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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 (컬러특별판)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우리딸이 샬롯의 거미줄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되었을 때부터 내 아이가 이 책은 꼭 읽길 바랬다. 그런데 그 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이제는 12살이 되었다. 게다가 학교 추천 도서목록에 떡하니 <샬롯의 거미줄>이 있었다. 이렇게 기쁠 수가...

 

  엄마가 된 내가 읽은 <샬롯의 거미줄>은 내가 10대 때 읽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울 정도로  참 괜찮은 책이다. 또래 보다 많이 어리고 순진한 우리 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알려주고 싶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것들을 잘 담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왜 샬롯이 등장하지 않나 궁금했다. 당연히 표지의 여자아이가 샬롯 일 것 이라고 짐작했었는데, 틀렸다. 샬롯은 거미였다.

 

  겉보기에 샬롯은 뻔뻔스럽고 잔인해 보이지만 친절한 마음씨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고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무녀리 봄돼지 윌버가 처음 사귄 친구 샬롯은 회색 거미였다. 친구를 처음 사귀는 윌버의 두려움과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수줍음이 많은 소녀인 우리딸의 떨림도 생각났다. 새학년이 되어서 반이 바뀔 때마다 많이 떨렸을 것이다.

 

  우리딸도 살면서 윌버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따라 갈 것이다. 자유가 무엇인지, 친구가 무엇인지 등등 그 때마다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 이 책 <샬롯의 거미줄>이 그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냥 막연하게 좋은 책이 아니라, 확실히, 아주 좋은 책이다. 엄마가 된 후 가장 진지하게 재미있게 감명깊게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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