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도시농부 소피 내인생의책 그림책 58
제르다 뮐러 글.그림, 이효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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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감성 돋는 그림책을 읽었다. 바로 <어린 도시농부 소피>이다. 그림책 치고는 글밥이 제법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설명할 것들이 무척 많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 생활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이 책의 모든 것이 생소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채소들만 해도 엄청나다. 거기에 농사 짓는데 필요한 농기구하며, 요리법, 농사법 등등 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딸도 같이 재미잇게 읽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주말에 시댁에 가면 텃밭에서 할머니를 돕는다고 부지런을 떠는 우리 애들에게 이보다 좋은 책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피도 대도시에 살고 있다. 소피가 알고 있는 채소라고는 집 앞 마트에서 파는 채소가 전부인 점이 우리애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소피가 방학을 맞아 기차를 타고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장면을 보니 우리 애들도 방학 때 보내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실제로 행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땅을 일구어,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는 이런 단순한 행위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설 것이다.때를 맞추어서 할 일을 해야하고, 힘이 들때는 서로서로 도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위하는 법도 배우고, 농사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 책 <어린 도시농부 소피>는 아이 뿐만 아니라 내게도 많은 것들을 알려 주었다. 잘 모르는 농기구 이름이며, 서양 채소 이름이며, 두루두루 도움이 되는 감성 돋는 그림책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잘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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