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두번째라서 그런지 긴장감이 참 없는 것 같다. 요즘 애들은 기본적인 한글이랑 수는 대부분 떼고 학교에 갈
뿐더러, 기본학습에 충실한 교재들은 사실 재미가 많이 부족하다. 내가 어릴 때 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반복적인 연산훈련만 하는 학습지와는
다른 교재가 필요했다. 3월 입학을 앞두고 겨울 방학동안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그런 교재 말이다. 저학년 때는 대부분 그림 그리기 상인 것
같다. 그래서 연산을 잘하고, 한글을 잘 쓰고 하는 것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두각을 나타내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된다. 제목에도 있듯이 이
책은 그리기에 중점을 둔 교재이다. 많이 상상하고, 많이 그려보고, 많이 색칠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라서 아이가 공부한다는 부담감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수학 교재는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요즘 스토리텔링이다 뭐다 해서 엄마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출판사들이 많은데, 사실 스토리텔링 별
거 아니지 않은가. 숫자 즉 식으로만 설명하던 것들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다다. 판에 박힌 한가지 답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고 많은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할려면 기본적인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갑자기 하게되면
당황해서 잘 못할 수도 있는데,미리 한번 접해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아주 쉽지만,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럴 때 당황해서 혼내지 말고, 아이와 쉽게 쉽게할 수 있는 교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물론 학원에 보내는 방법도 있다). 바로 이 책 <쓱쓱싹싹 그리기로 입학준비 초등 1학년>과 같은 책 말이다.
이 책은 쉬워서 엄마가 가르칠 것이 별로 없다. 재미있어서 공부하란 잔소리를 할 필요도 없다. 한번 시작하면 집중해서 계속 공부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사놓고 묻혀두는 교재가 아니라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엄마가 챙기지 않아도 재미 있어서
스스로 공부하는 공부습관을 길러주는 교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