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학교 가요 (그림책 + 워크북) -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선현경 그림, 박정선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7살인 큰아이는 학교 앞을 지날때면 늘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부러웠나 보다.  그래서 이 책 <나도 이제 학교 가요>를 보자 말자 무척 좋아했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학교생활 그림책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단순히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되지 설명해 주는 여타의 책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그림과 만화, 동화를 적절히 배치해서 이해를 돕는다. 학교라는 보다 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잘 담은 그림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는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었서 더욱 좋다. 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혼자 할일이 더 많아지는데, 미리 연습할 수 있다. 연락처 외우기, 자기소개 하기, 책 읽기 훈련, 알림장 쓰기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11가지 활동을 담고 있다.

 

  워크북에 소개된 활동들은 비교적 어렵지 않아서 아이가 재미를 느낀다. 두 개의 상자에 색색의 블록 담기 활동을 따라 해 보았는데,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해내는 이런 활동에도 많은 의미가 있었다. 왼쪽, 오른쪽 등의 방향과 기초적인 색깔을 인지하는지 파악 할 수 있다고 한다. 원할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아이가 조금 헷갈려해도 윽박지르지 말고, 천천히 반복 훈련해서 바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읽는 재미가 없다면 아이는 흥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이 책 <나도 이제 학교 가요>는 수권의 그림책을 만든 작가님의 힘이 느껴진다. 우리 아이는 요즘 매일 이책을 보며, 워크북의 활동을 같이 하자고 조른다. 곧 나도 학부모가 되겠지만 이젠 전혀 두렵지 않다. 내 아이의 씩씩한 학교생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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