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토끼 마시멜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4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943년에 칼테콧 아너상 수상했던 <작은 토끼 마시멜로>가 다시 세상에 나왔다. 외국의 인터넷 서점에서는 이 책을 읽고 자라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넘쳐난다고 한다. 194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 되었는데, 목탄으로 그린 삽화가 시간이 많이 흐른 2010년에 봐도 촌스럽지 않다.
 

  이 책 <작은 토끼 마시멜로>는 여러 면에서 요즘 나오는 그림책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림보다는 글에 더 많이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토끼를 칭송하는 시'나 '토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함' 같은 시 등은 요즘에는 보기 힘든 구성이다. 토끼와 고양이의 따뜻한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책의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애완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무척 섬세하고 사랑스럽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작은 행동 하나까지 놓치는 법이 없다. 단순히 귀엽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 어떤 표정이 귀여운지 구체적이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든다. 이 책 <작은 토끼 마시멜로>의 작가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림책의 곳곳에서 동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작은 토끼 마시멜로>는 우리가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더 깊은 향을 풍기는 그런 그림책이다. 많은 고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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