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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8 : 산타의 선물 - 선물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은 책 ㅣ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8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0년 3월
평점 :
"개구쟁이 아치"시리즈는 일본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유아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그림책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DVD 등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꼬마 고양이 아치가 친숙하게 느껴졌던 것이 이해된다.
이 시리즈는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읽은 것은 8번째 이야기 <산타의 선물>이다. 크리스마스에 산타에게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빨간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로 받고 싶었던 아치는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부탁을 하러 나섰다가 다른 동물을 위한 산타들만 실컷 만나고 나무 아래에서 잠이든다. 그순간 고양이 산타가 아치를 찾아온다.
아이들 마음을 쏙 빼앗는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둘째가 아주 좋아한다. 고양이 아치를 비롯해서 토끼, 돼지, 너구리,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동물 소리를 내면서 인지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출간 된지 무척 오래 되었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고, 그림도 예쁘고 색감도 무척 좋다. 일본에서 30년 이상 사랑받아 온 이유를 알 수 있겠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선물을 기대한다. 우리딸은 아직 여름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 타령을 하고 있다. 그럴때 마다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좋은 일 많이 하면 꼭 갖고 싶은 선물을 한가지 받을 수 있다고 해줬는데, 우리 딸은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란다. 아기 고양이 아치도 우리딸과 비슷한 심정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렸을 것이다. 아이의 심리가 귀엽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아이도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