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양 1.2.3
프랑소아즈 세뇨보즈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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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출판사에서 예전에 나온 <마리와 양>을 가지고 있다. 1951년 미국에서 출판된 고전 그림책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인데, 서정적인 글과 그림이 특징이다. 마리는 양털을 팔아서 가지고 싶은 것들을 사려는 기대에 부풀지만 결국 얻은 것은 양말을 짤 만큼의 적은 양털 뿐이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이 책 <마리와 양 123>에는 앞에서 설명했던 <마리와 양> 이외에 <마리의 성탄절>, <마리의 봄> 등 3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 프랑소아즈의 대표작으로 목가적인 삽화가 요즘 나오는 그림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시골에 사는 마리와 양의 이야기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이어진다. 숫자 뿐만 아니라 사랑과 우정도 함께 배울 수 있었서 더욱 좋다.

 

  첫번째 이야기는 <마리의 성탄절>이다. 성탄절 선물을 기대하며 아기양 파타폰과 이야기 하는 마리의 모습이 무척 귀엽다. 6월인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가 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하는 내 아이를 떠올리게한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잘 표현 되어 있었어 좋았다. <마리와 양>은 이미 설명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마지막 이야기는 <마리의 봄>이다. 화창한 봄날 마리는 아기양 파타폰과 흰 오리 마델론을 내리고 시냇가로 나들이를 갔다가 사라져 버린 오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마리와 양>과 달리 <마리와 양 123>은 코팅되지 않은 그림책이라서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그림책들은 대게 잡지처럼 코팅이 된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1950년대 농촌 풍경을 조금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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