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3 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이태수 글.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책은 생태 세밀화가 이태수님이 만든 <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의 3번째 세트이다.(각 세트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동식물의 특징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나간다. 다양한 형태의 보드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책에 더욱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
 

  <누가 누가 있을까?>, <어디어디 있을까?>, <네 이름은 왜?>가 수록되어 있다. 3번째 세트는 앞에 두 세트보다 한발짝 더 자연에 다가간 것 같다. 그 주제는 사는곳, 채소, 이름이다.

 



 

  <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시리즈의 7번째 책 <누가누가 있을까?>이다. 펼쳐보기 책으로 수수께끼 형식이다. 동물이 어디에서 사는지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다. "눈 덮인 들에 누가누가 있을까?" 보드북을 아래쪽으로 펼치면 세밀화로 그린 쑥새가 등장한다. "두리번두리번 풀씨 찾는 쑥새 있어."

 

  쑥새, 북방산개구리, 참매미, 귀뚜라미, 쇠오리, 무당벌레, 뱁새, 왜가리, 바다거북 등 종을 가리지 않고, 세밀화로 그려진 다양한 생물들이 나온다. 

 





  8번째 책 <어디 어디 있을까?>이다. 이 책은 병품책으로 쭉 펼치면 병풍처럼 울타리가 된다. 주제는 채소로 흙속에 뿌리를 내린 모습이 세밀화로 그려져 있다. 껍질이 제거되고 손질된 상태의 채소만 보아온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며 재미있게 봤다.

 

  동글동글 감자에게 그렇게 많은 잎이 있을 줄 몰랐던 아이는 매 페이지마다 모두 재미있어 했다. 자연학습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에는 감자, 양파, 파, 당근, 무 등 채소 중에서도 뿌리를 먹는 채소들만 나온다. 

 



 

  마지막 책은 <네 이름은 왜?>이다. 동물과 식물의 이름이 붙여진 까닭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책에 나오는 내용은 나도 모르던 것이여서 내게도 참 유용했다. 고깔제비꽃은 왜 고깔제비꽃일까? 플랩을 열어보면 그 답이 있다. 새로 돋아나는 이파리가 고깔 같아서 고깔제비꽃이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보지만 이름은 알지 못했던 야생화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욱 좋았다. 아이가 우연하게 꽃을 발견하고 이름을 물어보면, 모른다고 답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이름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일단 책의 크기가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고 딱 적당한 것 같다. 간혹 너무 작거나 얇은 보드북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힘이 있어서 좋다. 따뜻한 세밀화도 아기의 시선을 잡아끈다. 내용도 좋고, 책의 형태도 재미있는데, 세트 외에 낱권으로도 팔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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