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필요 없어 - 싱글맘과 여섯 살 아들의 평범한 행복 만들기
김양원 지음 / 거름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싱글맘의 이야기이다. 싱글맘이 없다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 어렵고 힘든 일상을 짐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 책 <아빠는 필요없어>는 삶에 지친 싱글맘의 한풀이를 하고 있진 않다. 조금 더 힘들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울 뿐이다.

 

부모 노릇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여도 힘든 일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싱글맘이나 싱글대디의 고달픔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직장과 육아로 벅찬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피곤한데, 편견 어린 눈총도 이겨내야 하는 그들이다. 지은이 김양원씨는 그냥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상쾌해지고, 가슴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이웃의 만났을 때의 기쁨도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도, 소소한 행복들로 채우는 6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에서 나 역시도 행복을 느꼈다. 책을 읽을수록 <아빠는 필요없어>라는 제목과 달리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은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같은 엄마끼리 통한 것이 아닐까.

 

책을 읽고나니 드는 생각이 요즘 국가적으로 입양을 장려하고 있는데, 오히려 싱글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싱글맘과 싱글대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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