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여배우
김신형 지음 / 가하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스타와 여배우>라는 제목에서 짐작했듯이 연예인들의 이야기이다.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을 빗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남자 주인공 '이리진'의 모델이 누굴까 궁금했다. 큰 키에 잘생긴 얼굴, 연기도 되는 남자 아이돌 이라는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책 설명을 자세히 보지 않았나 사실 로맨스 소설인지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그래서 실망한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건 사실이다.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었는데 최근에는 이런 류의 소설을 거의 읽은 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쓴 김신형이라는 작가분은 글을 무척 재미있게 쓴다. (주인공 이름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였다.)

 

<스타와 여배우> 이 책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같은 주제로 조금 더 진지하게 내용을 진행했다면 더욱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재미는 있지만 무게감이 없어서 아쉽다. 여주인공인 한채희의 캐릭터는 무척 좋았다. 반면에 이리진의 캐릭터는 너무 단편적이였다. 10대 소녀가 아이돌 오빠들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일 뿐, 생명력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의 타깃이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이 책은 아주 성공적인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있어서 흡입력도 좋고, 짜증을 유발하는 이상한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는다. 독자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바라는대로 사랑을 확인해 간다. 왜곡된 여성관을 심어줄 수 있을것 같다는 우려도 들지만, 재미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사건 전개가 지나치게 단순한데, <스타와 여배우> 두 명의 여자가 등장하는 내용으로 써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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