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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 ㅣ 초등 생활 보고서 2
박수경, 윤선 지음, 늘보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12월
평점 :
모든 사람에게 예의 바르고, 많은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은 아무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다.(프랭클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편에는 내가 평소에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아이가 등장한다. 이주민, 남들을 위한 작은 배려와 친절이 몸에 밴 친절맨이다. 힘이 센 친구를 두려워 하지도 않고, 부끄럼이 많거나 약한 친구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주민이의 작은 배려에 모래알 같았던 5학년 2반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초등 생활 보고서라는 이름답게 동화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인터뷰를 싣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배려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읽다보면 자신이 배려가 많은 사람인지 배려가 없는 사람인지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배려를 배워 나갈 꼼꼼 체크 리스트>는 정말 좋았다. 배려란 무엇인지, 배려가 필요한 사람, 배려왕 십계명, '배려'를 주제로 하고 있는 영화, 명언, 옛날 이야기까지 재미도 있고 도움도 많이 되는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다.
1편 <차별>에 이어서 초등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인 <배려>를 재미나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요즘 개인주의가 점점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들은 상관없고, 오직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배려없는 사고가 우리의 삶을 더욱 삭막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고, 남을 배려함으로써 자신도 배려받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