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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ㅣ 작은 그림책 1
백승우 글.그림 / 엘빅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대표적 놀이동요 중에 하나인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노래도 물론 재미있지만 그림책도 역시나 무척 귀엽고, 깜찍하고, 재미있다. 재기 넘치는 삽화 때문에 그림책을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온다. 동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둘째가 특히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선명한 배경에 단순한듯 귀여운 삽화의 동물친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19개월인 둘째가 매번 집중해서 본다. 서툰 발음으로 "원숭이"이라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을 할때는 무척 귀엽다. 유아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선명한 색감이라서 집중력을 더욱 높여준다.
동요는 "높은 것은 백두산"으로 끝이 나지만, 그림책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는 그 후까지 쭈욱 이어진다. 아이의 상상력을 마구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백두산 위의 하늘은 파랗고, 파란 것은 바다고, 바다는 넓고, 넓은 것은 지구고, 지구는 둥글고, 둥근것은 공이고... 상상을 하다보면 정말 끝이 없다. 아이와 이야기 하다보면 계속 계속 이어진다.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나도 즐거웠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산토끼와 내동생의 악보가 실려 있다. 산토끼는 물론 쉬워서 가사를 다 알고 있지만, 내동생은 매번 엉터리로 불러주곤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불러줄 수 있게 되었다. 서툴지만 악보를 보고 음표대로 건반을 눌러 주었더니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원숭이 궁뎅이는 빨개> 이 그림책을 읽어주면 무려 동요 3편을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