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손바닥 한자퍼즐 아기 손바닥 퍼즐 4
영교출판 편집부 엮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11월
절판


우리딸은 퍼즐을 예전부터 무척 좋아했다. 딸아이가 퍼즐 조각을 빙빙 돌려가면서 제자리를 잘 찾는 모습을 보고서는 퍼즐을 이용한 학습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 선물한 것은 한글 퍼즐이였는데, 퍼즐을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에 관심을 보여서 나를 무척 기쁘게 했었다.

내가 한자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딸은 한자와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자 퍼즐을 선택했는데, <아기손바닥 한자퍼즐>을 선택한 것은 무척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교출판에서 나온 <아기손바닥 한자퍼즐>은 한자퍼즐 9장, 매칭퍼즐 3장, 한자를 배워요! 벽그림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연령이 1~5세여서, 3조각 퍼즐부터 16조각 퍼즐까지 다양한 수준의 퍼즐들이 혼합되어 있어서 우리집의 5살과 2살인 두 아이가 함께 사용 가능했다.

선명한 색상의 그림과 한자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모서리도 매끄럽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직 어린 둘째가 사용 하기에도 안전하다. 특히 퍼즐판이 상자에 꼭 맞으면 하나씩 꺼내기 힘들었는데, <아기손바닥 한자퍼즐>은 손가락을 넣어서 뺄수 있겠끔 둥글게 재단되어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퍼즐은 아이가 쉽게 꺼낼 수 없어서 꺼내다 섞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서 이런 작은 배려가 눈에 뛴다.

9장의 한자 퍼즐은 아이가 한자를 몰라도 퍼즐 조각의 모양을 보고 맞출 수 있는데, 매칭 퍼즐은 한자나 한글을 알아야만 퍼즐을 맞출 수 있다. 女(여자 여)가 적힌 퍼즐 판 위에 여자아이 그림이 그려진 퍼즐조각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 했지만, 곧 하나씩 물어가면서 맞출 수 있었다.

아이가 궁금해 하지 않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물어오는 것을 알려주는 방식이라서 아이가 더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다. 어릴때부터 퍼즐로 한자와 친해지면 나중에 본격적으로 한자를 공부하게 되었을 때에도 낯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을 것이다.

아이가 어릴때는 퍼즐놀이의 재미를 느끼고, 커서는 한자를 익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멋진 퍼즐이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학습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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