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를 처음 본 순간 든 생각은 남편이 큰딸을 안고 읽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였다. 딸아이를 품에 꼭안고 "정말이지, 지금껏 이 세상 어디에도 너 같이 어여쁜 아이는 없었단다."라고 말해 준다면 아이는 무척 행복해 할 것 같았다.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 두마리의 북극곰의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인터넷서점에서 조그만한 화면으로 볼때는 잘 몰랐는데, 표지를 직접보니 무척 감동적이다. 두눈을 감고 춤추는 곰들의 모습에서 진실로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처음 만난 날의 기쁨이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른다.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는 최장기간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나역시도 이미 이책에 관한 입소문을 듣고 있었다. 도데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나 입소문이 났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가 태어난 날, 세상은 모든 사물들과 동물들이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주는 내용인데,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길수록 무척 행복해진다. 입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고 가슴속은 따뜻한 기운들로 가득차게 되어 읽어주는 나나 듣고 있는 아이나 모두 행복하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느끼게 된다면 아이의 자존감 역시 커질 것이다. 요즘 한창 반항기에 접어들어서 혼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아이에게 혹시 큰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곤 했다. 그렇다고 계속 오냐오냐 덮어놓고 눈감아 줄수도 없어서 초보엄마인 난 무척이나 걱정스러웠다. 엄마에게 혼이나서 의기소침해진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아이의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임신중이거나 아이가 태어난 집에 선물한다면 아주 좋을 책이다. 태교로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들이 많은데, 뱃속에서 부터 이렇게 이쁘고 따뜻한 동화를 들은 아이가 태어나서 이책을 계속 보게 된다면 무척 좋을 것 같다. 왠지 모를 끌림을 느끼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그림책과 함께 예쁜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다. 스티커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하는 작은아이가 자신의 몸 이곳 저곳에 붙이면서 좋아한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화와 함께 스티커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구성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