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청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직 여러가지 악기들을 접할 기회를 가지기 어려웠는데, 책으로나마 악기들을 배울 수 있다. 등장하는 악기는 꽹과리, 실로폰, 탬버린, 장구, 북, 나팔 등이다. 요즘에는 쉽게 보기 어려운 우리 전통악기들이 많이 등장해서 좋다. 탬버린이나 실로폰 같은 외국 악기들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전통 악기는 그렇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다행이다. 사실적인 형태의 악기들을 동물들이 흥겹게 연주한다. 책 내용이 무척 쉽다. 우리 고유의 정서도 잘 표현했고, 그래서 가볍게 보고 즐길수 있다. "둥둥 북을 쳐요" 등 단순한 내용이 반복되어서 아이가 말을 배우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유아들을 위한 책이다 많은 것들을 신경써서 만들었다.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한 보드북으로 아기의 건강을 생각해서 100% 천연펄프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을 처음 펼쳤을때 특유의 코를 찌르는 화학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