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까지의 유아들을 위한 열두 띠 동물 배움놀이 책이다. 아무래도 유아들을 위한 책이다 많은 것들을 신경써서 만들었다.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한 보드북으로 아기의 건강을 생각해서 100% 천연펄프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을 처음 펼쳤을때 특유의 코를 찌르는 화학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다. 열두띠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다같이 인사를 한다. 그래서 아이가 같이 따라서 배꼽인사를 한다. 기존에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을 가지고 있는데, 이책과 비교를 해보니 비슷한듯 하지만 다르다. <넌 누구니?>의 삽화는 면보다는 선에 치중했다. 동물들의 털을 섬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더욱 사실적이다. 형태는 사실적이지만 동물들의 얼굴 표정은 해학적이라서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는다. 어색하게 웃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볼때, 다섯수레의 우리아기놀이책 시리즈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적다. 아이가 편안하게 보고 재미있어한다. 상상속의 동물인 용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이라서 아이에게 이름과 울음소리를 알려주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