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살, 2살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싶은데, 막상 실천은 잘 하지 못하는 많이 부족한 엄마이다. 내가 어렸을때는 어떤 놀이를 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날 뿐더러 새로운 놀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부족해서 늘 같은 놀이만 반복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놀이가 다양하게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놀이에 관한 책을 몇권 읽었기 때문에 왠만한 놀이들은 한번씩 본 기억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좋은 점은 놀이법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놀이법이 아이의 어떤 부분의 발달을 돕는지와 놀이의 주체가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기 때문이다. 사실 난 아이와 독후활동을 한다던지 하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혼자 하기 힘들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많이 도와주었다. 그래서 아이가 활동의 주체가 아닌 구경꾼으로 만들었었다. 지금부터라도 텔레비전을 끄고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를 아이와 함께 즐겨야 겠다. 사실 내가 너무 재미있게 놀아주면 어린이집에도 가지 않을려고 하고, 아빠와도 놀지 않고, 집안일도 할 수 없게 내게 놀아달라고만 할까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아이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보약이라도 먹고 기운을 내서 많이 놀아줘야 겠다. 단순히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놀면서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가. 놀면서 익히고 배우는 1석 3조의 재미있는 놀이 학습서-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