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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도 붙여도 공주파티 스티커왕 ㅣ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16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스티커북을 구입했는지 모른다. 3살 즈음 처음 스티커북의 매력에 빠진 이후 딸아이의 성화에 거의 모든 출판사의 스티커북을 구입해 보았다. 유명한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제품도, 선명한 사진으로 꾸며진 제품도, 학습과 연관된 제품도, 창의력계발이란 미명하에 무수하게 많은 스티커북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이렇게 많은 스티커북 제품들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지 가격대비 실패 확률이 적을까? 이것은 스티커북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 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특히 제품을 실제로 보지 못하고 설명만 보고 주문해야 하는 인터넷서점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다. 하긴 요즘은 오프라인 서점에 가도 스티커북을 비닐로 꽁꽁 싸매두어서 펼쳐보기 힘들다.
제품을 보고 살 수 없을때 믿을 수 있는 것은 리뷰밖에 없다. 난 좋다는 글과 별로라는 글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데 그래도 실패할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 제품은 최고다. 평균적인 가격에 비해 2배정도 비싼편이지만, 내용이 훨씬 알차다.
보통의 스티커북들이 얇은 노트정도의 두께라면 이 제품은 얇은 패션지 정도의 두께다. 그래서 외관도 훨씬 멋지고 있어 보인다. 그림 스티커가 무려 600장이나 된다. 스티커가 어찌나 많은지 스티커를 찾는 것도 일이 정도이다. 차라리 스티커만을 따로 별책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고교시절 수학 문제집의 해설집처럼 따로 나왔다면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는 것이 훨씬 쉬웠을텐데 아쉽다.
우리딸은 다섯살인데, 분홍색과 공주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이전에 <붙여도 붙여도 스
티커왕 공주편>을 아주 좋아했었다. 스티커를 다 붙인 후에도 아쉬워하며 붙였다뗐다를 반복했었다. 너덜너덜해진 지금까지 소중하게 간직할 정도인데, 이 제품을 받아 본 후에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쁘게 머리를 꾸며주고 옷을 입혀주고, 방을 꾸며주는 등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장에 관한 모든 것들을 스티커로 구현했다. 공주가 좀 더 순정만화처럼 표현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속눈썹이 짧은 것이 아쉽다.
인쇄상태라던지 두께, 접착성, 스티커의 갯수, 일러스트의 수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스티커북 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