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전 읽기능력이 평생성적을 결정한다
이정균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처럼 읽기능력이 강조되었던 시기가 없었던 것 같다. 현재 두아이의 엄마다 보니 늘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평생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매일 꾸준히 책을 읽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난 그동안 수박겉핥기식의 독서를 해왔던 것 같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데 치중한 나머지 아이와 책을 보면서 어떤 부분을 소통해야 하는지는 지나쳤던 것이다. 물론 책을 아예 안 읽어주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이왕 읽어 줄려면 제대로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소통이 아닌 일방통행적 책읽기의 달인이다. 집중력이 짧은 아이가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 얼릉 끝까지 읽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부지런히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방법이 좀 달라졌다. 책에 있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말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질문도 하고, 아이의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글자 뿐 아니라 그림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30년 독서교육을 하신 선생님의 실전 가이드북이라서 도움되는 내용이 참 많다. 늘 아이가 좋아하는 책과 권장도서목록의 도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내게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꼭 필요한 조언을 해 주어서 좋았다. 특히 초등 입학 전 꼭 읽어야 할 책 70권에 대해서 책읽기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 해 주기 때문에, 아이와 책읽기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었다. 기존에 막연하게 이책은 별로인 것 같다는 편견에 아이에게 읽어주지 않았던 책도 선생님의 설명을 보고 나니 바로 주문하게 된다. 갑자기 아이에게 선물해 줄 책이 많이 늘었다.

난 주로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는데, 연령별 판매순위도 많이 참고해서 도서를 구입하곤 했었다. 그런데 연령의 편차가 커서 그런지 베스트셀러지만 우리아이는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보다 세분화해서 연령별로 알맞은 도서를 추천해 주어서 좋았다.

서교육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육아서의 경우 제목만 거창할 뿐 내용에는 차별성이 없는 책들도 종종 있었는데, 이책은 내용마저도 알차서 계속 읽게된다. 우리아이 독서교육의 든든한 지원자. 가이드북으로서 이만큼 좋았던 책은 아직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초등입학 전 읽기 능력이 평생성적을 결정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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