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야, 전화 왔어!
백은하 글.그림 / 키득키득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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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릉!!!
전화벨이 울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리딸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사자와 좋아하는 장난감인 전화가 만난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요즘 할머니와 영상 통화하는 재미에 빠진 딸아이가 전화벨 흉내를 내면서 따라 읽는다. 
친구들이 뭔가 찾고 싶을때는 사자에게 전화를 한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긴 동물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자는 친구들에게 차례차례 전화를 한다. 각 동물들마다 특징에 맞게 전화벨 소리도 다르다. 

코끼리네집 전화벨 소리는 뚜룽 뚜룽 뚜루루룽~,
토끼네집 전화벨 소리는 또롱 또롱 또로로롱~,
원숭이네집 전화벨 소리는 까릉 까릉 까르르르릉~,
기린네집 전화벨 소리는 뚜웅 뚜웅 뚜우우우웅~,
뱀이네집 전화벨 소리는 찌링 찌링 찌리리리링~

점점 벨소리가 길어지는 것을 느꼈는가. 가장 긴 친구는 가장 긴 전화벨 소리를 자랑하는 '뱀'이였다.

얼마전에 아이와 독후활동으로 악어를 만들면서 물감을 사용했었는데, 이 책의 삽화를 보자말자 따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감으로 그린듯, 크레파스로 그린 듯 단순하지만 동물들의 특징이 잘 살려서 아이도 좋아한다. 꽃그림 작가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 백은하씨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웃음을 자아낸다.

역시 키득키득의 단행본들은 무엇보다도 패드커버가 유명할 것이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더라도 안전하게 쿠션감이 느껴지는 책표지와 모든 페이지를 라운드 처리하고 종이의 두께도 적당해서 페이지를 넘기다가 손을 베일 염려도 없다. 아이들 안전까지 생각한 섬세한 책을 만들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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