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놀이짱 - 3~6세 아이를 위한 만화로 보는 놀이 교과서
하야미 에리 지음, 김경인 옮김 / 한문화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난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이다. 큰아이는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두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을때는 놀이로서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다. 둘째가 아직 걷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이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냈는데 큰아이도 무척 심심해 했었다. 
 
요즘에는 아이와 즐겁게 놀기보다는 주로 교육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던것 같다. 같이 그림책을 읽고 만들기를 해보고 유아용 교재를 활용해서 가르치고, 그러다 보니 아이가 육체적인 활동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랫만에 놀이터라도 가게 되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계속 놀자고 고집을 부리곤 했었다. 난 날씨도 춥고 아이와 실갱이 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되도록 놀이터에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더욱 바같활동이 고팠을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이제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다. 따스한 햇살도 받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기분도 좋아지는 계절이 왔다. 하지만 너무 집안에만 있었던 탓일까 막상 밖으로 나와도 어떻게 놀아야 될지 모르겠다. 놀이터의 그네와 미끄럼틀만 실컷 탔나 보다. 그래서 아이와 놀아주는 법도 배워야 겠다고 깨닫게 된 것이다. 

아이와 노는법을 잊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놀이법 가이드!!
아이와 노는 시간을 더욱 재미있게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들을 담았다. 단순히 아이가 놀이하는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 아이의 창의력 계발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소해 보이는 도구를 이용해서 재미를 배가시키는 법들을 배워보자.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에서 놀자, 산책하며 놀자, 이야기하며 놀자, 그리며 놀자, 만들며 놀자, 생활 속에서 놀자, 집에서 놀자가 그 주제이다.

아이와 노는법을 딱딱하게 글로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글과 그림으로 이뤄진 만화이다. 읽으면서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여러번했다. 공원에서 놀이기구만 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자연물들의 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두드리거나 쫓아다니면서 자연 탐험도 해보고 지은이에게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놀이의 대상이였다. 어른이 되어서 아이와 뛰어다니기가 쑥쓰럽기는 하지만 내아이를 위해서라면 그정도 창피함은 감수할 수 있다. 아이와 그림을 그리고 아이의 작품을 액자로 만들어 전시하는 등은 다른 책에서도 여러번 보았는데 그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잘활용하여 오늘부터 나도 놀이짱 엄마가 될 것이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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