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꼬물꼬물 만들기 - 창의력 쑥쑥 표현력 팡팡
차효정 글.그림, 김종윤 사진, 차효진 요리 자문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난 미술적 재능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정말 정말 손재주 없는 엄마이다. 아이와 책만 읽고 끝내는 것보다 읽고 뭔가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내아이도 나와 같이 창의력이나 미술적 표현력이 엉망인 것은 싫기 때문에 뭔가 해줘야 함을 느낀다. 이럴때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 만들기책이다.

이책의 장점은 일단 설명이 참 쉽다. 만화를 보듯 재미있는 그림과 쉬운 설명이라서  복잡하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을 사진으로 확인한 후 그림과 글이 자세한 만들기 방법을 따라하면 헤매지 않고 아이와 함게 근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크기는 어느정도 하면 좋고 어떤 색상을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모양만 비슷한 작품이 아니라 생김새도 근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두번째는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종이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 안에 흔히 있는 감자나 당근 같은 채소로 인형도 만들고, 천을 이용해서 갖갖이 물품들도 만들고, 조물조물 구워 폴리머 클레이로 소품들도 만들고, 흔한 재료와 흔하지 않은 재료를 골고루 이용한 만들기가 가득하다. 종이를 이용한 만들기에 이제 싫증이 났다면 이 책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손재주 없는 없는 엄마는 감히 시도도 해 보지 못할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멋진 만들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일반 점토보다 색상이 선명하고 다양하며 굽고 나면 단단해지는 성질을 지닌 폴리머 클레이를 이용하여 실용 소품을 만드는 노벨티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마지막으로 쉬운 것만 있거나 어려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준의 만들기가 섞여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게 이것저것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어린 내아이들 수준에 맞는 1단계 만들기부터 초등학생들도 재미있게 해 볼 수 있는 3단계까지 우리집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만들어 보고 싶은 것들이 무척 많아서 만족도가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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