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공을 여는 키위
크리스 프렌티스 지음, 장윤희 옮김 / 따뜻한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어느 신문에서 미스코리아 장윤희씨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키위'라는 책을 번역하고 있다는 글이 짧게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떤 책인가 궁금했었다. 책을 번역한다는 것은 영어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역량이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해 왔던 만큼 더욱 그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행복한 성공을 여는 키위-미스코리아 장윤희가 전해주는 81개 행복의 열쇠
제목에 '시크릿'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책이 시중에 너무 많아서 원제를 살리지 않고 새로운 제목을 정했을 것이다. [비밀이 담긴 작은 책 : 유쾌한 삶을 위한 따뜻한 지혜] 원래 제목대로 출판했다면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아류작이라는 말을 들었지도 모른다. 상큼한 과일 키위를 떠오리는 제목은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였다. 붉은 장미 대신에 키위와 비슷한 연두색이나 푸른색 장미의 표지라면 어땠을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좋은 아내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이책을 읽고 나니 길이 더욱 잘 보이는 것 같다.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더 크게 보고 더 넓게 마음 쓰고 그러면 될 것 같다.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한 인생관을 가졌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잘못된 길을 가던 저자 크리스 프렌티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40여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난 그가 쓴 책을 통해서 쉽게 그 길을 찾았으니 어쩌면 난 행운아이다. 이런것이 바로 책읽기의 묘미 아니겠는가.

일곱 번째열쇠 - 여유가 있을수록 남의 실수에 관대해라
혼자서 두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기운이 많이 빠진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 저녁때 쯤에는 마치 싸움닭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이의 실수에 대해서도 짜증이 나고, 집에 일찍 돌아와서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게도 화가 나고, 일을 한번에 확실하게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던 관공서 직원에게도 열이 뻗치는 언제라도 불만 붙여주면 뻥하고 터질준비가 되어 있는 폭탄과도 같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좀 더 여유로워 진 것 같다. 나를 엿먹이기 위해 일부러 했던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슴으로 느끼자 그런 분노는 봄날 눈녹듯 사라졌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른 눈으로 보니 세상은 훨씬 더 따뜻했고 풍요로웠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따라오고 좋지못한 생각을 하면 좋지 못한 일들이 따라온다. 부정적인 생각이 부정적인 결말을 끌어당긴다는 것이 시크릿의 핵심이다. 그러니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라는 말인데 단순하게 오늘부터 긍정적으로 살자고 해서 살아지는 게 아니잖은가. 여기 오랜 세월 독서를 통해 동서양의 고전을 섭렵한 저자가 당신이 긍정적으로 사는데 도움이 될 키(Key)를 무려 81가지나 준비했다. 난 읽고 나니 가슴이 한뼘은 더 넓어진것 같다. 더 넓어진 가슴으로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 키위. 진리는 멀리 높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