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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되살리는 친환경 다이어트
폴라 베일리 해밀턴 지음, 남문희.박용우 옮김 / 북센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둘째를 출산하고 나서는 출산전과 비교해서 몸무게가 많이 줄지 않았다. 첫애때와 비교해 봐도 밥은 적게 먹고 활동량은 많은데 몸무게는 더 많이 나간다. 가끔 길을 가다 쇼윈도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많이 낯설다고 느낀다. 저 둥글둥글한 사람이 정녕 나란 말인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살을 빼기로 마음 먹었는데, 모유수유 중이라서 식사량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었다. 하여 어떻게 할까 고민 하던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역시 칼로리가 문제가 아니였다. 환경호르몬! 내가 예전 몸매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주범이다.
환경호르몬, 말은 많이 들었지만 내게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남자들이나 영향을 많이 받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였다. 과연 우리집에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있을까? 온갖 화학제품들 속에서 생활하는 나와 내 식구들의 건강이 위험하다.
책제목에 '다이어트'란 말이 들어가는 다이어트책이지만, 대부분의 페이지를 환경호르몬과 화학적칼로리 설명에 할애하고 있다. 이것들의 위험을 알고 극복한다면 다이어트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 대표적인 마른 비만인 내게 아주 적절한 다이어트법인 것 같다. 이름하여 신체 리셋 해독 다이어트, 화학적 칼로리를 몸 밖으로 배출하고 체중조절 시스템을 회복시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놓는 데 그치치 않고, 보다 빨리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책에 소개한 방법들을 요약하면,
1.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라.
2.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해독 시스템을 가동시켜라.
3. 수용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라.
4. 음식 섭취를 지금보다 조금 줄이고 운동량을 더 늘려라.
자세한 방법은 책을 참고 하기를.
일단, 나는 내 몸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약국으로 달려가서 종합비타민제를 사야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물질은 덜쓰고 유기농제품을 애용해야 겠다. 이러다 직접 농사짓겠다고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환경호르몬이 너무 무섭다.
화학적 칼로리(Chemical Calories) : 유독한 화학물질이 천연 체중조절 시스템에 끼치는 손상 정도를 측정한 것. 화학적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그것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영량에 관계없이, 유해한 화학물질이 체중조절 시스템을 교란시켜 체중 세트포인트를 높임으로써 살이 찌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