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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드업 걸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이원경 옮김 / 다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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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 체코 SF 걸작선
온드르제이 네프.야나 레치코바 외 지음, 야로슬라프 올샤jr.박상준 엮음, 김창규.신해경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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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문학 걸작선 2
제리 올션 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조지훈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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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즈
제임스 G. 발라드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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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 사계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장영주 (Sarah Chang) 연주, 오르 / 워너뮤직(WEA) / 2014년 4월
17,800원 → 14,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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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장한나 : 차이코프스키, 생상, 포레, 부르흐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작곡, 장한나 (Han-Na Chang) 연 / EMI Classics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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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 첼로 협주곡 1번 & 2번
주세페 시노폴리 (Giuseppe Sinopoli) 지휘, 장한나 (Han-Na Chang / 워너뮤직(팔로폰)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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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베스트
장한나 (Han-Na Chang) 연주 / 워너뮤직(팔로폰)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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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우니 르콩트 

배우 :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 

 

영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있습니다. 

 

진희는 아빠가 새옷을 사주고, 케이크도 사주고, 함께 나들이를 가서 신난다. 그렇게 아빠와 함께 간 곳이 한 보육원. 아빠는 다음날 데릴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다. 진희는 보육원은 부모 없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고, 자신은 아빠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으면 안된다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다음날 오겠다는 아빠는 오지 않는다. 그렇게 진희의 보육원 생활이 시작된다.  

영화는 아빠에게 버림받은 진희의 슬픔도, 함께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의 아픔도 참 담담하게 보여준다. 진희가 보육원을 떠나겠다며 고집 부리다 한 밤중에 몰래 식당에 가 식은 밥을 먹는 장면이나, 땅을 파고 자신을 묻고는 얼굴에까지 흙을 뿌리는 장면은 쉽게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만한데도 영화는 참 담담하게 아이를 보여준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많이 울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기전 라디오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이가 그랬다. 이 영화는 아이가 부모에게 버림받는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았을 때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영화는 정말 그렇다. 진희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그 전에 보육원 언니가 좋아하는 오빠에게 고백했다 차인 후 보인 행동들을 닮아있다. 부모에게 버림 받는 것도,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 받는 것도 결국 같은 슬픔과 아픔이라고, 그래서 한동안 실연의 아픔에 힘들어하다가도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운 부모를 찾아 나설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감독은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걸까. 그래서 진희가 새로운 프랑스인 부모를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나왔던 걸까. 아니면 진희는 슬프고 마음이 아플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어린 아이여서, 그래서 옆에서 본 언니의 행동을 따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감독은 실제로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이 된 이란다. 여행자가 그녀의 첫 영화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영화란다. 영화를 보면 프랑스에서의 감독의 삶은 괜찮았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김새론이란 아이가 정말 깜찍하게 연기를 잘 했다. 아니 연기를 한다는 느낌 없이 그냥 아이가 평소에 하는 말과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서 있으면 얼굴은 작은데 팔다리는 긴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아이 자라면 참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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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습니다. 

 

감독 : 박찬옥 

배우 :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예리 

영화는 형부와 처제의 금지된 사랑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둘의 애정이 남녀관계의 그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둘의 애정을 암시하는 것은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준식의 '한 순간도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는 대사와 이어지는 키스신 뿐이다. 은모는 의지할 곳 없어 아빠처럼, 오빠처럼 준식에게 의지했던 것으로 보이며, 준식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의미를 부여해주는 존재로 은모를 필요로 했다 느껴진다. 세상 의지할 곳 없는 남매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필요로 하고 집착하는 그런 느낌의 감정인 것 같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준식은 첫사랑인 자영의 집에서 지내다 아기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자 도망친다. 파주의 목사인 형이 운영하는 공부방 교사를 하면서 은수, 은모 자매를 만나게 된다. 준식은 은수와 결혼하지만 은모가 가출한 사이 은수가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은모와 단 둘이 지내게 된다. 또다시 사회 운동을 하다 준식이 감옥에 갇힌 사이 은모는 준식이 모은 대학 등록금으로 인도 여행을 떠난다. 3년만에 파주로 돌아온 은모는 철거대책위원으로 일하는 준식을 만나게 된다. 준식은 은수가 뺑소니 교통 사고로 죽었다 은모에게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은수가 가스 폭발 사고로 죽었고, 원인이 된 가스관이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 직전 은모가 생명 보험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수의 죽음에 대해 준식을 의심한다. 결국 준식은 보험 사기로 체포된다.  



은모는 관계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큰 캐릭터이다. 은수와 준식이 결혼하기 전 준식을 향한 미움, 결혼 이후 은수에 대한 서운함으로 가출을 결심하는 것, 준식이 자영을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불안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준식이 감옥에 갇혔을 때 준식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은모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서우는 이런 은모의 내면을 잘 표현해서, 서우가 등장하기만 하면 이유없이 불안해지곤 했다. 

준식 역시 불안한 캐릭터이다. 준식이 꾸준히 하는 공부방 활동, 철거 대책 위원회 같은 사회 활동은 준식의 삶에 큰 의미 부여를 못 해준다. 준식이 에너지를 쏟고 있는 이 사람들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신을 버릴 것임을 준식은 잘 알고 있고, 준식 스스로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자신이 도망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준식은 자신이 돌봐주어야만 하고, 자신을 간절히 필요로 한 은모 같은 존재가 필요했던 것 같다. 이선균도 참 연기를 잘 했지만, 목소리는 방해가 되었다. 그의 울림이 좋고 듣기 좋은 목소리는 준식 같이 불안하고, 무기력한 캐릭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활용 교육이 끝난 저녁에 본 영화다. 교육을 받는다고 서울에 나와있어서 하루 종일 아이들을 안 보고 지낸 것, 오랜 만에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본 것이 같이 어우러져서 잠시 쉴 수 있는 틈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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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3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습니다. 

 

주인공 가비르는 누나인 살로는 아르카 가문의 노예다. 습지 지대 출신이지만 노예상에게 잡혀와 노예로 팔린 것이다. 가비르는 아르카 가문의 교사로 교육 받고 있고, 과거의 일을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미래를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살로는 아르카 가문의 장남이자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야벤에게 선물된다. 잠깐이지만 살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카시카르가 침략하고 야벤은 전쟁으로 바쁘다. 그러던 중 토름이 살로를 즐기기 위해 강제로 온천 여행을 데리고 가고, 그곳에서 살로는 죽는다. 살로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가비르는 아르카 가문을 떠나 정처없이 방황하게 된다. 숲에서 광인인 쿠가도 만나고, 숲에서 도적 생활을 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바르나 패거리들과 함께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 문제로 도망쳐 나오게 되고, 자신의 고향인 습지 지대를 찾아간다. 미래를 기억하는 능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배우려 하지만, 가비르의 길잡이가 되려는 이는 가비르에게 독극물을 주면서 가비르를 천리안으로 키우려 한다. 미래를 기억하는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실패하고, 과거를 기억하는 능력은 습지 지대 남자로서 쓸모가 없다-습지 지대 남자들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생각한 가비르는 습지 지대를 떠나 오렉을 찾아 나선다. 여행 도중 바르나 공동체가 에트라-아르카 가문이 있던 도시 이름이다.-와 카시카르의 합동 공격에 불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르나 공동체의 옛 터에서 바르나의 여자인 이라드의 동생 멜을 만나고 멜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 도중 아르카 가문의 노예인 호비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강을 건너다 호비는 물에 휩쓸린다. 그렇게 가비르는 메순에 도착해 오렉을 만난다. 오렉, 그라이, 메메르와 함께 머무르면서 대학을 다니고 공부를 하기로 한다. 

 

이 책은 성장 소설의 느낌이 강하다. 주인공인 가비르는 천진난만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부터 그려지며, 누나를 잃은 후 방황하고,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있을 곳을 찾고, 떠나는 과정을 반복하며 성장해 간다. 책 후반부에서는 어린 멜을 지켜주며 함께 떠나는 의젓한 모습으로 자란다. 결국 성장이란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자신이 의지하고 의지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방황하고 정착하고 다시 떠나고 정착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여행의 과정이 바로 성장일 것이다.  

덧붙여 자유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가비르의 노예로서의 삶은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노예여도 아이들은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며, 적절한 교육도 받고 있다. 주인들은 공명 정대하게 노예들을 대하며, 노예들도 사랑받고 있고 존중받고 있다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노예이기에 토름의 폭력으로 어린 미브가 죽었을 때, 토름이 살로를 죽였을 때 토름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며 덮어만 두는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자유의 시작이 생명에 대한 존중, 모든 이의 생명에 같은 값이 매겨지는 것임을 알게 된다. 

덧붙이면 책 표지가 마음에 안든다. 책 표지만 보면 액션, 화려한 마술, 환상적인 모험이 가득해서, 가볍게 휙 읽어버릴 수 있는 환타지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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