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다채롭고 항상 새로울까요? 특히 비즈니스라는 무림세계는 치열하기
그지없습니다. 최근 몇년전부터는 마케터들에게 소셜마케팅은 피해갈 수 없는 화두가 되었구요.
스마트폰을 사고 영어로만 가득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공부하느라 다들 끙끙거리며 공부삼매경에
빠져야만 했지요. 뒤쳐지지 않기위해 서점을 찾아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책은 참 많이
나와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네, 이걸 활용하면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하네,핑크빛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현혹을 하지만 정작 너무 학술적이거나 경험에 치우쳐진 몇개 기업의 케이스스터디만 무성하죠.
이 책<페이스북 마케팅>에 우선 기대를 걸어봅니다. 왜냐구요? 우선 저자가 아주 유명한 페이스북
스타거든요. 이 책의 저자 마리 스미스는 소셜미디어 스타 20중의 한사람이고 그녀의 팬페이지의
5만명의 팬이 있는데 항상 소설마케팅에 대해 채팅하는 마케터들로 북적거리고 트위터도 12만명이상이나
팔로우 하고 있으니까요. 공동저자는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였고
소셜미디어 애널리스트라고 하네요. 뭐 프로필을 보니 적절한 조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케팅은 전략과 결과분석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확실히 이 책은 실전 활용서가 맞더군요. 마케터들이 페이스북을 활용할때 그룹으로 할지 팬페이지로
할지와 장단점 비교표부터 콘텐츠 추가방법, 대시보드 구축법과 어플리케이션 적용방법까지 아주
꼼꼼하게 톺아보며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1개월에는 어던 것을 하고 3개월쨰에는 어떤 것을
하라는 식으로 구체적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팬페이지 최적화방안과 매트릭과 모니터링을 통한
분석방법의 다양화입니다. 확실히 공동저자인 분석전문가, 크리스 트레드어웨이의 힘인듯 하더군요.
그리고 즐겨찾기를 할만한 다양한 마케팅사이트들의 url을 알려주고 있어서 그 점도 센스있구요.
페이스북이나 우리네 삶이나 불변하는 진리가 있는데 모두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때문에
이 한권으로는 부족한게 사실이니까요.주기적으로 방문해야할 사이트 소개는 정말 유용합니다.
그리고 재미난 읽을 거리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데 소셜전문가들이 바라본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한 시각과 향후 마케팅 캠페인에 도움이 될 키워드들을 추출해낼 수 있게 해준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FBML의 개발자를 구하는
방법과 평가방법이 나오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FBML을 공부하여 3가지이상 페이스북에서
현재 적용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 코드 샘플을 달라고 해야한다고 나옵니다. 정말
너무 멋진 풍경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작금의 우리나라에서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차라리 개발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 파트너업체의 리스트가 절실한 태부족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즐겨찾기할만한 사이트는 모두 영어라는 점, 국내의 소셜 트렌드정보를 찾으려면 본인이
좀 더 찾아봐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요.무엇보다도 국내의 유저들은 풍요로운 인터넷환경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을 경험해보았고 화려한 UI에 너무 익숙하여 팬페이지 구성에 있어서도 힘든 점이
많습니다.
하여간 전세계에서 1초에 9명씩 가입한다는 페이스북, 체류시간이 무려 평균 54분이나 된다는
거대한 마케팅플랫폼속에서 나의 프레젠스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면 이 책을 밑절미로 하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기초일 뿐 중요한 것은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compelling contents와 soft-selling attitude일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 책을 더욱 많이 읽어야겠다는 또 한번의 다짐을 해봅니다^^
p.s 아, 저자를 표시할때 표지에서는 '메리 스미스'라고 씌여있으니 안에서는 줄곧
'마리 스미스'라고 나와있는데 일관성이 있는게 좋을 듯 합니다. 출판사분들이 본다면
2쇄에서는 수정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