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고치기 교본
장하늘 지음 / 문장미디어(문장연구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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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은이 장하늘은 본명이 장재성으로 일본에서 문장론을 전공한 사람으로, 문장론에 대한 많은 책을 내고 있다. 인터넷에서 원고지 교정법을 찾다가 알게 되었는데, 원래 사려는 책은 문장 표현 사전이었지만, 사려고 찾아보니 품절된 책이라서, 그대신 이 책을 샀다(요즘 보니 다시 재발행하고 있었다). 책도 240여쪽이라 부담이 적고, 독자평도 좋아서 샀는데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친다.


일단 논문전용 지침서가 아니라서 연구에서 사용하는 글은 여기서 말하는 내용과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학생용 논설자료를 많이 써서 그런지 개조식(개론식)으로 되어 있어 마치 자습서를 요약한 것 같다. 그래서 보기에는 편하지만, 너무 간결하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되도록 우리말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어떤 경우는 우리말 자체가 낯설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 있고 문장, 문법, 수사학, 표기 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머리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글고치기의 표준>을 대라는 요구를 하는데, 이 책은 그 회답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실제적 지침서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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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와이 과학 중3 - 2006-1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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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제가 있고, 이와 관련지어 과학적인 내용을 풀어쓴 지은이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과학사도 들어 있고, 읽기도 쉽다. 수식도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교육과정과 무관할 정도로 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참고서(또는 문제집)가 바로 학생의 시험 성적을 끌어올린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과학에 대한 흥미는 유지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소홀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나올 법한 내용까지 담고 있다.

무언가 다른 느낌이 팍 든다. 이제 우리 나라도 이런 종류의 참고서적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20년이 지나도록 너무나 비슷한 문제집에 식상하다.

많이 안 팔려도 좋다(출판사쪽에는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정말 필요하다. 제발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과학 국가 다운 모습을 교육도서 시장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적어도 한두권은 이런 책이 있어야 한다. 성공여부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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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고대 하이테크 100가지 - 개정판
손제하 지음, 이면우 옮김 / 일빛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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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에 초판이 나왔고, 읽은지 꽤 되었지만 읽으면서 표시한 곳을 중심으로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감을 쓰고자 한다. 재일교포인 저자는 중국문화의 압도적 영향력 아래 있으면서도 그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적절하게 취사 선택하여 민족 고유의 과학 기술을 창조하고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우리 과학문화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유물과 사건, 기록 등 100가지를 천문과 기상, 목판인쇄에서 활자 인쇄로, 주조와 가공, 독자적인 의술에서 한의학으로, 가마와 물레, 농경과 벼농사, 기술집약과 자동화, 무기와 군선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대략 하나의 소재 당 1-3쪽을 할당하였고 그림이 많은 탓에 학술서적만한 정보를 주지는 못하지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중에서 특이하거나 남기고 싶은 것들을 아래에 정리한다.


p23 고구려의 석각천문도 ->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

p32 고려사에 따르면 1151년(의종)때 태양의 흑점도 관찰하였다. 흑점의 주기도 거의 일치

p35 1519년 경주지방에서는 오로라를 관측

p159 토기 -> 9백이나 천도에서 구은 도기 -> 유약성분이 있는 자기

p162 경주의 고분에서 이미 유리그릇과 유리구슬이 많이 발견됨

p165 비색: 푸른 언덕에 잇닿아 있으면서 맑게 갠 가을하늘 -> 비색 청자 / 비색은 본래 물총새의 빛깔을 뜻하는데 청색이나 남색이라는 말로 도저히 표현을 못하는 고귀한 빛깔

p191 윷놀이에 숨어 있는 이야기 : -> 목축과 기마 풍습에서 비롯 : 모(말), 윷(소), 도(돼지), 걸(당나귀), 개(개)

p205 15세기 중반쯤부터 무명옷이 서민들에게 퍼지면서 ‘백의 민족’이라는 이름이

p278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15세기 초 조선은 829척의 군선과 5만명의 병사를 바다를 방위하는데 쏟아 부었고 우리 역사상 최강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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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가사의
김한곤 / 새날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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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KBS PD인데, ‘한국의 불가사의’라는 작품을 만들면서 그 전후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낸 것이다. 추천사를 쓴 분은 신라역사과학관 석우일 관장님이다. 전체적으로 마이산 탑, 운주사 천불천탑, 가야, 팔만대장경, 석굴암, 한반도의 공룡을 다루고 있다. 정치외교를 전공한 사람이라서 정확히 과학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의 인용과 고증도 상세하고 내용도 충실하다.

마치 역사스페셜을 보는(또는 읽는) 느낌도 들지만, 조금 오래된 터라 어찌보면 이제는 다 아는 내용이라는 점이 내게는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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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한호림 / 디자인하우스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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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마디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서 엄청나게 성공한 영어책이다. 이 책은 기존의 영어학습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책으로도 유명하다. 나 역시 어근에 대한 지식을 이 책을 통하여 얻은 것이 많다. 어근을 통한 접근, 무엇보다 다양한 상식과 생활 상황을 곁들여서 이해가 쉽다.

 

비전문가이자 영어로 고생한 사람이 적당한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었다. 재미있고, 정보량도 적당하고, 글씨도 적당히 보기 좋고, 어렵지가 않다. 기존의 어근해설집에 비하여 일단 훨씬 읽기가 쉽다. 일러스트와 사진을 보면 결코 한두해 노력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호황에 힘입어 ‘쥬니어용’이 나왔었는데, 내용이 비슷하여 식상하지만 단어가 그리 어렵지 않아서 중고생에게 좋을 것이다.


이후에 2권이 나오고, 또 최근에는 개정판이 나왔다고 한다. 십여년전에 사서 여러번 보았던 책으로, 지금도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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