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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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9년에 국내에서도 가장 영향력있는 저자이자 경제학자가 된 장하준 교수의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이미 베스트셀러이 반열에 올랐다. 내가 느끼기에 이 책은 장 교수가 보다 일반인들을 겨냥하여 평이하고 단순하게 자신의 논점을 정리하고자 한 흔적이 역력하다. 따라서 장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장 교수의 다른 책, 이를테면 <사다리 걷어차기>나 <나쁜 사마리아인들>, <국가의 역할>같은 책들이 더 깊이가 있고 내용이 충실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대체로 그가 이전에 주장했던 내용들의 반복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다른 이유가 존재하는데 장 교수는 이 책에서 좀더 명확하게 대안에 대해 8가지로 정리했다. 물론 이전 저작들 속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긴 하겠지만 이 책에서 지적한 23가지의 문제의식과 8가지의 대안들은 우리가 시장경제 체제 하의 세계 경제를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흐름을 지켜볼 때 기억할 중요한 테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일독을 권하며 아래는 그 8가지 대안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1. 이윤동기에 아무런 규제도 가하지 않는 것이 자본주의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장은 세심한 규제와 조정이 필요하다. 자본주의를 하되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자유시장주의라는 고삐풀린 자본주의에 대한 냉전적인 사랑에서 눈을 떠 더 잘 규제된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

2. 인간의 합리성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는 인식위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면 우리의 객관적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시작해야 한다.

3. 인간의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발휘하게 하는 경제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공익을 위한 행동들에 정부 보조금 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사회적 중요도를 부여하여 더 많이 보상해야 한다.

4. 사람들이 '받아 마땅한' 만큼 보수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CEO들이 받는 천문학적 보수를 제한하기 위해 주식시장과 기업 지배 구조를 개혁해야 하고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회의 평등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물건만들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탈산업화 지식 사회는 신화에 불과하며 제조업은 지금도 경제에 필수적이며 제조업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없다.

6. 금융부문과 실물부문이 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금융부문은 속도를 낮춰야 한다.

7. 더 크고 적극적인 정부가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은 철저히 재평가될 필요가 있으며 사실상 오늘날 부유해진 나라들은 모두 정부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 정책을 구사했다.

8. 세계 경제 시스템은 개발도상국들을 '불공평하게' 우대해야 한다. 세계 경제 시스템은 개발도상국가들이 자국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공간'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 특히 자국시장보호, 외국인 투자 규제, 지적 재산권 등에서 더 관대한 체제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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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 -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현실 참여 선언문
칼 헨리 지음, 박세혁 옮김 / IVP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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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헨리의 본서,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은 개신교의 고전적인 저서에 속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Uneasy Conscience of Modern Fundamentalism'로 여기서 복음주의자라는 표현은 역사적으로 근본주의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대에 와서 종교적 근본주의는 지양해야하는 극단적인 그 무엇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근본주의의 기본 개념은 그 종교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근본 원리들을 지켜나가겠다는 의미이며 그 자체로는 크게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 종교를 지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칼 헨리가 지적하는 개신교 근본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천국(오실 하나님 나라)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영혼 구원과 도덕적인 삶으로 복음을 제한한 나머지 사회 정의와 구제, 개혁에 무관심한 점이었다. 인종 차별, 냉전 구도 속에서 정당한 전쟁이라는 문제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 등 북미의 개신교 부흥에서 사회 문제는 제외되고 있었다.

우리는 1943년에 출판된 작은 책자를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현실 참여 선언문]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칼 헨리의 이 저서를 계기로 개신교는 근본주의자들에게서 구별된 신복음주의의 탄생을 촉발 시킨 계기로 평가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동일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개신교 후손인 우리의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원제와는 다르게 근본주의자=복음주의자로 등치시켜 놓아도 별반 이 책의 독해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70년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가 근본주의자의 한계에 여전히 놓여 있음을 반성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재출간은 한국 교회에도 의미가 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나를 포함한 복음주의 진영의 한국 교회는 칼 헨리가 행한 근본주의자를 향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겸손히 다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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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포럼 이야기 - 하버드를 넘어 미국 사회를 뒤흔든 기독 지성 운동
켈리 먼로 컬버그 지음, 강봉재 옮김 / IVP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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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먼로 컬버그는 우리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버드 대학교에서 베리타스 포럼을 통해 기독 지성운동을 시작하고 미국 전역으로 확장시킨 장본인이다. 이 책은 이런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켈리 먼로 컬버그는 이미 1998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선정한 미국을 이끌어 갈 유망한 기독교 지도자로 손꼽히기도 했고 그가 이끌었던 베리타스 포럼에는 복음주의권의 주요 학자들인 톰 라이트, 오스 기니스, 알빈 플란팅가와 같은  학문적 대가들이 참여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 기대와는 달리 그녀가 지성적인 부분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사랑과 배려가 충만한 여성이라는 사실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지성적인 포럼'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분명 불꽃튀는 토론과 한쪽이 굴복하게 되는 쾌감.. 그러한 논쟁에 참여했던 전설적인 지식인 논객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녀가 이끈 베리타스 포럼은 지성적인 면에서도 귀감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켈리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진 대상은 학문이라기보다는 동시대의 회의주의에 빠진 캠퍼스의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크고 작은 실천적 행동들에 더 큰 감동을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의 교회를 생각하면 이 두마리의 토끼 모두 놓치는 모습을 본다. 지성적으로도 B급, 아니 그 이하에 속할 뿐만 아니라 교회가 한국 사회 전반에서 사랑의 실천을 하고 있지도 않은 형국이다. 기독지성의 스캔들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도 분명 예외는 아닐 것이다. 교회를 탓하기에 앞서 그러한 교회의 일원으로 나의 모습도 성찰해본다. 정작 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는 존재인가. 지식이 충만함과 동시에 가슴이 뜨거운 사람인가. 무엇보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실천하는 사람인가. 켈리의 베리타스 포럼 이야기는 분명 나와 한국 교회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저, 예수의 정신을 따르자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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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American Accent Training) (본책(한국어판) 1권 + 본책(영문판) 1권 + Audio CD 5장) - 미국식 영어발음 집중훈련 워크북 AAT 시리즈
앤 쿡 지음, 전창훈 옮김 / 윌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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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처음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원어민들 때문에 무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처음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나는 상점에서 필름film을 발음하는데 계속 못알아 듣는 직원 때문에 무안해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느끼기에 쉬운 발음이고 문장도 매끄러웠던 것 같은데 왜 미국인을 못 알아 듣는 걸까. 혹시 일부로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던 적도 있었다.

본서는 저자인 앤 쿡이 직접 나레이터가 되어 미국 악센트 훈련을 시켜주는 교재로 미국 아마존 발음청취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영어의 악센트에는 발음pronunciation, 연음liaisons, 그리고 억양intonation의 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단어를 발음하는 것과 별개로 억양의 차이에 의해서도 원어민은 말을 잘 못알아 듣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음은 어떠한가. 단어들을 띄어서 읽으면 의미는 전달될 수 있겠지만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 책은 영어 악센트의 발음 원리들과 그에 따른 여러 예문들을 점진적으로 훈련시켜가면서 영어권 국가가 아닌 이들의 악센트를 훈련시키는데에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억양에 있어서는 미세한 차이들을 잘 교정할 수 있어 이후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문제는 분량인데 CD 5장의 분량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재의 구성은 학습자에게는 다소 부담이기는 하지만 구매자를 위한 좋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어판과 번역판이 함께 묶여 있어 대조해가면서 학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발음 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독보적인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발음 분야의 Grammar in Use 같은 책이라는 소개글에 100%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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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고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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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관한 책들은 개인 실력차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다고 설명을 해도 사실 자신에게 적합한 지를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 해서 단적으로 서평을 쓰기에 앞서 서평자의 영어 실력이나 학습 정도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나는 30대 중반의 직장인으로 자동차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다. 토익은 최근 점수가 800점 정도이고 영어는 대학원 때까지도 토익과 원어민 회화반을 오래 다녔다. P학원에서 원어민 회화반의 Advanced반을 마쳤으니 학원에 갖다 바친 돈만 수십만원에 달할 것이다. 내 영어의 수준은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일정한 주제로 토론을 할 때에는 다소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많은 정도이다. 회사에서 기술 용역 업체의 엔지니어와 의사소통 시에는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원하는 대화를 주고 받는 수준의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하다.

입사 이후로는 토익같은 어학시험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낮아졌지만 이따금씩 접하게 되는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좀더 자연스럽게 내가 의도한 대화를 유창하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아직도 크다. 또한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빠르게 접하게 되는 새로운 기사나 뉴스를 접하면 직독 직해 내지는 직청 직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문제는 대학원 때까지도 쉬지 않고 했던 영어 공부가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가 하는 점이다. 내가 느끼기에 내 영어는 어느 한계선을 넘은 이후로는 계속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았고 사실 그 이유가 직장 생활을 한 이후에 영어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외엔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을 잊고 지냈다. 그러다 이 '뉴욕의사'를 알게 되었다.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제목만 보면 시골의사 박경철의 유명세를 탄 것 같은 컨셉트의 책인 것 같다. 블로그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고수민을 모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블로그를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이러한 편견은 금새 사라질 것이다. 이 블로그를 알게 된 건 1년이 채 안되지만 새 포스팅이 올라오면 출력해서 읽을 만큼 좋은 내용들이 많은 사이트다. 이 블로그의 주인이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출판하자마자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저자는 말한다. 영어배움에 왕도는 없다고. 어학은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행위를 고르게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을 건너뛸 수 있는 편한 방법은 없다고 못박는다. 그는 단지 가장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을 뿐이며 이러한 방법들은 이미 영어를 공부한 선배들의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으며 사실 자신은 이 책에서 이런 노하우들을 정리한 것 뿐이라고 말한다. 이는 사실일지언정 지나친 겸손이다. 그의 정리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거나 중도에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바이블이 될 법하다.  

돌이켜보면 내 영어가 늘었던 시기는 힘겹게 원어민 회화 고급반에 들어가 70% 밖에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허덕이며 말을 더듬어 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실전 문제집을 풀어대며 오답을 외우던 토익 공부 교재를 통해서는 더더욱이 아니다. 그것은 단어와 문법과 독해, 그리고 팝송을 함께 들으면서 공부하던 고등학교 시기와 처음 영어학원을 갔을 때 기초반에서 1.5세대의 이민자였던 강사가 여러 상황에서 영어로 표현하는 법을 정리해주었던 1년 남짓한 수업시간, 그리고 직장에서 틈틈이 듣고 말하는 것을 반복했던 CNN뉴스 교재를 통해서였다. 결국 자기 수준에 적합한 교재를 가지고 규칙적으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전영역에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실력이 늘었던 것이다.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이런 수준의 노력이다.

나도 저자처럼 영어 공부를 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공부 방식 중 몇 가지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는 듣다 보면 들리고 나중엔 말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말할 수 없는 문장은 영원히 들리지 않는다. 물론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조금씩 더 들리는 단어들이 생기긴 하지만 결국 그건 대충 들리는 것일뿐, 나만의 문장으로 시의적절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그 문장의 어휘, 문법, 관용 표현들을 숙지해야 한다. 결국 그런 이해력과 표현력이 보장되어야 동일한 말들을 알아 들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사실은 영어 학원은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실력확인을 위해서만 유효하다는 것이었다. 사전에 실력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거나 회화 학원에서 배운 것들을 잘 정리하고 복습하지 않으면 학원에서 배우는 1-2시간은 그저 실력 확인 내지는 현지인과의 practice 이상이 아니었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기존의 방법을 고수했고 저자는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를 고민하고 분석하고 개선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영어를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영역에서 고르게 공부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그저 언어 연수나 그게 어려우면 원어민 영어회화를 하거나 문제집을 풀거나 혹은 안들리는 영어 CD를 죽도록 들으면 귀가 뚫린다고 배웠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이 자신의 영어 실력에 적합하지 않거나 따로 각 영역에 대한 공부가 병행되지 않으면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저자는 명백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아가 이 각 영역의 가장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그에게서 이미 증명된 방법이면서 나의 영어 공부여정을 보더라도 몇 안되는 실력 향상의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고박사님의 조언대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 볼까 한다. 5년을 목표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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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ygrove 2009-11-2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고수민입니다. 우연히 블로그 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바를 고스란히 강조해서 정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요즘 블로그 다니면서 난독증이 있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되는데요. myjay님은 이와 정반대로 논지를 너무 잘 파악하는 증세가 있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대단하시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책도 아주 꼼꼼히 읽으신 것 같고요. 부족한 제가 책을 쓰고 나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가 이렇게 제 의도를 잘 알아주시는 분을 만날 때인데요. 오늘은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그건 그렇고 글을 매우 잘 쓰시네요. 너무 잘 읽혀집니다. 엔지니어가 글도 잘 쓰시니 부러워하는 사람이 참 많을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종종 보러오겠습니다. ^^

myjay 2009-11-27 12:14   좋아요 0 | URL
아... 고박사님이 이런 곳까지...^^
답글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읽게 된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하지요.
블로그에서도 포스팅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