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T(American Accent Training) (본책(한국어판) 1권 + 본책(영문판) 1권 + Audio CD 5장) - 미국식 영어발음 집중훈련 워크북 AAT 시리즈
앤 쿡 지음, 전창훈 옮김 / 윌북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에 처음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원어민들 때문에 무안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처음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나는 상점에서 필름film을 발음하는데 계속 못알아 듣는 직원 때문에 무안해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느끼기에 쉬운 발음이고 문장도 매끄러웠던 것 같은데 왜 미국인을 못 알아 듣는 걸까. 혹시 일부로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던 적도 있었다.

본서는 저자인 앤 쿡이 직접 나레이터가 되어 미국 악센트 훈련을 시켜주는 교재로 미국 아마존 발음청취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책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영어의 악센트에는 발음pronunciation, 연음liaisons, 그리고 억양intonation의 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단어를 발음하는 것과 별개로 억양의 차이에 의해서도 원어민은 말을 잘 못알아 듣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음은 어떠한가. 단어들을 띄어서 읽으면 의미는 전달될 수 있겠지만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 책은 영어 악센트의 발음 원리들과 그에 따른 여러 예문들을 점진적으로 훈련시켜가면서 영어권 국가가 아닌 이들의 악센트를 훈련시키는데에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억양에 있어서는 미세한 차이들을 잘 교정할 수 있어 이후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문제는 분량인데 CD 5장의 분량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재의 구성은 학습자에게는 다소 부담이기는 하지만 구매자를 위한 좋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어판과 번역판이 함께 묶여 있어 대조해가면서 학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발음 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독보적인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발음 분야의 Grammar in Use 같은 책이라는 소개글에 100%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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