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처럼 많은 비가 오지 않았다.

앞 뒤 창을 개방해 놓으니 상쾌하기 그지없다. 올 여름은 다른 해와는 다르게 죽제품이 잘 팔릴 예정이라한다. 죽부인을 예를 들었는데, 많이 팔릴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집엔 대자리가 있다. 서늘한 느낌에, 더위에 잠을 설칠때면 가끔 거실로 가서 잠을 청하곤 하는데, 나 같이 열많은 태양인에겐 여름에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첨엔 대나무도 다른 나무와 같은 나문데 굳이 차겠는가 의문을 가졌는데, 최근에는 보도를 통해 대나무의 성질에 대해서 듣고 나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죽 부인도 안고 자기에 딱 좋은 크기라서 올 여름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도 유지비가 안들기 때문에 내수 불황에 딱 좋은 상품이기도 하다. 문득 죽부인 장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보만  더 잘 되면 문제 없을텐데...

이달 말 경엔 아버지 생신이 있다. 아버지 생신 선물로 죽부인을 한 번 선물해 볼까 하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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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옷입는 것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몸짱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인표씨에 관한 예를 들면서, 한국 사람들은 타국 사람들보다 지극히 옷을 못 입는 편이라고 피력하였다.

이유인즉슨, 옷에 대한 색감이 단순하고, 옷에 대한 투자가 빈약하고, 몸짱 열풍의 원인임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꽃남방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도 젊은층에 많이 국한된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이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아주 익숙하지만, 아직도 전체적으로 확산되기에는 제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 부터 남들보다 튀는 것을 배제하게 된다. 남들보다 튄다는 것에 있어서 확실한 본인만의 무기가 없다면 그 사람은 위태롭기 쉽다. 남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한편으론 좋은일이지만, 한편으론 남들에게 언제든지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이런점에 있어서 원색 위주의 화려한 색감이 꺼려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일본남자들처럼 명품 선호가 빈약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는데, 표면적인 부분만 주장한 듯 싶어 아쉬웠다. 어차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물가에 있어서 3배 이상의 수준이고, 그들의 주거 환경은 우리보다 훨신 열악한 상황이다. 따라서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나머지, 대체 욕구를 명품 수집에 신경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우리가 더 성숙한 문화를 가졌다. 상대적이지만, 명품에 대해서 일본보다 더 인색하니 말이다. 명품이 패션을 리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몸짱 열풍을 예로 들면서 울퉁불퉁한 근육 모양이 옷 맵시를 살아나지 않게 한다고 말한다. 사실 내가 봐도 근육맨의 옷 맵시는 마른 사람보다 낫지는 않다고 본다. 흔히 옷걸이가 있는 사람은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상우나 송승헌이 그렇듯 잘생긴 남성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많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고 있지 않은가! 또한 결혼 정령기가 되면 마른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강건한 체격이 다소 인기를 끈다고 하니 적절한 설명이 될  것 같다.

차인표씨는 3가지 요건 중 마지막 한 가지 요건에 속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던간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은가. 나쁜일만 안 하면 되는 것이다. 돈이 적으면 부족할 뿐인 것처럼, 단지 옷을 못입는 것이 그만큼 관심을 못기울이고, 또한 근육 만들기에 신경쓰는 것이 원인이 됐다면, 건전한 소비생활, 건강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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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라고 들었던가?

장마철을 알리는 비가 지금 거리에 쏟아지고 있다.  모든 것은 변함이 없는데, 기후변화가 있는 것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어떨때는 스스로의 변화를 촉구하게 되면서 어떨때는 주위 변화에 자신이 휩쓸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계치라고 할까.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낼 순 없지만, 그 경계를 허무는 일이란 흥미로운 일이다.

몇 글자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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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월드컵 경기장이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바레인과의 시합!

본프레레 체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이자, 이번에 본프레레의 황태자로 발돋움하게 된 선수들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평소에 티비에서 보던 느낌과는 좀 상반됐다. 해설도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만 눈으로 느낄 뿐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 내가 있고 현장에서 선수들과, 그리고 응원하는 우리들이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상쾌한 일이었다.

직접/간접 경험의 차이랄까. 선수들의 플레이는 결과적으로 이겨서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약간 아쉬웠다. 패스의 흐름이 차단되고, 페널티 영역 지역에서 돌파력이 많이 아쉬웠다.

상대는 50위권 나라가 아니던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오랜만에 국제경기에서 2골이상의 짜릿한 승리를 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기였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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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액션 영화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스파이더맨을 택했다.

요즘 헐리우드 스타들 미남의 주류가 근육질에서 사색적인 스타일로 바뀌었다고 들었다. 90년대 주름잡았던 아놀도 슈왈츠제네거나 실버스타 스텔론의 시대가 저물고 브래드 피트를 거쳐 키아노리브스 같은 꽃미남이면서 사색적인 캐릭터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스파이더맨의 캐릭터는 과거 슈퍼맨이 보여줬듯 우람한 근육질의 남자가 아니다. 주무기라곤 손목에서 나오는 초강력 거미줄과 실제 거미와 흡사한 놀라운 균형감각과 민첩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거미줄을 이용해 도시의 마천루 사이를 타잔이 이동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땐 그 스릴과 해방감이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과학이 발달하고 일부적으론 과거 왕이 누릴 수 있던 특권보다 더한 특권을 누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동경하는 꿈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위의 영화는 그것을 해소해주고 있다.

'악당에 맞서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라는 것은 더할나위 없는 통쾌함을 가져다 주지 않겠는가.

슈퍼맨과는 달리 스파이더맨은 가면(mask)을 가지고 있다. 선행에 대한 가치관이랄까! 영웅중에서도 자신의 얼굴을 가릴 줄 아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가면을 통해 감정 표현을 절제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현대와 같은 디지털의 시대에서 두 가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채택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 아닌가도 싶다.

스파이더맨의 그 역동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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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리뷰어 2004-07-2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이더 맨은 캐릭터로써 진짜 성공했습니다.
차기 색다른 캐릭터로 뭐가 좋을까요? 두더지맨? 별로 장점은 없을 듯하고 암흑의 세계가 주가 되겠네요. 뭐가 좋을까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