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란 어느 지역 나비 날개 짓이 지구 건너편 어느 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으로서 한 가지 일이 다른 일과 얽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나비효과는 '카오스 이론'에 토대가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자세히 깨달을 수 있을 법하다. 유가에 따른 증시변화, 미디어에 의한 인간의 사고전환 및 매출향상 등 우리는 은연중에 이런 '나비효과'와 많은 연관관계를 맺고 있지 않는가.


이 영화는 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에릭 스톨츠, 윌리암 리 스콧 출연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익숙했던 헐리웃 스타배우들의 영화들을 관람해온지라 이들과의 만남은 낯설었다. 순서대로, 극중 에반, 리즈, 케일의 아버지, 토미역을 맡았으며 이들의 프로필을 봤을 때 화려한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역시 헐리웃의 배우층은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일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꿈을 꿨다. 미래의 이상이 아닌, 취침 후에 머리 속의 그림 말이다.
잠에서 깨기 싫을 정도의 달콤한 꿈도 있었고, 그야말로 처절한 악몽도 많이 꿔봤다. 어렸을 때 악몽을 꾸고 나면 이게 현실인 듯 싶어 마음 상한 일도 있었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을 콘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하긴 '지금의 악몽은 잠을 깨면 아무 것도 아닌거야.'  이런 마음속의 다짐 후엔 제 아무리 거역할 수 없는 공포가 엄습하더라도 그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다.
이것은 마치 탈 '전설의 고향'과도 같다. 분장에 의한 배우들의 극연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이불을 둘러쓰고 끙끙거리던 행동들은 먼 이야기가 되었다.


부분적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에반은 그 동안 쭉 일기를 써 오고 있는데, 이는 부지불식간에 기억을 잃어버릴 수 있는것에 대한 준비라고 해 두자.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룸에 불러들인 날 '에반'은 자신의 일기장을 읽었을 때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행동을 통해 결과를 변화 시킬 수 있다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모든 것을 완전하게 되돌려 놓지는 못한다. '뭔가를 개선하려고 하면, 뭔가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간다.' 이는 확실히 '나비효과'라고 명명해도 좋을 듯 하다.


미래에서 과거로 회귀한다면, 모든 것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의지대로만 되지 않기에 신의 영역이라는게 존재하지 않겠는가.
수 차례의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시행착오를 경험한 후에야 만족을 하게되는 '에반'이 애처러워질 무렵, 그 소중했던 일기장과도 작별을 고해야 했다. 언제나 그래왔듯 다시 현재로 돌아올 때면 많은 코피를 흘려야 했기에 더 이상의 회귀는 주인공의 종말을 앞당기는 암시는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주인공의 행동은 뚜렷한 자기암시, 즉 '이 것은 꿈이고 순간의 고통이 현실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의식과 상통해 용기를 가졌던 점은 인상깊은 일이다.


현실에 돌아가 볼 때, 우리는 '나비효과'의 긍정적인 면을 살려 좋은 결과를 유추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부터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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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감동의 스토리였다.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남자인 나로서도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제니퍼 러브 휴잇이 부른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은 극의 중간 무렵에 아마도 두 연인의 사이는 헤피엔딩으로 점쳐 질 수 있겠구나라고 짐작할 정도였다.

화려하고 감동적인 예고편만으로도 이 작품의 기대는 높게 책정됐다. 아일랜드 풍의 고원에서 둘만의 대화 장면들, 그리고 확인해 가는 사랑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었던 극중 장면들은 차곡차곡 모아져 어느덧 감동의 파장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밝혔듯 '내 머리속의 지우개'란 한국영화 관람 전 이 영화를 보게됐다. 친구의 권유에서였는데, 사실 이런류의 영화는 여자친구와 같이 관람하고, 여자친구의 눈물을 닦아줘야만 하는 영화였다. 전자와 비슷한 점은 연인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이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출신인 '이안'은 일에만 뭊혀 사는이다. 여자친구인 '사만다'는 미국 출신으로 바이올리스트인데, '이안'은 이런 여자친구에게 표현에 인색하다. 일이 우선인 '이안'에게 '사만다'의 관심은 그저 애물단지에 그치지 않았다. 그저 현실에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이 급선무였던 것이다.
하지만 블랙캡(영국택시)에서의 대화는 이런 '이안'의 행동을 바뀌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택시기사의 범상치 않은 눈빛과, 본질을 꿰뚫는 충고는 마치 우리나라의 저승사자처럼 오싹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진정한 사랑을 놓치지 말아라.'라는 충고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이안'에게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인가.
평소와는 달리 '사만다'에게 관심을 쏟는데, 그래도 2%가 부족했던지, 운명이라는 게 존재했던지 결국 '사만다'를 잃고 만다. 똑같은 블랙캡과 똑같은 운전사가 존재한 가운데 11시라는 운명의 시간 앞에 결국 사만다를 놓치고 만 '이안'은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다. 비오는 거리는 '이안'의 절규로 가득찬다.

하지만, 거짓말 같게도 옆에 누워있는 '사만다'를 발견하게 된 '이안'은 한편으로 놀라고, 또한 감사하면서 생생하고 처절한 기억들이 거짓이길 바라면서 '사만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데...
결국 꿈에서 일어난 일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되풀이 된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 하루를 위해 여자친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운명의 11시가 다가올 무렵, 꿈속의 블랙캡, 운전기사는 다시 한번 이들을 방문하게 되는데... 결국 '이안'은 '사만다'와 동석하게 되고, 급기야 사만다는 목숨을 구하게 된다.

병석에서 흐느끼면서, 그 때까지도 그토록 왜 자신을 지키려 애썼는지 반신반의하다가 결국 '이안'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거야라며 자책하는 '사만다'를 볼 때 이들의 사랑은 고귀함까지 느끼게 됐다.

우리는 일상에서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그리고 표면적인 관심만 보여주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봄 직하다.
자신을 희생해서 일본인을 구한 고 이수영씨의 죽음이나,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폭탄을 덮쳐 산화한 고 강재구 소령의 일화들은 자기 희생의 숭고함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을 걸었기에 그 감동이 배가 될 수 밖에 없다.

극 중 감동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 많은류의 영화들은 반전을 꿈꾸고, 'IF ONLY'도 이런 식의 방법을 모색했을는지 모른다.

하지만, 과거 렉시의 <애송이>의 가사처럼 감동이 없는 사랑을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 당장 연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포용력 있는 제스쳐를 보여주자. 즐겁고 멋진 미래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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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철수 분)의 긴 머리카락 사이로 우수에 젖은 눈빛과, 연신 눈물을 터뜨리는 표정이 압권이었다. 영화 관람 중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헌신을 다하는 장면들은 시종일관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했었다.
'내가 네 마음이고 기억이야.'라는 극중 철수의 대사는 다가오는 수진의 운명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처절한 다짐처럼 보였다.

순애보라!
최근 제니퍼 러브 휴잇, 폴 니콜스 출연의 <IF ONLY>를 접해서일까. 분명 액션이나 기타 장르의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더불어서 '내가 그 입장에 처했더라면, 어떠한 말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보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남녀간에 생면부지였던 관계에서, 어떻게 얽혀 같이 동행하기까지의 과정들,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들...
인간이면 당연히 겪게되는 그 과정 사이의 다툼들과, 그리고 더욱더 쌓여가는 서로의 신뢰와 사랑들. 비록 지면상으로 축약될 수 밖에 없는 이런 아류의 스토리가 내 주위 사람, 내 일상에서 일어난다면...

군대가면 관계를 청산하는 요즘 연인들의 세태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순애보란 옛 흑백필름에서나 들추어 봄직한 이야기가 아닐는지 싶기도 하다.
연신 눈물 흘리는 관객들을 생각해 보면서, '그래도 인생의 주체는 나야.'라고 다짐하고 기다릴 줄 아는 연애관을 성립할 수 있었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알츠하이머츠 병이라는 자신의 병을 깨닫고, '기억을 잃으면 영혼도 잃게된다.'라고 자위하며 연인의 곁을 떠나려는 수진과, 또한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철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것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영화 <똥개>에서 추리닝 차림에도 그 멋진 외모를 숨길 수 없었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왠지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는 목수라는 직업에도 '정우성표' 느낌을 자아내어 돋보이게 했던 부분도 인상 깊었다. '연장들이 잔뜩 쌓여져 있는 구식 자동차도 이렇게 멋있게 보일 수 있구나.'라는 느낌은 전체 중 일부분에 불과하다.

'순애보'란 영화의 명제를 떠나서라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선풍적인 한류문화의 선봉에 설 수 있는 배우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기뻤다.
얼마전 전국 관객 100만을 넘어섰다고 하니, 여기저기 '정우성' 흉내내기 바람이 불어닥칠지도 모를 일이다.

터프하면서도 애절한 정우성, 산뜻하면서도 가녀린 손예진의 연기가 돋보여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차기 어떤 작품으로 이들과 재회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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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영화를 고르던 중 선택하게 됐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s-'라.. 흔히들 영화제목 타이틀 하면 심상치 않은 게 자주 올라오던터라 막연히 어떤 영화이지 않겠는가하는 기대감에서 출발했다.

제작측에서 이미 예고한대로 버림받은 여자가 남자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담았다는 내용을 넌지시 알고나면서부터, 그리고 이 영화를 접하고부터 제목에 남다른 집착을 보이게 됐다.

신부, 경찰, 무직으로 각각의 캐릭터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은 남자에 대한 특유의 연민때문인지, 아니면 보상심리인지 한 남자와 작별 후에 다른 남자를 만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사실 이 점은 영화 상연 시간의 제약 때문에 결별 후 갖는 주인공의 심리적인 우울함을 배제한 채, 그저 일사천리로 남자를 사귀어가는 주인공의 면모만 부각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선아씨는 몽정기의 여선생님으로 출현해서, 사춘기 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아낸 것이나, '해피에로크리스마스'에서도 남녀간의 연애감정을 담아냈던지라, 이번에는 좀더 새로운 이미지를 기대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특유의 산만한 캐릭터(배역상)는 그대로였다.

배우 김선아로서 육감적인 몸매가 부각되는 게 아닌 좀더 심각하고 비중있는 연기를 모색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바램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영화로 들어가 보면, 지나간 남자들한테 청구서로 금액을 요청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괴리적이지만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던 점과 이정도 장르라면 어느정도 논픽션이 가미되야함에도 단지 코미디쪽으로 흐른면이 없지 않아 아쉬웠다.

과거 <쉬리>나 <살인의추억>과 같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는 한국영화가 요즘 들어서 드물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발견하고 한다. 참신한 소재가 바닥나서인가.

최근에 관객들이 외화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성직자로서 연기에 몰입했던 이현우, 감초배우로써 빠질 수 없었던 김수로, 공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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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도 이런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구나라고 감탄할 수 있을 정도의 영화였다.

모 혹자는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말도 하는데, 경상도 사람이 아닌 입장에서 관람하니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어느 지역이든, 어느 시대가 되었든간에 다른사람들에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태극기가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의 동생으로 나왔을 때보다 연기가 무르익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개인적인 생각일까?

자고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진정으로 연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이야기다. 배우가 스크린 속 인물에 몰입되지 못한다면 대형 스크린에서 그 헛점을 놓치지 않는 사람은 없고, 결국 배우의 주가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최근 가수출신 모 탤런트의 연기 여부를 두고 회자된 적이 있다. 제작진 측에서는 신인으로서 타인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눈 높은 시청자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이른바 방송은 결과물의 산실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극의 흥미를 떨어뜨려 시청률이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는 최근 기사도 봤다.

물론, 가수로서 배우를 겸임하기까지는 본인의 의지나 많은 노력이 수반되었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비록 원빈의 영화는 상기에서 이야기했듯 2편 밖에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는 그 모습은 연기력의 대명사인 설경구와 송강호에 못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저 꽃미남의 이미지로만 남지 않고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다.

형제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기에 종속성 때문에 본연적으로 친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싸움꾼이지만, 하나 밖에 없는 형을 보호하려는 모습, 형으로서 동생에게 양보하는 모습들... 결과적으로 자신을 희생해서 동생을 지켜내는 형의 모습은 극의 반전 효과를 극대화 해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눈시울마저 붉게 물들게 했다.

부쩍이나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우리는 극중 대사중  '형제는 용감했다.'처럼 이 세상에 태어나 혈연으로 맺어진 소중한 관계를 인정하고, 많은 부분을 할애해 서로를 존중하는 풍토를 마련했으면 한다.

과연 동생에게 그동안 얼마나 관심을 기울여왔는지... 회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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