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성능 테스트 IV - 발열 및 소음

한여름 불볕 더위가 임박했다. 여름이 되면 그 어느때보다 불쾌지수는 높아만 가고, 우리의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쉴새없이 땀을 배출해 낸다. 짜증이 나는 것은 PC도 마찬가지다. 실내온도가 높아 본체 내부 곳곳에 장착되어있는 각종 팬들은 회전수를 높여 열심히 부품들의 열을 냉각시키고, 이도 안되면 클럭을 낮추어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도 한다.

하드디스크 또한 손으로 만지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발열량이 높아진다. 전기적 특성상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열은 물론이고, 고속으로 회전하는 스핀들 모터까지 가세하기 때문이다. 또한, 플래터의 수가 많은 제품일수록 발열량 증가를 부채질한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는 주변 온도가 55℃를 넘어서는 환경이 아니라면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강하게 만들어 졌다. 즉 고의로 난로 옆에 가까이 둔다거나 직사광선을 쏘이지 않는 이상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는 발열로 인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시스템 내부 온도를 증가시키는 또하나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열 냉각을 위해 바빠진 각종 팬들은 시끄러운 소음을 동반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열에 민감한 CPU와 비디오 카드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자칫 시스템 다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 때에는 하드디스크의 안정성과 더불어 시스템 내부의 열냉각을 위해 별도로 신경 써주는 것이 무더운 여름을 대처하는 올바른 관리 요령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지금부터 발열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지 그리고 작동중인 하드디스크의 온도를 체크해 보도록 하겠다.


▲ 측정 부위 (실내온도 24℃ 유지)

100% 정확하다고 볼 순 없겠지만 편차를 최소화하고 전체 온도에 근접하는 결과를 얻어보고자 윗면 상단부 A지점과 하단 측면부 B지점의 표면 온도를 각각 측정하여 평균을 낸 것이다. 별도의 디지털 온도계를 사용했으며 테스트가 이루어 졌던 실내온도는 24℃로 유지시켰다.

1)발열 점검

부팅 직 후부터 60분이 되는 시점까지 아무런 작업이 없는 평상시의 온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플래터가 5장이라 제일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히타치는 여느 제품보다 좀더 신경써서 제작된 열방출 구조의 덕을 톡톡히 받아 타 제품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종 60분이 되는 시점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이 47.1℃로 가장 높았고 히타치, 씨게이트, 맥스터는 모두 45℃대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삼성은 43.3℃로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제품 모두 PC 운영에 문제없는 정상 범위 내에 있다는 것.

이번에는 평상시 60분이 되는 시점에서 20분간 엑세스를 가한 후 온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발열이 심화될 수록 하드디스크의 여러 구조적 특징에 따른 온도차이가 두각을 드러낸다. 80분이 되는 시점부터 일정한 온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때 초반에 양호한 온도를 보였던 히타치는 51.1℃로 가장 높았고 웨스턴 디지털은 50.2℃, 씨게이트는 48.5℃, 맥스터 48.1℃ 순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삼성은 45.5℃로 가장 낮았다.

이렇듯 평상시와 엑세스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 제품도 있었고 용량이 동일한 제품이지만 온도차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구조적 측면으로 볼 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플래터의 수와 PCB의 설계 형태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된다. 즉 삼성은 플래터의 수가 상대 제품에 비해 3장으로 가장 적었고 히타치의 경우 일정 온도로 접어들면서부터 동급 제품보다 1장이 더 많은 플래터가 그만큼 더 많은 열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며 웨스턴디지털은 뒤집힌 PCB로 인한 발열량 상승은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소음

일반 유저들의 하드디스크 구매 조건으로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용량을 생각할 것이며 그다음으로 가격, 브랜드, 성능, A/S 관련 사항을 조목조목 따진다. 또한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은 정숙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예전과는 다르게 정숙도를 지향했던 유저들의 마음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듯 하며 이는 Serial ATA 인터페이스 등장 이 후 뚜렸해 지기 시작한다.

제조사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성능 향상에 따른 소음이 동반될 수밖에 없었던 물리적 특징의 이해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대가 바뀌면서 하드디스크 본래의 소음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전환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의 장본인으로 2002년도 초반에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IV 제품이 너무나 조용했던 나머지, 이에 길들여져 있던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지면서부터 가시화된 듯 보인다.

여전히 조용한 제품만을 고집하는 유저들이 있다면 지금의 고용량 하드디스크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저용량 제품보다 플래터가 많아 스핀들 모터 회전시 진동을 더하며, 덩달아 헤드를 쥐고 있는 암의 추가와 이들의 움직임 즉 접근시간까지 빠르니 엑세스시 소음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물론 500GB 용량은 주력 시장을 타켓으로 한 제품이 아니며 저용량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또한 비싸다. 즉 평범한 일반 사용자들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아래는 전원인가시, 랜덤 엑세스시, 종료시 총 세 가지의 하드디스크 작동 소음을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하에 정리해 본 것이다. 무소음실에서 전문 장비를 동원하여 테스트되어야 정확한 소음치를 측정해낼 수 있겠지만, 그러한 환경이 되지 못해 무척 안타깝기만 하다. 소음은 개인 편차가 클 수밖에 없음을 상기하고 그저 참고 하는데에 의미를 두도록 하자.

-웨스턴디지털 : 전원 인가시 헤드를 깨우는 소리와, 또 헤드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종료시에 독특한 작동음이 1초간 선명히 크게 들린다. 그러나 엑세스시 소음은 동급 제품 중에 가장 조용한 모습이지 않았나 판단된다.

-씨게이트 : 씨게이트도 전원 인가시와 종료시의 소리가 감지됐다. 웨스턴디지털의 2분의 1정도 수준인 듯 하며 종료시 소리는 시작시 소리보다 더 작다. 엑세스시 소음은 웨스턴디지털 다음으로 조용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맥스터 : 전원 인가시 소음은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중간정도로 보이며 종료시에는 그보다 훨씬 약하게 감지 됐다. 엑세스시 소음은 위 제품들 다음순으로 크게 들리는 것 같다. 스핀들모터에서는 여타 제품들과 다른 특유의 작동음이 들린다.

-히타치 : 앞서 살펴본 제품들과 다르게 전원인가시와 종료시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접근시간이 빠르고 플래터가 5장인 제품인지라 엑세스시 소리가 제일 요란하다.

-삼성 : 전원인가시 소음은 웨스턴디지털과 비슷한 음색이었으며 이보다는 짦고 소음의 크기는 절반 수준으로 보인다. 종료시의 소음은 감지되지 않았다. 15ms대의 접근시간과 플래터가 3장인 제품인 만큼 엑세스시 소음은 가장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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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능 테스트 III - PCMark05 Advance

특수한 환경의 일부를 제외하곤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PC는 전송률 테스트를 한다거나 대용량 단일 파일 복사등 즉 헤드의 움직임이 연속적인 상황은 드물다. 앞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헤드의 잦은 이동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 실행, 다수의 파일 복사, 인터넷 Web 검색으로 인한 쿠키파일 쓰기와 읽기 등이 주를 이룬다.

PCMark는 이때를 가정한 테스트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Sandra File System Benchmark와는 달리 접근시간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부팅을 위해 PC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초기 바탕화면이 나타나기 까지 무수한 파일을 읽어낸다. 즉 이때의 속도를 측정한 XP Startup 테스트다. 앞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역시나 12ms대의 가장 빠른 접근시간을 가진 히타치가 10.436MB/s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응용 프로그램 실행시, 구동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Application Loading 에서도 앞서 살펴본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접근시간이 가장 우수한 히타치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삼성, 맥스터 순으로 나타났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General Usage는 테스트를 위한 특정 상황이 아닌, 평범한 문서작성이나 압축 및 해체, 인터넷 사용 중일 때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역시 히타치가 7.574MB/s로 제일 높게 기록됐으며 전송률 및 읽기 테스트 부문에서만큼은 엎치락뒤치락 했던 씨게이트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도 흥미롭다. 한편 전송률 관련 부분은 자신있는 삼성도 여기서 만큼은 빨랐으면 하는 접근시간이 아쉬운 부분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Virus Scan은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파일이 총 600MB 정도가 있을 때를 가정하여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시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맥스터가 오래간만에 가장 빠른 102MB/s 속도를 기록했다. 백신은 빠른 속도로 파일을 검색하고 읽어야 함과 동시에 실시간 분석/치료(쓰기) 작업등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즉 맥스터는 여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File Write는 680MB 용량의 파일 한 개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했을 때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접근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헤드의 연속동작 상황이었고 쓰기에 강했던 삼성이기에 본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맥스터 또한 73MB/s로 우수했으며 그다음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히타치 순으로 기록됐다.


                                                                             * 단위 : Score 높을수록 우수

하드디스크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 접근시간의 반영이 가장 컸었던 바, 다 섯개 부문에서 세 번의 1위를 차지한 히타치가 61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나머지 제품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두 대씩 짝을 이루어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 웨스턴디지털과 맥스터가 5800점 대를 씨게이트와 삼성이 5300점 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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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능 테스트 III - PCMark05 Advance

특수한 환경의 일부를 제외하곤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PC는 전송률 테스트를 한다거나 대용량 단일 파일 복사등 즉 헤드의 움직임이 연속적인 상황은 드물다. 앞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헤드의 잦은 이동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 실행, 다수의 파일 복사, 인터넷 Web 검색으로 인한 쿠키파일 쓰기와 읽기 등이 주를 이룬다.

PCMark는 이때를 가정한 테스트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Sandra File System Benchmark와는 달리 접근시간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부팅을 위해 PC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초기 바탕화면이 나타나기 까지 무수한 파일을 읽어낸다. 즉 이때의 속도를 측정한 XP Startup 테스트다. 앞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역시나 12ms대의 가장 빠른 접근시간을 가진 히타치가 10.436MB/s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응용 프로그램 실행시, 구동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Application Loading 에서도 앞서 살펴본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접근시간이 가장 우수한 히타치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삼성, 맥스터 순으로 나타났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General Usage는 테스트를 위한 특정 상황이 아닌, 평범한 문서작성이나 압축 및 해체, 인터넷 사용 중일 때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역시 히타치가 7.574MB/s로 제일 높게 기록됐으며 전송률 및 읽기 테스트 부문에서만큼은 엎치락뒤치락 했던 씨게이트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도 흥미롭다. 한편 전송률 관련 부분은 자신있는 삼성도 여기서 만큼은 빨랐으면 하는 접근시간이 아쉬운 부분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Virus Scan은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파일이 총 600MB 정도가 있을 때를 가정하여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시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맥스터가 오래간만에 가장 빠른 102MB/s 속도를 기록했다. 백신은 빠른 속도로 파일을 검색하고 읽어야 함과 동시에 실시간 분석/치료(쓰기) 작업등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즉 맥스터는 여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File Write는 680MB 용량의 파일 한 개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했을 때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접근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헤드의 연속동작 상황이었고 쓰기에 강했던 삼성이기에 본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맥스터 또한 73MB/s로 우수했으며 그다음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히타치 순으로 기록됐다.


                                                                             * 단위 : Score 높을수록 우수

하드디스크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 접근시간의 반영이 가장 컸었던 바, 다 섯개 부문에서 세 번의 1위를 차지한 히타치가 61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나머지 제품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두 대씩 짝을 이루어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 웨스턴디지털과 맥스터가 5800점 대를 씨게이트와 삼성이 5300점 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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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능 테스트 II - Sandra File System Benchmark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산드라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테스트시 마다 변하는 결과 값들 때문에 편차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특히나 Buffered 항목은 마치 숫자놀이하듯 갈팡질팡 제자리를 서지 못하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어쨌거나 버퍼에 담긴 데이터를 읽어드릴 때 속도인 Buffered Read에서 씨게이트가 가장 우수했으며 웨스턴디지털, 히타치, 삼성, 맥스터 순이었다.

읽기 관련 부분에서는 여전히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 역시나 연속 읽기에서 삼성이 74MB/s로 빠른 전송률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가장 낮게 기록된 씨게이트와 히타치는 대동소이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랜덤 읽기에서는 접근시간과 전송률 성능이 고루 우수했던 결과로 웨스턴디지털이 47MB/s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맥스터는 가장 느렸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Buffered Read 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맥스터는 Buffered Write 에서 씨게이트를 5MB/s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리고 웨스턴디지털은 Buffered Read에서 두 번째로 앞섰지만 Buffered Write 에서는 75MB/s로 가장 느리게 나타났다. 이도 물론 테스트시 마다 큰 폭으로 변하는 결과값 들의 편차가 심해 신뢰하기 어려움으로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자.

각 제품의 쓰기 성능은 어떻게 나타날까? 쓰기시 전송률을 가늠해 보는 것과 비슷한 연속 쓰기에서는 웨스턴디지털과 맥스터가 모든 60MB/s 후반대로 가장 빨랐으며 나머지 세 대의 제품은 60MB/s 초반대의 대동소이한 수치를 기록했다. Random Write 에서는 삼성이 가장 빠른 52MB/s를 기록하며 그동안 쓰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삼성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다. 

히타치가 그 뒤를 이었고 웨스턴디지털과 맥스터는 47MB/s로 동일하게 기록되었으며 43MB/s를 나타낸 씨게이트가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의 씨게이트 7200.7 시리즈까지만 하더라도 유독 쓰기 성능이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적 큰 차이를 보여온 것에 비하면 세대가 거듭되면서 그나마 호전된 모습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Sandra File System Benchmark는 디스크 전송률로부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앞서 다른 테스트에서 살펴보았던 전송률 및 읽기 관련 부분과 크게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다. 역시나 종합 점수는 전송률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과 웨스턴디지털이 61MB/s로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로 맥스터가 58MB/s를, 그다음 씨게이트와 히타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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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능 테스트 I - 전송률 및 접근시간, 사용률

하드디스크의 성능 향상 조건 중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분당회전속도, 플래터의 기록밀도, 이에 대한 헤드의 대응성, 접근시간, 버퍼메모리, 인터페이스 등의 진보를 들 수 있다. 하지만 특정적인 부분에만 변화를 가한다고 해서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가야만이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성능을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133GB 기록 밀도로 만들어진 플래터가 7200RPM 속도에서 회전할 시, 이를 소화해 낼 수 없는 헤드가 사용된다면 능동적 대응이 결여되 전송률이 낮아지거나 불안해질 수 있겠고 이 때문에 접근시간을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하드디스크의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원할한 데이터 이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터페이스와 버퍼메모리도 적절한 상호작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각기 특징들은 아래 다양한 테스트 결과에서 증명해 준다.

1) 윈벤치99 디스크 전송률 테스트


                                                                              * 단위 : KB/s 높을수록 우수

가장 먼저 윈벤치99를 이용한 전송률부터 살펴보았다. 앞서 언급한 성능향상 조건 중에 한가지인 플래터의 기록밀도는 높으면 높을수록 전송률 테스트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웨스턴 디지털과 맥스터, 그리고 씨게이트 하드디스크의 플래터당 기록밀도는 125GB 이며 히타치는 100GB 이다.

역시나 이중 기록밀도가 133GB로 가장 높은 삼성 하드디스크 SpinPoint T133 400GB 모델이 시작시 75.9MB/s, 종료시 43.2MB/s 값을 나타내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기록밀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TuMR 헤드의 영향을 받아 파형 변화 추이 또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그다음 웨스턴 디지털 Caviar SE16 500GB 제품이 삼성과 대동소이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뒤를 이어 맥스터 Diamond Max11이 가깝게 따라잡고 있다. 이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씨게이트와 히타치는 테스트 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오차정도의 수준 차이를 보이며 시작시 63MB/s 대를, 종료시 약 34MB/s 대를 기록했다. 이중 히타치가 가장 느린 속도를 보였지만 테스트 하드디스크 중에서 파형의 변동폭이 크지 않고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100GB 플래터 5장을 고집했던 이유를 표출하고 있다. 

2) 접근 시간

                                                               * 단위 : 1/1000초 (ms) 낮을수록 우수

앞서 살펴본 전송률은 용량이 큰 단일 파일 실행이나 복사시 유리 하지만 빈번하지 않는 작업이기 때문에 체감 성능 향상에서 볼 때 의미가 크지 않다. PC 사용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프로그램 실행이나 Web 검색, 자잘한 파일 복사등 헤드의 작동이 가장 많을 때다. 이때 접근시간이 빠르면 자잘한 파일을 읽고 쓰고 옮기는 시간이 그만큼 단축되며 이는 체감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접근시간이 가장 빠른 제품은 12.6ms를 기록한 히타치 Deskstar 7K500 500GB 제품으로 히타치가 추구하는 방향이 여기서도 확인된다. 즉 기록 밀도가 낮은 5장의 플래터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전송률을 희생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함께 빠른 접근시간을 잡아내고 있다.

앞서 살펴 본 전송률에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였던 삼성 하드디스크는 접근시간 테스트에서 15.8ms로 가장 느린 결과를 보여주었다. 접근시간을 줄이면 헤드의 이동이 움직임이 둔해지므로 소음을 줄이는데 유리해 진다. 즉 삼성은 정숙성을 우선시 여긴 것으로 판단된다. 그밖에 웨스턴 디지털이나 맥스터, 씨게이트 하드디스크들은 약 13~14ms 사이의 접근시간을 기록하며 이들의 중간 성능을 내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3) CPU 사용률


                                                                                   * 단위 : % 낮을수록 우수

언제나 본체 내부에 장착되어 있어야 할 내장형 하드디스크. CPU 사용률이 높다면 영상의 움직임이 더디어 지고 소음을 동반한 하드디스크의 버벅거림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전체 성능을 크게 떨어트린다. Serial ATA II 인터페이스에 직접 연결된 하드디스크들은 PC 사용에 있어 영향을 주지 않는 1~2% 정도의 사용률을 보였다.

4) HD Tach 3, 평균 읽기 속도 / 순간 최대 전송폭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HD Tach 3.0를 통해 점검해 본 평균 읽기 속도와 순간 최대 전송폭이다. 평균 읽기 속도는 가장 먼저 살펴보았던 윈벤치99 디스크 전송률 테스트와 비슷한 속성이며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플래터의 위의 헤드가 내주부터 외주까지 분주히 움직이며 찾아낸 읽기 평균값은 삼성이 65.6MB/s로 가장 빠르며 두 번째로 웨스턴디지털이 그다음으로 씨게이트, 히타치 순으로 기록됐다.

버퍼메모리와 인터페이스 간의 최대 전송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버스트 스피드를 알아보자. 기존 인터페이스에 브릿지를 쓰지 않은 순수 Serial ATA 인터페이스임을 표방하는 Native SATA를 가장 먼저 선보인 제조사는 씨게이트다. 이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씨게이트가  238.6MB/s 속도로 1위를 기록했다. 맥스터 또한 이와 근소한 차이인 236.3MB/s로 우수했으며 그다음 웨스턴디지털, 삼성, 히타치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순간 최대 전송폭은 실지 성능과는 전혀 무관하다. 즉 여러 물리적 성능이 최대로 달함을 가정할 때, 그 성능을 소화해 낼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 선 인가를 가상한 값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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