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환경의 일부를 제외하곤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PC는 전송률 테스트를 한다거나 대용량 단일 파일 복사등 즉 헤드의 움직임이 연속적인 상황은 드물다. 앞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헤드의 잦은 이동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 실행, 다수의 파일 복사, 인터넷 Web 검색으로 인한 쿠키파일 쓰기와 읽기 등이 주를 이룬다.
PCMark는 이때를 가정한 테스트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Sandra File System Benchmark와는 달리 접근시간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부팅을 위해 PC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초기 바탕화면이 나타나기 까지 무수한 파일을 읽어낸다. 즉 이때의 속도를 측정한 XP Startup 테스트다. 앞서 예상했던 바와 같이 역시나 12ms대의 가장 빠른 접근시간을 가진 히타치가 10.436MB/s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응용 프로그램 실행시, 구동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Application Loading 에서도 앞서 살펴본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접근시간이 가장 우수한 히타치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삼성, 맥스터 순으로 나타났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General Usage는 테스트를 위한 특정 상황이 아닌, 평범한 문서작성이나 압축 및 해체, 인터넷 사용 중일 때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역시 히타치가 7.574MB/s로 제일 높게 기록됐으며 전송률 및 읽기 테스트 부문에서만큼은 엎치락뒤치락 했던 씨게이트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도 흥미롭다. 한편 전송률 관련 부분은 자신있는 삼성도 여기서 만큼은 빨랐으면 하는 접근시간이 아쉬운 부분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Virus Scan은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파일이 총 600MB 정도가 있을 때를 가정하여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시의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맥스터가 오래간만에 가장 빠른 102MB/s 속도를 기록했다. 백신은 빠른 속도로 파일을 검색하고 읽어야 함과 동시에 실시간 분석/치료(쓰기) 작업등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즉 맥스터는 여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단위 : MB/s 높을수록 우수
File Write는 680MB 용량의 파일 한 개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했을 때 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접근시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헤드의 연속동작 상황이었고 쓰기에 강했던 삼성이기에 본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맥스터 또한 73MB/s로 우수했으며 그다음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히타치 순으로 기록됐다.

* 단위 : Score 높을수록 우수
하드디스크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 접근시간의 반영이 가장 컸었던 바, 다 섯개 부문에서 세 번의 1위를 차지한 히타치가 615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나머지 제품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두 대씩 짝을 이루어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 웨스턴디지털과 맥스터가 5800점 대를 씨게이트와 삼성이 5300점 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