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너무 다독만 해온것 같다. 그게 나의 책읽는 컨셉이기도 했고...... 책을 처음읽을때 <<무의식중의 흡수>>(?)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읽으면 그게 무의식중에 인식이 될것이고, 또 많이 읽는게 무저건 좋을것 같아서 너무 다독으로만 길을 걸어온것 같다. 삼국지와 같이 15번 이상을 읽은 책은 없고, 2번이상도 삼국지, 개미, 구운몽, 괭이부리말 정도 밖에 안된다니.... 이제 책읽기 컨셉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이번 컨셉은 <무의식중의 흡수>가 아닌 <<의식중의 자각>>으로 교체를 해야 할것 같다. 물론 지금은 시간상 안되겠고, 적당한 때가 되면, 한권의 책을 정독을 하면서 다독을 피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치를 깨달아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전을 읽다가 보다가 그냥 문득 얻은 교훈이었다. 삼국지만 해도 아직도 읽을수록 새로운 내용의 참으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고, 삼국지 만큼은 평생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는 급하게 꼭대기만을 바라보고 지나가면서 나무를 무심코 지나치지 않게 하는걸로 바꿔야 겠다. 시간은 걸릴지 언정,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지나쳐온길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다시 보면서 올라오는 그런 여유를 길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