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게, 바라보게 하는 단어가 있다.
내게는 <<브라질, 바흐, 미술관, 교토, 수선화, 달리기, 외국어>>
같은 단어들이 그것이다.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는 그런 설렘의 단어가
무려 두개나 들어간 아름다운 곡이다.

브라질풍, 바흐풍이라니..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보사노바의 자유로운 물결과
바흐하면 떠오르는 잘 짜여진 구조적인 예술미가
형식과 자유라는 양분된 두개의 이름으로 묶인다.

그러나 그것은 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내기에,,
듣는 사람은 그 아름다운 섞임에 놀라워질 뿐이다.

소프라노와 첼로가 양산해 내는 브라질과 바흐풍의
아름다운 선율에 도시속에서 너무나도 덤덤해진
우리 청춘의 심장을 뛰게 해보자.




지 휘 자 : ALEXANDER VILUMANIS
오케스트라 : LATVIAN NATIONAL SYMPHONY
보 컬 : INESSA GALANTE(SOPRANO)
녹 음 연 도 : 1995
연 주 시 간 : 6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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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한데요. 잘 듣고 갑니다.^^

motoven 2004-05-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음악이죠? ^^
 


 

97년 가을,
동아극장,
예견된 설레임,

도시인의 공허감에 대한 공감,
한석규의 시리도록 차분한 말투,
벨벳언더그라운드의 허무한 노래,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장점,
안구 건조증이 걸린 나같은 여인,

더스티스프링필드의 The look of love,
사라본이 불러주는 Lover's concerto.....


제목 : 접속 (접속: The Contact, 1997)
감독 : 장윤현
출연 : 한석규, 전도연, 박용수, 추상미,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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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에 쌓인 여자는 보호받는 존재이기 때문에,
불편한 정장을 입고서도 아무 곳에나 마구 다닙니다.

투명 캡슐을 굴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캡슐 안의 생활은 그녀를 외부로 부터 지켜주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분명,
어느때인가 여자는 탈출을 시도할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캡슐안의 생활을 그리워하겠지요.

Melvin Sokol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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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2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캡슐속의 여인이 신비로와 보이는데요. 퍼가요.

motoven 2004-05-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로와 보이면서도 외로워 보이죠?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中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팝페라 가수 이지의 목소리로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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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화양연화 (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2000)
감독 : 왕가위
출연 : 양조위, 장만옥, Lai Chen, 반적화, 손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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