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Schubert - Winterreise/ Dietrich Fischer-dieskau - Great Artists Of The Century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Dietrich Fischer-Dieskau) 노래, 슈베르트 ( / 워너뮤직(팔로폰)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93.1MH만 틀면 이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24곡의 가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나에겐 두개의 앨범이 있는데 모두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부른 버젼이다. 녹음이 물론 다른해이지만..

24곡의 연가곡을 듣고있지면,
슈베르트의 애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된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애상이어서 느낌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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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chubert - Arpeggione Sonata, etc. / Rostropovich / Britten - Decca Legends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외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 / 유니버설(Universal)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슈베르트의 정서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쓸쓸하고 스산하다.

그래도 뭔가를 생각할때나,
책을 읽을때 슈베르트를 들으면 안정되는 느낌이 든달까,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는 촉매제가 되는듯 하다.

로스트로포비치가 첼로를 연주 하고,
벤자민 브리튼이 피아노 반주를 한 이 음반에는
슈베르트, 슈만, 드뷔시
비슷한 정서를 가진듯한 (?) 세 작곡가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겨울엔 슈베르트를!
애상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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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2-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곡 정말 좋죠. 다른 연주보다 로스트로포비치 연주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motoven 2006-02-17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수록되어있는 드뷔시와 슈만의 곡도 아름다워서 요즘 자주 듣습니다 ^^
 
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를 내가 좋아하는 작가로 확실히 등록 시켰다.
나는 앞으로 국내에 들어온 그의 작품을 모두 찾아 읽고 싶다.

'일요일들' '파크라이프' '열대어'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장편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더 확실히 어필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요시다슈이치는 감각있는 문장력의 천재다.
그의 표현은 처지지 않고 통통 튀어 마음에 착 들러 붙는다.
또한 문장과 이야기의 소재를 각각의 자리에 배치하는 능력은
인심 쓰지 않고 당당히 A+을 주고 싶을 정도다.

<7월 24일 거리>는
적당히 평범하고 루즈하게 사고 있는 한 오피스 레이디가
잘난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옥죄어 두었던 단추를 푸르고
인생을 향해 직진한다는 자아발견의 이야기다.

리스본은 그녀의 희망,
사토시는 그녀의 욕망,
메구미는 그녀의 거울.

"당신은 스스로를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는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도 어쩌면
실수를 두려워하는 인간일지 모른다.
혼다 사유리처럼, 혹은 나처럼..




Tip : 남자운이 없는 이유! (메구미曰)

1. 인기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
2. 남이 싫어하는 여자는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3. 대체로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4. 의외로 가족관계가 좋다.
5. 첫경험은 열아홉, 고등학교 졸업하고 허겁지겁
6. 타이밍이 안 좋다.
7. 아직도 때로 순정 만화를 읽는다.
8. 밤에 타는 버스를 좋아한다.
9. 아웃도어를 싫어한다.
10. 실수를 하고싶지 않다.


1. モテル男が好き!
2. イヤな女にはなりたくない
3. どちらかといえば聞き役
4. 家族関係は良好
5. 初体験は十九歳
6. タイミングが悪い
7. ときどき少女漫画を読む
8. 夜のバスが好き
9. アウトドアは苦手
10. 間違えたく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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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15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시다 슈이치 책 중에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motoven 2005-12-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글에서 느껴지는 여유며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맘에 들구요. 원작도 선물 받아 그 느낌 그대로 한번 다시 읽고 있습니다. ^^
 
Inger Marie - Make This Moment
Inger Marie 노래 / 미디어신나라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캐롤킹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를
듣고 북유럽의 재즈 가수 잉거마리를 알게 됐다.

북유럽은 왠지 모를 겨울의 향수를 전해주는 이국적인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곳인데 역시 이곳 출신 보컬의 목소리도 그 기대에 反하지 않는다.

서늘해서 따뜻한 목소리.
외로워서 안아주고 싶은 목소리.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게 하는 목소리.
그런 보컬의 주인공 잉거마리 음악을 듣는 겨울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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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
슈테파니 츠바이크 지음, 안영란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조금 더 어렸을때까지 나는 고양이보다 개가 좋았다.
그 우직한 충성심, 정에 호소하는 듯한 행동이
어쩌면 한국인의 정서와는 딱! 맞아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적이 있었을 정도다.

그 반면,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처럼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느낌을 주는 고양이라는 영물은 몸서리칠 정도로 싫었다.

그런 생각으로부터 특별한 일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나는 어느 순간 고양이에게 매력을느끼게 되었다

결코 누구에게도 살살대는 일 없는 도도함,
스스로의 일은 알아서 잘 처리하는 독립심,
어떤 상황에서도 우아한 발놀림을 하는 자태,
늘 살아있는 눈빛을 드러내는 경계심,
그런것들이 어느순간 아름다움으로 여겨지게 되다니..

우아하고 아름다운 시암 고양이 '시시'가
정신과 의사인 율리아네 집에 입양되어 오면서
사람보다 더 사람답게 활약하는 이야기가 주요 골자인 슈테파니 츠바이크의 '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는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보다 훨씬 더 가볍고 소소한 에피소드만을 다룬다.

번역 오류인지, 원작의 간결함 때문인지
필름이 끊긴 영화처럼 문맥이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때론 어리둥절, 아리송해지기도 한다.

고양이가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사색을 하는 것은
이솝우화처럼 살아있는 동물의 세계를 나타내서 동화적이기도 하고 모험적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시도 이상의 그 무엇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다만, 귀여운 고양이 시시에 대해서만 마음껏 상상할 수 있을 뿐.

책 덕분인가?
시인과 촌장이 예찬한 '고양이'를 다시 듣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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