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화백의 그림 기쁨입니다.
알록달록 채색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이인지 동안의 얼굴을 한 어른인지 모를 여인의 미소는 흐릿하지만
흐르듯이 보이기도 하구요~

새해를 기쁨으로 시작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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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2004-01-2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참 좋네요... 새해를 기쁨으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motoven 2004-01-2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그러고 보니 기쁨이라는 그림이 zzz님과 저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네요..^^
 

 



불처럼 타오르는 사랑이 되길..

영원히 꺼지지 않는 강렬한 용광로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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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환생 보셨어요?
환생 예고편에 나오는 노래인데, 너무 드라마틱해서 드라마 음악으로 아주 어울리는군요.
환생은 보다가 말았는데, 다시 제대로 봐야겠네요..
초난강 (쿠사나기 츠요시)가 나오는데 말이죠!




RUI * 月のしずく


言ノ葉は 月のしずくの戀文
(코토노 하와 츠키노 시즈쿠노 시라베)
말은 달의 물방울 연애편지

哀しみは 泡沫の夢幻
(카나시미와 우타카타노 무겐)
슬픔은 물거품 같이 덧없는 환영…

?艶は 愛をささやく吐息
(니지이로와 아이오 사사야쿠 토이키)
아름다움과 요염함은 사랑을 속삭이는 한숨

戰 災う聲は 蟬時雨の風
(이쿠사 아자와우 코에와 세미시구레노 카제)
싸움과 재앙을 한탄하는 목소리는 매미가 우는 때 부는 바람과 닮았어요…


時間の果てで 冷めゆく愛の溫度
(지칸노 하테데 사메유쿠 아이노 누쿠모리)
시간의 저 끝에서 식어가는 사랑의 온도가

過ぎしはかなき 想い出を照らしてゆく
(스기시 하카나키 오모이데오 테라시테 유쿠)
지나가버린 덧없는 추억을 비추어 가요…


*「逢いたい…」と思う氣持ちは そっと 今 願いになる
(아이타이토 오모- 키모치와 솟토 이마 네가이니 나루)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살며시 지금 소원이 되요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카나시미오 츠키노 시즈쿠가 쿄-모 마타 누라시테 유쿠)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下弦の月が 浮かぶ
(카겐노 츠키가 우카부)
하현달이 떠올라요

鏡のような水面
(카가미노요-나 미나모)
거울과 같은 수면…


世にさき誇った 万葉の花は移りにけりな
(요니 사키호콧타 망요-노 하나와 우츠리니케리나)
세상 사람들에게 대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던 여자도,
그 아름다움도, 결국에는 시들어 가요

哀しみで人の心を 染めゆく
(카나시미데 히토노 코코로오 소메유쿠)
슬픔으로 사람의 마음을 물들여 가요…



*「戀しい…」と詠む言ノ葉は そっと 今 天つ彼方
(코이시-토 요무 코토노하와 솟토 이마 아마츠 카나타)
「그리워요…」라고 노래하는 말은 살며시 지금 하늘의 저편으로…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카나시미오 츠키노 시즈쿠가 쿄-모 마타 누라시테 유쿠)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逢いたい…」と思う氣持ちは そっと 今 願いになる
(아이타이토 오모- 키모치와 솟토 이마 네가이니 나루)
「만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살며시 지금 소원이 되요

哀しみを月のしずくが 今日もまた濡らしてゆく
(카나시미오 츠키노 시즈쿠가 쿄-모 마타 누라시테 유쿠)
슬픔을 달의 물방울이 오늘도 다시 적셔 가요…

下弦の月が 謠う 永遠に續く愛を…
(카겐노 츠키가 우타우 에-엔니 츠즈쿠 아이오)
하현달이 노래해요, 영원히 이어지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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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eol 2004-01-2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님의 홈피에서 보고 들렸어요.호퍼의 그림이 있단 얘기에..ㅋ
다음에 또 들어와서 좋은 거 퍼가두 될까요? ^ㅡ^

motoven 2004-01-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서재에는 호퍼 그림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올리면 말씀 드려드릴께요.
닉네임이 '스미레'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푸트니크에 나온 소녀의 이름이네요. ^^
반갑습니다. 스미레님. 저는 뮤같은 여자가 되고 싶은데요..^^
 

 






I Want To Know What Love Is
*
Foreigner




Gotta take a little time
A little time to think things over
I better read between the lines
In case I need it when I'm older

This mountain I must climb
Feels like a world upon my shoulders
Through the clouds I see love shine
It keeps me warm as life grows colder

In my life there's been heartache and pain
I don't know if I can face it again
Can't stop now, I've traveled too far
To change this lonely life

CHORUS
I want to know what love is
I want you to show me
I want to feel what love is
I know you can show me

I'm gonna take a little time
A little time to look around me
I've got nowhere left to hide
It looks like love has finally found me

In my life there's been heartache and pain
I don't know if I can face it again
I can't stop now, I've traveled too far
To change this lone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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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일이 원만하게 수습될 거야.
그렇지 않으면 경찰이 개입하게 되어있어. 너 그점은 잘 알고 있겠지.

순간 아오키가 관계되어 있을 것이란 직감이 들었습니다.
아오키가 그 마쓰모토라는 남자의 죽음을 실로 멋들어지게 이용한 것이죠.
그는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오키는 내가 체육관에 다니면서 복싱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어디선가 알게 된 것이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마쓰모토가 죽기 전에 누군가가 그를 때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 다음은 간단한 일이죠. 1에다 1을 더하면 되니까요.

담임 선생한테 내가 복싱을 배우고 있다는 것과 과거에 자신이 나한테
맞은 일이 있다는 것을 고하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적당한 과장도 덧붙였겠죠.

내가 으름장을 놓아서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다느니, 코피가 엄청 나왔다느니,
그런 정도의 말은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금방 들통이 날 단순한 거짓말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는 아주 용의주도한 인간이니까요.

그는 단순한 사실 하나하나에 교묘하게 덧 칠을하여 최종적으로는 부정할 수 없는
공기 같은 것을 거기에 형성해 놓았던 것입니다.
나는 그의 그런 수법을 눈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담임 선생은 나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들은 체육관에 다니고 복싱을 배우는 인간은 많든 적든 불량기가 있다고 단정짓습니다.
게다가 나는 원래가 선생들한테 귀여움을 받는 타입의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후에 경찰의 소환을 받았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증거도 전혀 없는, 단순한 소문이었습니다. 정말 슬프고 분했어요.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으니까요.

공정하지 않으면 안 될 선생마저 나를 두둔해 주지 않았습니다.
경찰에서는 간단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나는 마쓰모토와 거의 말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분명 나는 4년 전 아오키라는 학생을 때렸다.
하지만 그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싸움이었지 그 다음에는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고.
그뿐입니다.

자네가 마쓰모토군을 때렸다는 소문이 있던데, 라고 담당 경관은 말했습니다.
나는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누군가가 고의로 그런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 다. 라고.
경찰도 그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증거가 없었으니까요.
그저 소문에 불과한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내가 경찰에 불려갔다는 사실은 온 학교에 퍼졌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일이었는데, 누설된 것이죠.

그리고 그 일로 나를 보는 모두의 시선이 결정적으로 일그러져버린 듯하였습니다.
경찰에 불려간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모두들 믿어버린 것이지요.
모두들 내가 마쓰모토를 때린 인간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오키가 어떤 그럴싸한 말을 퍼뜨렸는지, 반에 어떤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는지,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나로서는 알고 싶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은 틀림없이 혹독한 내용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 반 아이들 그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마치 서로 입을 맞춘 듯-실제로 의논을 했겠죠-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묻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어 말을 걸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때껏 사이 좋게 지내던 친구들도 내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내가 전염병 환자라도 되는 것처럼 피하였습니다.
나라는 인간이 존재한다 는 그 자체를 깨끗이 무시하려 한 것이죠.

학생뿐만이 아닙니다.
선생도 나와는 가능하면 얼굴을 마주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물론 출석을 부를 때는 내 이름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 뿐이었어요.
그들은 절대로 나를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지독한 것은 체육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경기를 해도, 나는 사실상 어느 팀에도 낄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나와 한편이 되어 주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선생은 그런 나를 한 번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말없이 학교에 가서 잠자코 수업을 받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날들이 매일 계속되었습니 다. 정말 고통스런 나날이었습니다.

2주, 3주 지나는 동안 나는 점점 식욕을 잃었습니다. 체중도 줄었습니다.
밤에는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수한 영상이 잇달아 떠올라,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눈은 뜨고 있는데 왠지 멍했습니다.
자신이 지금 자고 있는 것인지 깨어 있는 것인지, 그건 구별조차 점점 불분명해졌습니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자 복싱 연습에 빠지는 날도 더러 생겼습니다.
부모님은 걱정을 하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내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일도 없다.
그저 피곤할 따름이다. 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설사 부모님한테 털어놓는다 해도 그들이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결국 부모님은 내가 학교에서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두 분 다 일을 갖고 계셔서 아들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던 것이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그저 내 방에 틀어박혀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천장을 멍하니 쳐다보면 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뿐입니다.

나는 많은 상상을 하였습니다.
제일 즐겨 상상한 것은 아오키를 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오키가 혼자 있는 틈을 노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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