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양장)
김준철 지음 / 백산출판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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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와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실 분들에게 적합한 책인 듯 합니다. 수많은 와인 책을 슬쩍 봐왔지만, 다들 수박 겉핥기 식이었으나, 이 책은 알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 되어 있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와인이라는 세계가 방대하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식의 글들이 난무했었는데 이 책은 교과서처럼 한 챕터 챕터마다 핵심들을 짚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깊이 있는 와인의 세계.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을 이 책을 기반으로 해봅니다. 한번 쓱~ 읽고 지나갈 책은 아니니, 열심히 공부하셔야 할겁니다..^^ 이 책으로 와인 공부 같이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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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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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도착한 이 책을 목요일이 되어서야 다 읽을 수 있었네요. 일전에 읽어 보기 전에 '읽어보고 싶다~'라고 되뇌인 적이 있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의 나무 (원제 : 가능성의 나무)는 총 18개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이 18개의 단편은 모두 현실 세계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상상의 세계를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동화책을 보는 것만 같은 묘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막을 내린 미술과 문학계에 강한 바람으로 그 자리를 점하고 있는 마술적 사실주의 (혹은 마술적 리얼리즘)의 작용은 한동안 결코 식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작품이었죠.. 이 책은 한마디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었는데, 저의 상상력이 늘 한계가 있고 발전성이 전혀 없었다는 걸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몇편의 단편을 읽었을 때는,, '우와~! 이런 생각을 어찌 했을까? 너무 기발하고 재밌다..'라고 느끼다가.. 그것이 반복이 계속되는 지라 이내 시들해져서,, '좀 지루한걸? 깊이가 없어.. ㅠ.ㅠ'라고 느끼게 되었죠.. ^^; 그러나 마지막에 가서는 또다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과학적 상상력과 소설적인 창의력은 혀를 내두를만 하구만~'이라는 생각으로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그 단편 나무들의 대략적인 줄기들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흥미가 당기는군~'이라 여기시면 읽어보셔도 창의력이나 상상력에 자극을 받으실 듯.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군..'이러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정신건강학상 좋으실 듯..^^

1. 스스로 진짜 인간으로 믿고 있는 인조 인간의 이야기 '내겐 너무 좋은 세상'
2.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바캉스를 떠나 곤혹을 치르게 되는 이야기 '바캉스'
3. 투명한 피부에 대한 실험에서 성공을 거둔 불행한 실험가의 이야기 '투명피부'
4. 외계인의 활약상을 그린 '냄새'
5.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죽임을 당해야 했던 고령자들의 투쟁을 그린 '황혼의 반란'
6. 애완용 인간에 대한 취급 주의 이야기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7. 어느날 느닷없이 독립하겠다고 주장하는 왼손때문에 고통을 치루는 이야기 '조종'
8. 미래의 지표를 상상한 '가능성의 나무'
9. 20미만의 수만을 알고 있었던 고대인들의 지식 반란 '수의 신비'
10. 우주를 만들고 유지하는 신 게임 탄생 '취급 주의 : 부서지기 쉬움'
11. 환대받지 못한 작가의 작품이 100년후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이야기 '달착지근한 전체주의'
12. 어느날 사물이 문자로 보이는 현상을 일으키는 사내 이야기 '허깨비의 세계'
13. 여신을 닮은 누트의 이성관을 담은 '사람을 찾습니다'
14. 실명한 할아버지가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인지해 버려 겪는 환상 '암흑'
15. 애완견 대신 애완 사자를 키우는 세상 '그 주인에 그 사자'
16. 나무가 살인자를 찾아 내는 놀라운 이야기 '말 없는 친구'
17. 세상을 떡 주무르듯이 주관하는 꼬마 신들의 이야기 '어린 신들의 학교'
18. 몸을 벗어내고 뇌로만 존재했던 사람의 이야기 '완전한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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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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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설광이었던 나는 오랜동안 소설을 읽지 못했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가공인가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었던 그때에 읽었던 소설은 '엿보기'의 재미를 주었으나, 요즘은 그 경계가 아주 모호하기 때문이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으나, 어쨌든 한권의 소설읽기를 마쳤다. 에쿠니가오리가 쓴 <반짝 반짝 빛나는>

알콜 중독자인 쇼코, 동성연애자인 남편 무츠키와 그의 애인 곤을 둘러싼 이야기. 화합과 융화와 이해와 자비와 포용과 관용과 어울림과는 먼~ 그들의 삼각관계가 그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에 흠찟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도 창의적이거나 기발한 사람이 못되어서.. 내심, 무츠키가 쇼코에 의해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을 기대했었다. 그리고 왠지 그렇게 되리라는 강한 느낌까지 받았건만.. 역시, 에쿠니가오리는 나처럼 밍숭맹숭한 종류의 인간은 아니었다.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탔다는 이 소설은.. 문체가 화려하거나, 스토리가 혁신적이거나, 사상이 고매하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어디선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그러나 제법 빈번하게 생길법한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애매함. 너무나도 외로워서 항상 무엇과 싸우지 않으면 안될 인간 그 자체의 모습들... 그리고 스스로는 통제할 수 없는 나로부터 이미 떨어져 나간 나에 대한 자각... 뭐 그런것들을 은은하게 생각하게끔 해줬다고나 할까?

한가지 아주 맘에 들었던 것은 구성. 12장으로 짜여진 이 소설은 홀수장은 아내인 쇼코의 눈으로 기술한 것이고, 짝수장은 남편인 무츠키의 입장에서 표현한 것. 다각적인 이런 소설 기법이 맘에 든다. 그 언젠가 SBS에서 방영했던 미니시리즈 '달팽이'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그 어디에라도 뛰어들고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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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그림의 미술사 -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미술사를 바꾼 명화의 스캔들
조이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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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화가와 그들의 이야기, 시대상, 그리고 그림과 그림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뒤섞여 그림감상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단순히 바라보았던 그림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5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그림이 단순한 한장의 그림이 아니라 역사와 화가의 인생과 사회상을 너무나도 철저히 담아두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지... 현재 붓을 들고 있는 화가들은 어떤 환경과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궁금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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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황금빛 유혹 다빈치 art 9
신성림 지음 / 다빈치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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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그림을 어디선가 마주치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만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면 기억을 탓해야하리라.. 평소에 클림트의 우아하고 화려한 그림에 남몰래 연정을 품고 있던 터라 선뜻 구입하여 책을 받아본 순간.. 한번 넘겨본 책에는 그림이 많아서 일단 맘에 들었다.. 처음부분을 읽은 후의 느낌은 혹시 이 책이 신성림씨의 너무나도 개인적인 감상으로 인해 내가 클림트와 그의 그림을 바라보는 시점이 제한되지 않을까..였지만, 책을 다 읽고, 본 지금..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은것 같은 기쁨이 더 커진다.
클림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을때 느꼈던 그와 그의 그림은 밝은 주황색이었지만, 지금은 황금빛과 더불어 샛빨간빛과 회색이 엉킨 느낌을 받는건 왜일까? 한번이 아닌 여러번 다시 책을 읽고, 그림을 좀 더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이제 한번 읽었지만 다시 한번 더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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