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의 소심한 이발사,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버지 성한모,
그가 살아온 격동의 20년 풀 스토리 전격공개!!"
라는 카피가 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주더군요.

말도 안되게 코믹했던 군정정치 시대를 살아가던 한 평범한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우리 역사의 단면을 살짝 짚고 넘어 가는
효자동 이발사.

좀 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아버지의 숭고한 노력이랄지,
가슴 아프게 교류하는 부자지간의 정이랄지,
아픈 현실에 단단히 휘말려 버리는 한 가정의 운명이랄지..
그런걸 기대해서일까요?

영화는 자못 심심하다고 여겨졌더랬습니다.

너무나도 착한 아들 성낙안 역을 맡은 꼬마 연기자 이재응의
덤덤한 연기처럼 임찬상 감독은 그 시절을 그렇게 덤덤하게
그리고 싶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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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08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 하겠습니다.

motoven 2004-05-09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