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자는 도서관을 찾았다.

오후 한시.
한산할꺼라고 상상한 도서관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었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여자가 상심해 누워 있을때,
다른 사람들도 누워 있을거라 생각한다.

여자가 외로울때,
다른 누군가도 외로워하겠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여자가 책을 보고 있을때,
그녀가 모르는 누군가도 역시 책을 보고 있었다.

여자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또 남을 위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여자에게 들었다.

여자가 웃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도 웃고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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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0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 같기도 하고...^^

motoven 2004-05-07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란 생각은 못했는데요? ㅋㅋ
그냥 도서관을 찾은 느낌을 편하게 적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