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과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

하지만 그 어느 쪽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누구든 그렇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사랑이 떠난 후에는 그리움에 질식한다.

물 속에서는 익사하고 물 밖에서는 제 무게에 눌려 죽는 고래처럼......

 

 

 

* 이정명 장편소설 <해바라기>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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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쌤 2004-01-2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에서의 사랑...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 소설도 내겐 그랬다. 황당하고 유치하다. 그러나 가볍고 재미있다. '사랑'이야기이기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넘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