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전부라도 태워, 님의 시린 손 녹여 줄 따스한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움으로 충혈된 눈 파랗게 비비며, 님의 추운 겨울을 지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 님께서 걸어가실 가파른 길 위에 누워, 눈보다 더 하얀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연탄길>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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