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소설.
완벽 그 이상의 등장인물들 덕분에 이 소설이 영화로 나올 수는 없겠고 누가 만화로 좀 그려주시오ㅠㅠ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나는 왜 계속 울고 있나ㅠㅠ
˝지금까지 여러 소설을 썼지만 이렇게까지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건 처음입니다˝ 라고 작가가 얘기한 주인공 요로즈 할(요로즈 하루)을 읽으며 하뉴 유즈루를 떠올린 건 나만은 아닐 듯.
네 챕터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화자가 하루(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두번째 챕터, 미노루 삼촌(하루 엄마의 남동생)의 이야기에 유독 마음을 빼앗긴다. 아이가 ˝내 발레의 몇 퍼센트쯤에는 미노루삼촌도 들어있어˝ 라고 말했을 때 놀랍고 자랑스러워한 그의 마음이 내게도 느껴진다. 독신의 영문과 교수로서 하루에게 문학과 음악의 정서적인 면을 채워준 (반려견도 함께였다) 그에게 고모로서 나의 부족함을 대리만족했달까ㅠㅠ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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