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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ㅣ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평점 :
악마같은 플롯을 지닌 책이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 슬픔의 거울>이란 이 책의 원제목은 <우리 고통의 거울>이라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게 되면 제목의 의미를 알수 있다.
이야기는 크게 주인공 4명의 시선을 왔다갔다하면서 보여준다
교사를 하면서 주말이면 쥘씨네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루이즈 벨몽
사회에서 수학교사를 하다 징집되어 온 바른생활을 하는 가브리엘과 사짜 기질이 있지만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라울 랑드라드
교사를 비롯해 변호사, 비행사, 군인, 신부등 변화무쌍한 삶을 사는 데지레 미고
가방을 에고 다니는 헌병 페르낭과 그의 아내 알리스
이들의 각자 이야기가 펼쳐지다 마지막에는 성당에서 만나게 되고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차세계대전이 펼쳐지는 프랑스에서 이야기를 풍자적이면서도 우픈 이야기들을 자가는 주인공들과 함께 펼쳐놓는다.
쥘의 가게 단골로 오던 노의사가 어느날 루이즈에게 희한한 제안을 한다. 분개하던 루이즈는 그의 청을 거절할 목적으로많은 금액을 요구하지만 선뜻 승낙한 노의사.
그를 만나로 가면서 새로운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루이즈
책을 읽고 있는데 초등 아들이 엄마 야한책을 보고 있어라고 물어봐서 안 야하다고 하면서 물어보니
"옷을 벗어 달라는 제안을 받은 교사"라는 카피가 책 표지 뒤에 써 있었다.
그 글을보고 얘기한 거였다
변화무쌍한 삶을 사는 데지레 미고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의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가 생각이 났다.
좋은의도든 나쁜의도든 남을 속이는건 좋지 않지만 전쟁속에서 신부 역할을 누구보다도 훌륭한게 해낸 점엔 박수를 보낸다.
가브리엘과 라울의 힘겨운 싸움에서부터 전쟁에서 다시 서로를 다시보게되고 의지하게된 그들의 브로멘스 캐미도 좋았다.
라울의 성격이 왜 그랬는지를 뒷부분에 가면서 알게 되면서 다 그런삶을 살진 않겠지만 그의 행동이 이해도 되고, 측은해 보였다.
노의사가 루이즈에게 왜 그런 제안을하고 그런행동을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덜 가지만... 다 읽으면 그들의 삶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사건들...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지만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어 완독할 수 밖에 없는 그런책이다.
요즘 소설 책을 못 읽었는데 간만에 본 소설책의 몰입도가 높았다.
책을 읽는데 영화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
각각의 인물들을 누가 맡으면 괜찮을지는 차차 생각해보고
영화로 만들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에르 르메트로의 <우리 슬픔의 거울>은 <오르부아르>와 <화재의 색>과 함께 20세기 역사를 다룬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고하는데 아직 읽지 못한 2권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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