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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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저자는 50명의 부자들과 인터뷰를 가져서 그들에게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공통된 무언가가 있다는걸 알고 그 비결을 톰이라는 평범한 회사원과 마이클이라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비결을 밝혀나간다. 자기계발서는 수없이 많지만 이 책을 택한건 나열식이 아니라 이런 기발한 시도가 마음에 들어서였다. 확실히 이야기없이 설명으로 ~~해라 라고 밝힌것보다 소설적 재미도 있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의 비밀을 우연히 3만 5천피트의  상공에서 듣게 되다니 얼마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가!

 
톰은  IT업계의 매니저로 사랑하는 아내와, 상당한 연봉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나름 성공적인 사람이지만 그는 늘 불만에 가득차있다. 자신의 일은 일일뿐 즐길수 없는것이다. 하지만 다른 특별한 재능도 있는것도 아니기에, 지금일을 버리고, 다른것을 시작할 용기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그에게 특별한 기회가 찾아든다.

 급한일로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예약한 비행기에 늦게가서 좌석을 확보못했다. 하지만 퍼스트클래스 석의 2좌석을 예약한 마이클이 한 좌석을 양보하게되면서, 그는 이코노미석에서 퍼스트클래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받아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의 옆에 앉은 마이클은 신발장사로 성공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란걸 알게된다. 톰이 자기계발을 위해 꺼내든 책을 계기로 말문을 턴 두사람은 높은 비행기상공에서 흥미로운 대화를 시작한다.

현실을 벗어날 순 없지만 불만에 가득찬 톰...그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들을 마이클에게 털어놓게 된다.  그러자 마이클은 그의 진정어린 고민에 동감하면서 백만장자에 된 비결을 말해주기로 한다.
 천천히 한가지씩.....톰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그 방식들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너무나 평범한 것들이어서 조금 실망을 하나 그의 설명을 듣고, 또 한개씩 더 늘때마다 그 스스로 희망이 생김을 알게된다. 
 마지막 마이클의 이야기가 끝났을때는 그는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없던 열정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비즈니스까지 떠올리게 된다. 

 
마이클은 i believe 란 8가지 비결을 제시했다.

 

I -> I believe in myself : 난 나 자신을 믿는다.

B -> Be passionate and want it : 난 믿는다. 열정을 가지고 성공을 갈구한다.

E -> Extend your comfort zone : 자신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을 확대하라.

L -> Lies and luck don't work : 거짓말과 운이 성공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I -> Install goals : 목표를 설정하라.

E -> Enjoy hard work : 일을 즐겨라.

V -> Very, very persistent :아주,아주 끈기를 가져라.

E -> Expect failure : 실패를 예상하라.

 

마치 마법사가 마법의 지팡이를 휘둘르듯이, 마이클은 그만의 마법의 지팡이로 톰을 변화시켜놓았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치 톰이 된 기분으로 마이클의 다음번 비결을 무엇일까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스스로도 조금더 희망이 느껴지는 기분을 맛볼수 있었다.
 마이클의 말처럼 이 책은 어쩌면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일 수도 있고, 아닐지라도 다른 어떤책이, 아니면 어떤 경험이,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나 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누구나 기회는 오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것, 발견한 후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것, 또 실패에 절망하지말고 반성의 기회로 삼는것이야말로 성공의 비결은 아닐까

 현재의 삶이, 10년후의 삶이 어떻게 변할 지는 아무로 모른다.  지금 이순간에 목표를 잡고, 그것을 메모하면서 늘 되새기고, 고민해서 시도하는것, 그로인해 또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언젠가 기회와 운이 굴러떨어지게 될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해야할것은 그러한 기회와 운이 올때까지 준비하는 사람이 되는것이다. 톰이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한것, 마이클과 만난것은 우연이나 운일지 몰라도 마이클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을 읽으려고 한것 때문이었다. 만약에 그가 업그레이드된 좌석에 만족하며 휴식을 취했다면 과연 마이클과의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었을까?  또한 마이클이 이야기해주었다 한들 건성들을 들었다면 마지막에 그의 삶을 변화시킬 열정을 얻을 수 있었을까? 톰은 이야기를 들으며 메모하고 기억하려 애썼다. 그런 그의 태도가 바로 마이클이 더욱 톰에게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된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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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목격자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임경자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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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에 적당한 돈은 행복의 수단이지만 많은 돈은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을 일으키게 하는 잔혹한 도구로 변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있다.
 이번 <벙어리 목격자>에서도 주요 소재는 돈이다..그것도 상당히 많은돈...그리고 그 많은 돈을 소유한 나이많은 할머니...그리고 그돈을 후에 물려받게될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흔이 훨씬 넘은 나이의 에런델양은 돈이 아주 많은 미혼의 여인이다. 그녀에게는 재산을 물려줄 자식들이 없고, 조카와 손자들이 죽으면 그녀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지만 이들은 각자 나름의 사정으로 절실하게 돈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타 자신들만의 절실한 사유로 그들은 속으로 자신들에게 유산을 줄 에런델양이 빨리 죽기를 바란다. 이것은 그녀또한 알고있고 그들도 그러한 태도를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이 책의 첫장은 그녀가 죽음으로써 시작된다.
 워낙 고령인데다가 18개월전에 앓은 병으로 사망했기에 그녀의 죽음은 갑작스럽거나 충격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바로 그녀의 재산을 그녀의 컴페니언(말벗)에게 모두 물려주었던것이다.

도대체 왜?

혈육들에게는 한푼도 남기지 않고...모두 믿지 않았으나 법적으로 완벽한 유언장...로슨양은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되었다.
 이렇게 죽음을 앞둔 노인의 감정적인 변덕으로 사건은 일단락 지어진것 같았다. 에런델양의 죽음은 자연스러웠으며, 흔하지는 않지만 , 혈육이 있어도 곁에 있어준 컴페니언들에게 유산을 물려준 예가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2개월뒤, 탐정인 포와로에게 에델렌의 편지가 배송된다.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비밀스러운 그 편지에서 포와로는 사건의 냄새를 맡고 조사에 착수하게된다. 그는 의뢰자가 죽은걸 알게 되자 더욱더 호기심을 가지고 사건을 달려든다.
 에델렌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보면서, 혹은 거짓을 내밀고 포와로 그만의 방법으로 모든 인물들의 심리와 성격을 날카롭게 분석해나간다. 하지만 사건은 알면 알수록 미궁속으로 빠진다. 무언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범죄라면  가장 용의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로슨양인데..어리숙한 그녀는 살인자같지가 않다.
 또 에델렌양의 성격을 분석해봐도 도대체 왜 고작 1년동안 말벗을 한 로슨양한테 유산을 물려준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녀와 로슨양은 정다운 사이도 아니었던 것이다. 혈육들조차도 다 유산을 바라는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회색의 뇌세포를 가진 포와로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역시 크리스티는 독자들이 쉽게 답을 맞추게 만들지 않는다. 그녀의 애독자로서 나름 추리를 해보지만 결국 이번에도 크리스티가 승리했다. 이번 작품은 온통 돈...돈 돈으로 가득하다. 노골적으로 돈을 원한 사람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조차도 돈의 유혹에 저버리게 했다. 이런점은 작가가 이 글을 쓴 몇십년전 사회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는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매력은 '악'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 그리고 숨어있는 사랑을 찾아내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지금도 사랑받고 미래에도 늘 사랑받는 글이 될것임이 분명한 이유가 아닐까?  더불어 추리소설만의 매력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권선징악인것이다. 악을 행한자는 그 댓가는 반드시 받게 된다. 물론 이 소설이 그렇게 단순한 구조를 갖고있다는건 결단코 아니다.

 <벙어리 목격자>도 역시 애거서 크리스티 다운 멋진 추리소설인것 같다. 다만, 제목이 이번에는 은유적이기에, 처음 제목에서 받은 느낌이랑은 많이 다른글인것 같다. 다 읽고나서 -이 제목이 맞는지 - 제목을  한번 더 확인할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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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스트릿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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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검붉은 벨벳 막이 열리던 순간

내 인생의 절정이 지났다."

"16살...

지금의 나는 여생을 보내고 있다.

 

전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어서 기대반...실은 실망할것을 각오하면서 본 책의 시작은 꽤나 우울한 글귀로 시작되었다. 또한 궁금증이 일기도 하면서..16살 꿈많은 소녀가 9살에 인생의 절정을 맛보고, 16살에 여생을 보내고 있다니....

그리고 그 궁금중은 곧 채워졌다. 예쁜 외모와 천재적인 재능(으로 추측)으로 아역스타가 된 케이토..하지만 케이토는 연기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잃은 친구들과 학교로 인해 마음속으로 괴로워했다. 그리고 9살..처음으로 사귄 친구....나코...그녀는 케이토 인생의 빛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온전히 마음을 다준 친구에게 배신당했을때...케이토는 모든것을 잃게 되고.....그때부터 케이토는 '은둔형 외톨이'로 변한다. 말도 없고 집 밖을 두려워해 학교도 초졸에서 멈추고, 가족들과 대화가 끊긴지도 오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저녁이 다가오면 '오늘 하루가 끝났다' 며 케이토에게는 '미래'는 없고 '여생'만 있을뿐이다.

그런 케이토에게 16살의 어느날, 세 남자와 만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첫번째 남자는 엘리스톤의 고장으로  케이토에게 '인생의 산책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엘리스톤(일명 프리스쿨)로 오라는 제의를 한다. 이성적으로는 거부하지만 본능적인 이끌림으로 따라간 엘리스톤..그곳은 이상한 학교였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알아보는 한 레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케이토의 과거를 상기시켜 상처를 헤집자 달아난다. 그래서 도착한 동네 놀이터에서 초등동창인 타이요와도 만나게 된다.

레이와 타이요는 그때부터 케이토의 인생의 변화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레이는 닮은꼴 동반자 친구로서 우정을, 타이요는 동경(혹은 사랑?)으로서...이렇게 두명을 만난 케이토는 오랫동안 잊어버려서 없어진 줄 알았던 자신의 인생의 절정이었던 때의 갖고있었던 희망 '써니'를 기억나게 만든다. 그렇게 작은 희망은 결국 엘리스톤이라는 프리스쿨(오는것도 가는것도 하고싶은 것도 마음대로 하는...)에 가게된다. 그리고 비로서 케이토는 여생이 아니라 다시 삶을 시작한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조금씩 용기를 내기시작한것이다. 그리고 레이를 비롯한 엘리스톤에서 사귄  3명의 친구 모미지와 코이치는 '다른사람들고 다르다는점'에서 스스로를 들고양이라 부르며 이해하는 소중한 친구가 된다.

전작이 왕따와 평범한 소녀를 소재로 했다면 <캣 스트릿>은 은둔형 외톨이와 천재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것도 사회에 부적응하는 외톨이 천재들을....남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거기다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버림받은(?) 그들을 포용하는 가상의 학교를 만들었다.  사실 이런 소재만으로는 어둡고 가라앉는 내용일것 같지만 <꽃보다남자>에서도 보여준 작가님 특유의 유머로 인해서 은근히 밝게 느껴진다. 히트작의 뒤에 나오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을법하지만 작품만 봐서는 전혀 그런것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예뻐진 그림체와 조금 성숙해진듯한 분위기,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코믹스러움과 우정과 사랑을 말하려는 작가님의 의도가 잘 어울려져서 초반이지만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몇번이나 봐도 왠지 즐거운 느낌이 드는 만화로 들고양이 같은 케이토와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할것인지 보는것은 정말 재밌을것 같다.  요즘 만화들중에서 추천하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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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남소영 옮김 / 루비박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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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끔씩 느끼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런한 생각에 좀더 논리적으로 설명해놓은 책이다. 요즘 시대에는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조적인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말하거나 , 나서지 않으면 아무런 발전도 없다. 이 책의 작가는 간단하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조금 말한뒤,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가는 '질문'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놓았다. 모든 대화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훌륭한 대답보다는 '질문'에 초점을 맞춘것이다. 첫부분에는 자신이 직접 실험한것을 말하고 다음은 유명한 사람과의 인터뷰예를 들어서 예시하고 있다.

그는 기본적인 4개의질문에 대한 요점이 있다. 구체적이고 본질적인것,구체적이고 비본질적인것,비본질적이고 추상적인것, 추상적이고 본질적인것으로 나누고 이 4개의 기본틀은 조금씩 변하지만 질문의 본질또는 범주라고 말한다. 물론 가장 좋은것은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이다.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은 상대에게서 가장 좋은 대답을 얻어낼수 있다. 이러한 질문은 처음만나는 사람이나 인터뷰할때등 친분이 없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좋은 질문을 해서 끊임없이 생각해보고 대화를 이어가게 하는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인상을 가지게 디고,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거나 단답형의 대답을 이끄는 질문을 한 사람은 대화의 단절을 부르고 인상도 좋지 않을것이다.

말하지면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상대가 대답의 수준이 낮거나 높거나 관계없이 우호적인 대화를 이끌어갈수가 있고, 질문자의 지식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지식이 높은 사람에게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것이다.이렇게 이 책의 저자는 좋은 질문이라 어떤것이며 왜 중요한가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가면서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다. 한번쯤 진지하게 읽어보면 공감이 많이 간다. 제일 공감이 갔는 부분은 '강의'를 할때 무엇을 질문할가를 생각하면서 들으라고 말한부분이다. 사실 '강의'나 '발표'를 들을 때 보통은 그냥 듣지만 어떤 사정이 있어서 열심히 질문할거리를 찾고 적으면서 들은 내용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또한 어린학생들을 상대로 질문을 자꾸하게 만들어 그 수업이 이해가 잘 됨이 동시에 학생들의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능력도 향상할수 있게 되는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도 강조하듯이 좋은 질문을 할수 있게 끊임없는 훈련을 해야되며 작가는 이러한 훈력을 통해서 질문하는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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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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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 전에 본 책이지만 갑자기 어젯밤 책을 뒤지는 중 뒷부분만 다시 읽고 싶어서 보게 되었다. 이 아가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이전 작품과는 확연하게 느낌이 다르다. 즐겨보던 탐정이 나와 멋있게 추리하는 편을 즐겨봤는데 이 편에는 탐정이 멋있게 추리하는것보다 끝에가서야 갑자기 사실이 밝혀지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아가사의 작품에는 재미와 감동, 치밀한 반전과 진실이 있지만 실상 끝까지 보고 슬펐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 이었던 같다. 두번째 볼때도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왠지 아련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작품중간에 나왔던 그리고 책의 제목이기도 한 ㅡ끝없는밤-의 의미를 알았을때는 아가사의 또다른 문학적 표현에 놀라기도 했다. 그녀의 여러작품속에는 모든 형식이 다 들어있는것같다. 같은 사람이 쓴 책이지만 이상하게 공통점이라고는 범인이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일 거라는 것밖에는 없어보인다. 사랑과 탐욕이 어울려져 빗어낸 이 책의 사건은 왠지 결말이 나름대로 권선징악적인것같다.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작품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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