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
민디 권민승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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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직장을 떄려치우고 백수가 되었다는 책.

책 제목도 제목이지만, 저자분이 아마존을 입사했다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구글, 애플, 아마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인데, 어떻게 입사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연봉 1억을 주는 회사를 그만뒀는지도 궁금했다.

저자분은 학창시절부터 대학입학, 그리고 한국 대기업에 입사까지 꽤 성공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는데, 남편분이 아마존에 입사하게 되어, 대기업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가게 되어서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백수(?)의 삶이 무료해질때 1년 개발공부를 해서 개발자로서 취업까지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모든일은 도무지 맞지 않아서 그만두려고 하고, 운이 좋게도 연봉 1억의 아마존에 입사하게 된다. 그리고 초반에는 연봉(?)으로 인한 만족스러운 삶을 살다가, 시간이 지내면서 아마존조차 본인과 맞지 않게 되고 퇴사를 결심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고민이 된다.

이 매력적인 회사를 그만두게 됨으로서 이득과 손해, 그리고 남편의 부담...

그리고 수 많은 고민끝에 결국 퇴사를 고민하고 퇴사를 고민한순간 매니저는 알려준다. 퇴사뿐이 아니라 한달가량 휴가를 갈 수 있어서, 생각할 시간을 준것이다. 그래서 저자분은 고민끝에 스페인여행을 가게되고, 기분이 좋아진 저자분은 다시 복직할까까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마음의 소리를 따르게 되었다.

본인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기로...

그리고 주변에 진짜 퇴사하기로 한 이유를 알려주고, 매니저 포함해서 주변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듣게 된다.

심지어 (아마 갈생각은 없겠지만) 1년내 복직할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니 아마존이란 회사 시스템이 능력자에게는 굉장히 열려있구나한 생각은 들었다.(하지만 하위10프로 매년 해고되는 시스템도 있다고 한다)


저자분이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되고, 모두가 가는 길이 아니라 마음이 가는길, 화려한 불꽃같은 성공적인 주인공이 아니라, 소소하게 행복함을 주는 작은 여러개의 불꽃을 품은 사람이 되기로 한것이다.

남들이 꿈꾸는 직장을 갈수 있게 되고, 그것을 버릴수 있는 용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살지, 돈을 더 많이 벌며 살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여러가지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중간중간 그림부분으로 더 읽기에도 좋았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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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녀 보니 - 어느 해외홍보관 이야기
이기우 지음 / 렛츠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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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데, 해외홍보관으로서 경험한 여러 나라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했다. 일반인이 몰랐던 비화나 경험이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미국 대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미국의 국력은 미국대학들의 지적파워에서 나온것 같다고 언급되었는데, 어느정도 공감되긴했다. 작년에 뽑힌, 세계 상위 30개 대학중 19개나 미국에 있는 대학이라고 나와있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분이 첫 해외홍보관 부임지는 캐나다 토론토였다. 그 중에 눈이 갔던 일은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의 한국실 설치 이야기였다. 박물관에 한국실 설치가 현안으로 되어있을때, 바로 캐나다의 90대 연세의 부유한 할머니 조지 해리스여사가 한국의 국보급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수십 점을 소장하고 있고, 본인이 타계하기 박물관에 기증할 용의가 있다는것 을 알게 되어서, 저자분은 이 분을 설득해서 기증을 받고, 그로인해 한국실 설치에도 성공하게 된다.(참고로, 해리스 여사는 한국으로 기증할 생각은 없고 캐나다내에서 기증하고 싶어했었다.) 공직자로서 상당히 보람찼을것 같은 성과이었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20년이 지난 지금은 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해서 아쉽기도 했다. 요즘 국내 박물관들을 가보면 전시방식이나 장소자체가 세련된 미술관처럼 잘 해놓아서 , 역시 돈을 쓰니깐 이렇게 멋지게 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국도 신경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시청 앞에 '아시아 박물관'이 있다고 했다. 그 박물관에는 한국인 동포인 큐레이터가 있고, 이종문 회장이 1,600만 달러 박물관에 확장이전에 기부를 해서 박물관 외벽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있어서, 한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그리고 또 흥미를 끌었던 곳은 러시야 였다. 러시아는 여러가지 면에서 외자 기업이 성공하기 쉽지는 않은 나라인데, 의외로 삼성과 LG가 틈새시장을 노려서 잘 선전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 관해서는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문화 대국이랑 평답게 여러가지 문화적인 면에서 저자분이 감탄을 해서, 좀더 흥미롭기도 했다. 비슷한 정치 성향을 지녔던 중국은 문화를 막기도 한적 있는거에 비해 이곳은 문화예술쪽은 반대로 더 융성하게 지원한것이다.

그리고 브라질, 브라질리아는 정말 잘 접해보지 않았던 나라여서, 다른곳보다 브라질의 전반적인 살아가는 이야기가 더 눈길이 갔다. 해외홍보관으로서 몇몇 이야기와 각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소개되어 있어서 각 나라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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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 - 오십에 발레를 시작하다
정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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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성인 취미 발레를 배울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니 (취미)발레의 문턱이 낮아진게 아닐까한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주변에서는 발레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것 같다. 취미발레라도, 발레를 하려면 날씬해야 되고, 유연해야 되는 사람만이 해야될것 같은 느낌말이다. 나도 그랬고 이 책의 저자분도 마찬가지었다. 특히 이분은 50살이 되어서 발레를 시작하려니 쉽지 않았다. 문화센터를 끊고 나서도 취소를 할지 수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이지요"란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면서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적 꿈을 , 50살이 되어서야 시작할수 있게 된것 이다. 물론 발레리나가 될 건 아니어서 발레를 하면서 생긴 진도에 대한 욕심과 나 스스로의 즐거움을 고민하다가 욕심보다 즐기는것에 더 치중하자고 결심했다고 했는데, 나 또한 발레를 배우면서 잘하고 싶은 욕심과 ,그에 뒷받침 되지 못하는은 체력적인 한계사이에 가끔은 조바심이 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책은 남들처럼 앞으로만 가다가, 사고로 잠시 멈춤을 시작할때, 본인이 예전에 꿈꾸웠던 작은 꿈을 용기있게 시작하게 되는것부터 글이 시작되는데, 발레를 배우게 되면서 겪게 되는 마음의 변화는 초보발레 학생으로서 정말 공감이 갔다. 내가 했던 고민을 그대로 했고, 또 그에 따라 저자가 내린 결론과, 발레하는 자세는 배울점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하구나 생각들어서 편하기도 했다. 발레는 하면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저자분이 점프를 하게 되면서 깨달은 건데, 잘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시선'에 있었다고 한다. 몸은 무겁고 신경쓸게 많으니 시선이 자연히 아래로 향해서 중력을 거스르고 공중에 머무는것 자체가 안되었던 것이다. 시선은 공중을 향해야 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시선이 가고 ,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몸도 향하는걸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다음번 발레수업에서 한번 시선에 신경써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은 발레가 주요한 소재이지만, 발레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저자분의 삶의 이야기도 생각해볼만했다. 이 책은 초보 발레 학생이 읽어도 좋을것 같고, 나이 들어서도 꿈을 꾸고, 용기를 내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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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후쿠오카 - 행복의 언덕에서 만난 청춘, 미식 그리고 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5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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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보다도 가까운 후쿠오카 이지만, 일본 여행지 선택에서 후쿠오카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도쿄나 오사카보다는 적은곳이었다.

패키지로 한번 , 자유여행으로 한번 가본 후쿠오카는 도쿄나 오사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다녀온지가 벌써 10년이 지나서 바로 떠오르지는 않았는데, '한 달의 후쿠오카'는 그 오래 전에 기억을 좀더 생생하게 상기시켜주고, 그 때의 설렘을 다시 느껴볼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패키지에서 처음에 갔었던 다이자후텐만구가 이 책에도 우연히도 제일 처음 나와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일본갔을적 첫 관광지여서, 이 신사는 유독기억에 남았다. 당시 공부하고 있을때라 학문의 신사에서 소원을 빌기가 더 좋았다. 가이드분이 말했던 먹으면 오래살수 있다는 떡이라던가, 만지면 머리가 좋아지는 황소 동상이라던가의 기억이 예전의 기억이 머리속에서 상상되었다.

이 책은 저자분이 33일동안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갔던 맛집, 관광지 그리고 일본 문화를 담은 책인데, 일반 여행기와 다른 점이라면, 이 분이 도쿄대 에서 유학도 했어고, 5년간 도쿄에서 일했기에 일본어나 일본 문화에 익숙한 분이어서, 같은 관광지라도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것이다. 갔던 곳은 더 상세한 이야기와 함께 추억이 떠올라 좋았고, 가지 않았던 곳은 오~ 이런곳도 있구나란 생각에 집중해서 볼수 있었다.

야끼카레 지도까지 있을만큼 야끼카레가 유명한 모지코를 간것을 보니, 한국에서 야끼카레 집을 찾아보았던 기억이 나기도 했고, 유후인에서 유카타를 입고 온천을 즐기던 기억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못갔던 야나가와 뱃놀이와 장어덮밥 마을, 그리고 저자분이 가족여행으로 선택한 벳푸 지옥 온천 등 매력적인곳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후쿠오카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여행지를 선택하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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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요리사 - 다섯 대통령을 모신 20년 4개월의 기록
천상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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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 않은 길은 늘 궁금하지만, 그 중에서도 청와대 대통령의 공간은 더욱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공개되지 않은것이 많고, 우리나라 공식 기관중 최고인곳에서는 요리든 청소든, 어떤식으로 이루어질까 궁금하데, 그 중 20년이나 청와대에서 일한분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보통 뉴스에서 보면 정권에 따라 직원들이 바뀌던데, 요리사나 기타 직원들은 계속 일하는 구나 싶기도 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었고, 요리사로서는 이 분이 특별한 케이스였다.)

그 건 분명 이분의 실력이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글 전체 어디에도 이분의 이야기에는 자부심은 있지만, 본인의 요리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자랑은 전혀 없었다. 요리사를 시작하고, 그리고 신라호텔에 일하고 일하다가 뽑힌 케이스인데, 운이 좋았는듯, 굉장히 어렵지 않게 청와대의 요리가사 된것 같았다. 그리고 글만 보면 청와대에 남아야지란 강렬한 의지(?)보다, 진짜 상황이 딱딱 맞추어지듯 오랫동안 5분의 대통령을 모신 요리사가 되었다.

요리실력이야 논외로 하더라도, 이분은 대단한것은 어떻게 보면 본인이 없으면 대신할 사람이 있는 요리이지만, 좀더 완벽한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서 가족과의 생활을 일부 포기하고, 열정적으로 일을 했다는건 틀림이 없었다. 본인 스스로 자랑하지는 않지만, 분명 그런점이 주변인들의 평이나, 대통령의 마음을 잡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또 궁금한건, 다섯 대통령의 요리취향이나, 그에 따라 에피소드를 볼수 있다는것이다.

일상적인 청와대 생활의 요리, 그리고 대통령들이 힘들때 먹는 요리 , 행사때의 요리 등의 이야기들은 흥미롭고 술술 읽혀 나갔다.

그리고 20년인생에 요리사로서의 큰 실수(다행히 큰일은 없었던) 두 가지를 알기도 하고, (20년동안 그런일이 2번뿐인건 너무 다행이었다.) 또한, 갑작스런 상황에서 이렇게 대처한 일들은 참고가 되기도 했다. 정말 극비의(?)일은 책에 쓰진 못하겠지만 이 책에 쓰여진 일화들은 궁금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쉽다면, 전에 퇴직을 해서 지금 대통령실의 요리이야기는 볼수 없었지만, 현재 이분이 차린 식당을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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