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지하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김정화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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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에 같은 저자분의 도쿄지하철의 야마노테선 역 중심으로 명물여행을 소개한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은 그 책의 2탄격인 책이다. 이 책은  JR야마노테선을 제외한 도쿄의 사철주변의 명물들을 소개해 놓았다.
야마노테선이 소개된 책보다 조금 얇은 편이지만 대신 소개되어 있는 지도는 칼라풀하게 되어 있어서 더 보기에 좋았다. 그리고 명물이 소개 되어 있는 페이지의 위쪽에는 큼직하게 어느 역의 몇번 출구쪽에 있다는게 나와있어서 찾아가기에 더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페이지 중간에 지하철의 역사에 관계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이 책 시리즈는 모든 명물들이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다는 점과, 소개되어 있는 명물들의 중요메뉴 가격이나 위치, 전화번호도 소개된 지역별로 보기좋게 나와있는 게 장점이다.
소개된 지하철역 지역들도 야마노테선편에서 소개된 곳들을 제외한 유명한 지역근처 역들을 골라서 소개해 놓았기에 , 도쿄 여행을 짤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 끝쪽에는 소개된 명물들을 빵집, 도시락집,카레집,케이크집, 회사에 기념품으로 사가면 좋을 것들 등으로 주제로 나누어서 페이지로 써 놓아 찾아보기도 괜찮을 듯 하다.

소개된 지역들은 아사쿠사, 니혼바시, 긴자, 쓰키지, 아카사카, 롯폰기, 오모테산도, 나카메구로, 요쓰야, 진보초*구단시타, 오차노미즈*혼고, 센다기*네즈, 가구라자카, 이케부쿠로 지역이다.
그리고 이 지역에 있는 도쿄의 지하철 역들이 나와있고 역 근처의 명물들이 일러스트로 소개되어 있고, 뒷쪽에 지도와 정보와 나와있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소개된 명물을 파는 인기있는 맛집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 인상에 더 남은건 역사가 오래된 점포들이다. 일본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많다는걸 알기는 했지만 이 책에 소개된 곳들만해도 많아서 다음에 간다면 이런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사쿠사 지역의 하쓰오가와 장어덮밥은 무려 100년도 더 지난 1906년에 창업을 했고, 다른곳의 손톱깍기등을 파는 곳은 200년도 넘은 1783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곳이라 했다. 긴자지역에는 1830년에 개업한 빗자루 가게도 있었고, 1855년에 개업한 고로케소바집, 진보초지역에 있는 한 스시집은 무려 1702년에 창업된 곳이라고 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1~20년 이어가기도 쉬운 편은 아닌데, 1~200년 이상 이어온 집이라면 일단 검증되었다는 느낌이 주어서 신뢰가 간다. 쓰키지 지역에는 쓰키지 시장사람들이 즐겨신는 검은고무장화를 파는 곳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간다고 해도 장화를 살일은 없겠지만 몇년전에 손미나 작가의 도쿄에세이에서 외국친구와 함께 (비가 폭우같이 내리는 바람에 시장사람들처럼) 장화를 사서 신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나 반갑기도 했다. 

이 책은 도쿄에서 머무르게 될때 지하철 1일 패스권(710엔, 지금 환율로 약9800원 정도)을 사서 저자처럼 지하철 여행을 하거나, 도쿄여행계획시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역 근천에 있는 곳 중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이나 명물등을 알고 싶을 때 읽어보면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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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이토 미키 지음, 이지선 옮김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 지하철 중에서 JR야마노테선은 도쿄 여행시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중요한 역은 다 거쳐서 , 도쿄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열차이다. 예를 들어 여행에서 많이 들리게 되는 도쿄역, 신바시역, 시나가와역, 에비스역, 시부야역, 하라주쿠역, 신주쿠역, 신오쿠보역, 이케부쿠로역, 우에노역 등을 비롯한 29개역을 모두 지나고 한번 일주 하는데 소요시간은 한시간이 소요된다. 야마노테선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신주쿠역은 하루 7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중요한 역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야마노테선의 역에서 가까운 곳의 특색있는 명물들과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역 근처의 명물들이 중심이라서 지하철역 한곳당 관광지는 1~2군데 정도만 소개되고 나머지는 명물(먹거리, 특산품 등)이 소개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하루잠깐 산책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고, 가벼운  쇼핑도 하기에 적절하게 되어 있는데, 현지인이 쓴 책이라서 관광객으로서 보기에 일반 가이드북에서는 잘 모르는 곳과 현지인에게도 인기있는 특색있는 명물들을 알게 된다는 장점이 있고, 소개되어 있는 곳에 대해 현지인만 알법한 소소한 정보도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컨셉이기도 한 지하철역 근처의 명물이기에 , 이 곳의 명물을 맛보기 위해서 이곳에 온다는 목적보다 원래 갈려고 하는 역의 여행지에 가는 길에 먹거리, 간식거리, 쇼핑을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책의 구성은 도쿄역부터 시작해서 야마노테선의 역들이 차례차례 소개되어 있는데, 한 역이 끝날때마다 제일 끝쪽에는 한페이지에 걸쳐 역근처의 지도가 나와있고 지도에 소개되었던 곳들이 번호표가 붙여서 찾아갈 수 있게 되어있고, 그 밑에는 소개된 곳의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휴일, 입장료, 추천 메뉴와 가격등이 나와있어서 가려고 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역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충 도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같기에 , 여행 중에 잠깐 시간을 때우거나 식사를 해야할 시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지도는 명칭이 한글로 쓰여져있고, 그 밑에 소개된 곳들은 따로 일본어로 가게이름이 나와있다)
 

이런 소개들은 실제 도쿄여행시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모든 사진이 일러스트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관광지로 보이는 건물이나, 정원 등을 비롯해서 명물로 소개되는 맛있어 보이는 붕어빵, 모나카, 화과자, 케이크, 키티 열쇠고리, 마카롱 등 모든 음식들이 귀여운 일러스트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되었을 포장지까지도 섬세하게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사진으로 음식사진이 나왔다면 가이드북느낌이라서 여행시에만 참고로 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일러스트라서 생각날때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듯한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다.

  

도쿄역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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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홀릭 두 번째 이야기 - 다시 만난 겨울 홋카이도 윈터홀릭 2
윤창호 글.사진 / 시공사 / 2010년 11월
품절


보통 여행하면 따뜻한 날씨에 많이 가지만 홋카이도는 여름보다 겨울여행이 더 유명하다. 특히 2월의 삿포로에서 열리는 유키마쯔리는 세계3대 축제라 불릴만큼 유명한 축제이기도 하고, 겨울온천과 스키, 유빙선 그리고 <러브레터>란 일본영화등은 홋카이도를 겨울하면 쉽게 연상되게 만드는것 같다. 그렇지만 역시 책을 읽다보면 홋카이도 또한 겨울은 여행자들에게는 비수기란점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긴 했다. 그래서 여행은 윈터홀릭1처럼 조금은 한적하고 외로운 여행의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읽었던 여행에세이의 사진들은 관광지의 활달하고 햇살아래의 밝은 느낌의 사진이 주로 많았는데, 윈터홀릭의 사진들은 한겨울의 눈으로 뒤덮혀서 햇빛이 차단된 조금은 뿌옇게 덧칠해진 그런 느낌의 사진이 많이 담겨있다.

그리고 세상이 눈으로 뒤덮힌 듯한 눈 사진이 많은데, 그래서 눈내리는 사진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들어 날씨가 쌀쌀해진데다가 조용한 밤에 이 책을 보니 정말 눈 내리는 겨울밤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어 천천히 책을 넘겼다. 눈이 펑펑내리는 날의 느낌이 그리워질때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에서는 저자가 야경도 보러가긴 하지만, 그것보다 카메라 가게에서의 일이 더 인상에 남았다. 다시 못볼지도 모르는 한 이방인 여행자를 위해서 정성스레 카메라를 고쳐주고, 또한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카메라 장인 할아버지, 만화에 나올법한 장인의 모습은 글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보자말자 예뻐서 감탄이 나왔던 책의 표지와 같은 장소 (아사히카와)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과 이야기와 함께 저자는 비에이를 비롯해서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아바시리, 삿포로, 구시로, 아칸, 오타루, 아사히카와, 우토로, 노보리베쓰, 오오누마, 삿포로의 도시들을 카메라와 함께 여행해 간다. 유명한 관광지인 하코다테의 전망대, 삿포로의 눈축제, 눈내리는 오타루의 아름다운 풍경, 한겨울의 소박한 료칸에서의 따뜻한 온천 등을 즐기면서 한 도시 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해간다. 사진중에는 열차안에서 바라본 풍경도 종종 찍혀져 있어서인지 열차여행을 하면서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듯도 하다.

마음에 꼭 들었던 눈 쌓인 오타루 운하 사진

겨울을 좋아해서 늘 매년 겨울에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두번째 윈터홀릭도 겨울도 좋아하고, 눈도 좋아하지만 막상 겨울에 여행은 추워서 떠나지 않는 나에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기도 하고, 나올지여부는 알 수 없지만, 만약에 나온다면 윈터홀릭 세번째 이야기는 어떤 곳이 될지 기대되기도 했다.

홋카이도 원주민 후손들의 귀엽고 특이했던 공예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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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여행의 로망 - 대한민국 빈티지를 만나다
고선영 지음, 김형호 사진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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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다를 닮은 파란색 배경에 하얀색 페인트 바탕에 그려진 예쁜 꽃이 그려진 대문의 표지를 처음 언뜻 봤을때 소도시 여행의 로망이 처음에는 유럽의 유명한 마을이나 그리스 산토리니 등이 담긴 여행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뒤에 곧 ‘대한민국 빈티지를 만나다’라고 쓰인 글을 보고  바로 국내여행책인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소도시 여행의 로망’이란 제목처럼 이 책은 단순히 국내여행지 가이드북과는 조금 다르다. 책 내용이야 잘 따지면 당일치기로 갈만한 국내 소도시 여행을 소개한 것이기도 하지만, 책 분위기는 마치 처음가봤던, 혹은 몰랐던 이국적인 곳을 가본 곳의 여행에세이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소개된 도시들은 물론 안동, 경주, 부산, 담양, 진주 등 친근한 도시들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냥 차타고 둘러봐서는 모를 이야기들을 책에 담았다. 
26곳이나 소개된 만큼 한 도시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한곳이나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짧은 글이지만 인상깊 사진이 함께 담겨있다.  예를 들어 부산은 2곳이 따로 소개 되어 있는데 한곳은 달맞이길의 갤러리 투어란 주제로 소개되어 있고, 한곳은 감천동의 태극도 마을에 관한 것이다. 통영에는 동피랑 마을의 벽화가, 목포에서는 달동네 온금동이, 홍성은 광천 새벽 우시장, 남해는 다랭이 마을이, 하동에는 신기리의 재첩 잡는 사람들 이야기 등이 있다. 그 중에서 눈이 먼저 갔던건 통영의 동피랑 블루스 시즌2였다. 이전의 동피랑 마을의 벽화에 대한 글을 봤었고 나중에 새로 칠해진다고 했는데, 이 책에서 새로운 벽화와 이야기를 봐서 좋았다. 벽화가 마모되니 또 몇년뒤에는 새로운 벽화가 기대되기도 하고 시간이 될때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부산에 몇번 가보았지만 몰랐던 해운대 끝자락의 달맞이 고개라 불리는 언덕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맞이 고개는 고급주택이 많은 한가로운 동네인데 얼마전부터 카페나 바 등이 생기더니 독특한 컨셉의 갤러리들이 생기기 시작해 20곳이 넘는다고 했다.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이곳에서 특히 김성종 작가가 만든 1층은 카페, 2층은 서재로 된 '추리문헌전문 사설도서관' 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직접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한 테마에 많은 페이지가 배분된 것은 아니라서,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대화나, 그들에게 들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 등은 대도시에서는 잊혀진 마을 커뮤니티란게 아직 있구나란 생각과 과거에 멈추어버린듯한 장소의 사진들을 보니 어릴적 기억이  생각나게 만들기도 했다. 글쓴이도 책 서문에 썻듯 '대한민국 빈티지 여행' 이란 주제에 맞게, 단순히 좋은곳, 멋진곳에 대한 감상보다도 운동화를 닳도록 걸어다니면서 시골 마을 돌담길을 걸으며 운연히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를 듣고, 오래된 가겟집 앞에 모이신 어르신들 사이로 끼어들어 들은 진짜 동네사람들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ktx열차를 탈 때 'ktx매거진'을 꼭 챙겨보는 데, 거기에 쓰여있는 여행이나 먹거리 이야기를 열차에서 읽으면 열차여행을 하는 기분이 더 나서 꼭 읽게 되는데, 책 앞 날개에 사진을 찍은 분이 'ktx매거진'에 포토그래퍼로 활동한 이력을 봐서인지 열차안에서 여행칼럼을 읽던 기분이 연상되어서  책 읽는 동안 더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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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로 가는 길 2 암자로 가는 길 2
정찬주 글, 유동영 사진 / 열림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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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분은 10년동안이나 일주일이나 혹은 한달에 1번씩은 꼭 암자를 찾아다니는 암자전문(?) 여행자이다. 책 속에서 스스로 ’나그네’라고 부르는 점이 재미나기도 하고, 책 분위기에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암자로 가는길 1>을 비롯해서 3권의 암자기행책을 낸 바가 있는 분이기도 하다.  서문에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암 선고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 6년째 전국암자순례를 하고 있다는 노신사분의 배낭속에 본인의 책을 넣고 다니고 있다는 걸 알고 책에 정성을  더할 것을 생각하면서  매순간을 정성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저자분의 짧은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절이나 암자에 가면 잡다한 생각이 사라지고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특히 짧은 등산에 가깝게 올라가야 하는 곳에 가면 가는 길은 조금은 고되지만 그 과정자체도 좋아하기에 이 책이 끌렸다.   


이 책에는 나를 설계하는 봄 암자, 나를 성장시키는 여름암자, 나를 사색하는 가을 암자, 나를 성숙시키는 겨울암자로 나누어서 30개 이상의 암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되는 암자들은 다들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 속에 고요하게 소박한 절의 모습으로 서있다. 산속에 자그만하게 있거나, 작은 불상, 암자의 마당을 지키는 작은 개, 주변의 산 속 풍경들 자주 보았던 익숙한 풍경들이 담긴 사진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진도 좋았지만, 저자인 나그네의 그 암자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았다. 어떤곳은 허황후를 위한 곳도 있고, 원효스님과 관계된 곳도 있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말씀이 기억나게 하는 암자도 있고, 작은 암자지만 소소한 이야기와 전설(?)이 담긴 곳도 있다. 가을 암자로 소개된 대련암 주변 대흥면 면사무소 앞 광장에는  어릴적에 많이 읽기도 했고, 몇달전쯤엔가 봤던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이 테마를 따오기도 했던 ’의좋은 형제’ 이야기(형제가 추수하고 나서 서로의 가정을 염려해서 쌀을 몰래 가져다 주었는데, 줄지를 않아서 계속 반복했다는 형제간의 우애가 담긴 이야기)의 형제상이 있다는걸 알게 되서 반갑기도 했다.
이렇게 한 곳 한 곳 소개될 때 마다 보이는 암자들의 모습과, 각각에 담긴 나그네의 추억이나 , 암자에 담긴 이야기와 시 등을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편안하게 보고, 읽고 생각하게 만든 다는 점에서도 좋고, 몰랐던 여러 암자들을 알 수 있었다.  또 지도는 없지만, 각 암자 소개 끝에는 어떤 도속도로에서 우회전하고, 어떤 입구 거리에 절이있고, 그 절에서 도보로 얼마걸으면 암자가 나온다는  위치소개와 전화번호도 안내되어 있다. 소개된 순서에 관계없이 끌리는데 순서대로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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