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해외여행 - 언제든지 떠난다 2014~2015 최신개정판
윤영주.정숙영 지음 / 예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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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처럼 짧은 시간내에 해외에서 즐길만한 곳을 알고 싶었는데, 딱 원했던 내용이 담겨있어서 만족했어요. 국내여행도 안가본 좋은 곳이 많지만, 가끔은 이방인이 되어 새로운 곳에서 기분전환이 절실히 필요할때 가보고 싶을때 해외여행을 원하게 되는데,  비행시간이 긴곳은 짧은 일정으로 가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라 보통은 가지않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멀수록 비행기 값이 비싼점도 있구요) , 이 책은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짧은 일정으로 알차게 해외여해을 즐길수 있게 뼈대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그나마 유럽이나 미주보다는 가까운 곳인 홍콩,일본,중국,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의 나라가 소개되어 있어요.
 

특이한 점이자,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한 나라에 대해서 쭉 일정등이 소개되어 있는게 아니라 달별로(1월에서 2월...12월까지) 소개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겨울인 1월달에는 온천이 좋으니깐 큐슈쪽의 유후인과 벳부(온천을 즐길 수 있는)에서의 2박3일 일정이 소개되어 있고, 2월에는 세계 3대 겨울축제라 불릴만큼 인기있는 눈축제가 있는 홋카이도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러니 저자분들이 설정한 1년중에서 1월달은 추우니깐 따뜻한 온천을 즐길수 있는 곳을 넣어놓기도 하고, 11월달 중에는 중국 장가계를 소개했는데, 그 이유는 1년 중에서 11월달이 장가계의 날씨가 제일 좋기 때문이랬어요. 10월달은 날씨도 좋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니깐 식도락여행을 테마로. 일본,베트남,홍콩,태국의 미각여행위주의 짧은 일정이 소개되어 있듯이요.
 

이렇게 1년 12달, 1달을 4주로 기본적으로 나누어서 그 주에 한나라의 한 도시를 정해서 그 달에 여행하기 좋은 테마를 정해져 있어서, 여행준비할 시간도 짧고 , 짧은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을때 그 달에 맞추어서 이 책을 보면 어디로 갈 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의 좋았던 점은 소개된 여행일정의 총 여행경비가 나와있다는 점이었어요. 처음가는 나라의 경우 제일 궁금한점이 경비가 총 얼마가 나올까도 중요한데, (왜냐하면 일단 대충이라도 여행경비를 알아야 그 여행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중의 하나니까요) , 이건 이미 여행을 갔던 사람이라도 답하기 어려운 문제기도 하니까요.(같은 곳을 가더라도 어떤식으로 숙박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느 관광지를 갈지, 쇼핑을 어느정도 할지 등에 따라 여행경비가 다르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 책에는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하루에 갈만한곳과 추천 맛집, 추천숙소가 딱 정해져 있어서 이대로 따라한다면 여행경비가 큰 변동은 없을테니까요.

물론, 이곳에 소개된 곳과 일정이 괜찮은지가 제일 중요하긴 하겠지만, 이것은 직접가봐야 아는 점도 있고, 소개된 곳들 중에서 직접 가본곳에 대한 일정과 맛집 소개된곳중 1~2곳은 가봤었는데 그 곳에 대한것이 가봤던 곳이기도 하고,  괜찮았기 때문에 다른것도 괜찮을것 같다란 생각도 들기도 했구요. 맛집은 인터넷이나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곳을 써놓은것 같아요. (안가본곳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곳의 경우에는). 그리고 숙소의 경우  관광보다 휴양지가 어울리는 곳은 테마로 한곳은 당연히 숙소는 풀빌라인 고급숙소를 소개해 놓았지만, 다른 일정의 숙소는 저렴한곳도 있고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는 호텔 등의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는 듯해요. .

그리고 소개된 곳의 본문의 구성은,
짧은 글로 왜 이곳을 추천했는지(혹은 이렇게 가면 좋다)가 쓰여 있고,
다음은 여행 준비와 준비물, 여행팁, 예산이 한장으로 나와있어요.
그리고 정해진 도시에서 갈만한 여행지가 작은 사진과 함께 짧게 소개되어 있구요. 다음은 금, 토, 일 하루씩의 일정이 시간 별로 나와있어요. 소개된 곳들의 음식값이나, 입장료, 도보 몇분, 차로 몇분 이런정보가 나와있고, 다만 일정만 있고 지도는 없기 때문에 지도와 그곳에 대한 그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다른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할거예요.

그리고 앞쪽에는 해외여행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들과, 소개된 나라들에서 주의할 점이 나와있어요. (여행 적기와, 전압, 비자, 화폐단위, 치안 정도, 주요 교통수단, 현금지급기의 유무, 신용카드를 써도 안전한 곳인지에 대해) 그 외에도 책 곳곳에 저자분들이 많은 여행에서 알게된 여행팁들이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 나라의 택시는 먼저 가격 흥정을 해야되는데 그 적정선이 얼마정도이다가 써있기도 했어요. 물론 가격은 변동되는 거니 실제로 더 오를수도 있지만 일단 모르는 것보다는 좋으니까요.

이처럼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해외여행을 하고 싶지만 3~4일정도밖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중에서
여행준비를 시작하려는데 무엇을 조사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자유여행을 하고 싶은데 패키지는 싫고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여행에 대해 무엇부터 조사해야 될지 막막한 사람들일 경우 여행계획의 기본토대를 대신 세워주는 셈이어서 그런분들이 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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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2011~2012년 최신정보,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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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여러나라들이 나온 가이드북이라서 1000p 가 조금 넘는 두꺼운 책이다. just go시리즈중에서 개별국가로 나온 책은 봤었지만  유럽편은 이 책이 처음이지만 마음에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다는 것과 그 중에서 교통편이 꽤 상세하게 나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에 나와있는 영국편을 보면  구성이 처음에는 지도와 영국 철도 노선도가 나와있다. 이 영국 철도 노선도에는 다는 아니지만 주요한 런던 근교 도시까지와의 열차 시간이 나와있다는 점도 좋았다. (런던에서 에딘버러까지는 4:10분, 옥스퍼드까지는 1:00시간 이런식으로..)

(영국 철도 노선도)

 

 

 

 

 

 

 

 

 

 

그 다음은 영국 기초 정보가 한장으로 정리되어 있고, 그 다음은 철도, 입국절차, 런던가는 법과 역국내 주요 공항에 관해 나와있다. 그리고 지하철 티켓을 살때의 팁과  티켓 자동 발매기를 이용할때 방법이 따라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 중요역인 세인트 팽크러스역(유로스타를 타는역)과 빅토리아역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까지 역 사진과 함께 필요한 정보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또 작지만 필요한 사진들도 같이 나와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기차뿐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에 관한 정보도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이 책이 유럽 8개국의 나라가 나오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있는 정보들은 꽤 내용이 충실하게 나와있는 편이다. 많은 내용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을 수 밖에 없지만, 이정도면 만족할만큼 충실한 양이 소개되어 있다. 각 관광지마다 사진도 왠만하면 1장씩은 들어가있고 2~3장씩 사진이 나와있는 곳도 많다. (물론 기본적으로 작은 크기의 사진이지만 장소의 비중에 따라 나름 크게 나온 사진들도 있다.)

명소들의 본적인 정보와 함께(오픈시간,입장료,홈페이지,할인정보,주소,교통,주의할점) , 저자분의 관광지 추천도도 별표 (최고 별 3개까지) 로 나와있는데, 비록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겠지만 별3개인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꼭 찾을법한 명소들이니, 아무 조사없이 간다면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관광지 정보와 책 중간이나 틈틈히 추가적인 정보들이 있는데, 그것은 각 관광지에 관한 역사나 알아두면 좋을 것들, 추천코스, 뮤지컬 팁, 테마별 여행, 가이드 투어, 유명박물관의 추천 작품등) 관광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나와있다.
 

이렇게 영국을 비롯한 8개국 50개 도시들에 대한 정보가 빡빡하다 생각할 만큼 잘 나와있기에 여행준비와 여행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책이 두껍기에 8개국 중 오스트리아,체코, 헝가리,이탈리아 부분은 따로 칼로 분리할 수 있도록 중간에 표지가 한장 더 들어가있다. 그리고 저자분이 유럽 기차여행에 관한 책도 쓴 분이라 그런지 열차정보나 패스나 가격등에 관한것이 상세해서 좋았다.  유럽일주에 열차여행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특히  스위스 편에서는 테마별 기차여행이란 주제로 스위스의 '빙하특급열차', '베르니나 특급열차', '골드패스 라인', 빌헬름 텔 특급' 등이 각 1~2페이지의 비중으로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이탈리아까지 소개가 끝나면  유레일 패스 등  유럽 여행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저자분이 책 서문에도 쓰기도 했던 점인데, 기존의 여행책들이 유럽 전 지역의 정보를 한권에 써야해서 상대적으로 내용이 빈약할 수 밖에 없기에 , 차라리 여행지를 줄이더라도 그만큼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편집했기에 유럽의 모든 나라가 나와있지 않는다. 영국 근교의 소개에도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와 그리니치까지는 나와있는데 애든버러는 빠져있다. 그리고 이 책에 빠진 나라중에서 스페인이 빠져있는데 좀 아쉬웠다. 그 외에는 유럽여행에 비록 아는것은 많지 않지만 내가 짧게나마 갔던곳에 대한 왠만한 정보는 충분할 만큼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이다. 스페인 부분은 아쉽지만 이 책에 나오는 8개국들과 유럽에 대한 정보들이 알차기 때문에 유럽일주를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할만 한 책인것 같다.^^

 

(스위스 음식 소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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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것이 좋아 - 소박한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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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적에는 채소나 야채등을 생먹거리로 먹는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으로 먹는것도 좋아하게 되고, 그리고 싱싱한것이라면 맛있어서 먹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요리에도 관심이 생기도 신선한 먹거리에도 눈이 가기에 우리나라의 유기농/친환경/무농약/저농약 등의 친환경 먹거리를 찾아 전국을 다닌 안은금주씨의 책이 무척 끌렸다.
저자는 요리사분들의 딸이기도 해서 어릴적부터 먹거리에 더 친숙했을 것이고, 방송리포트로서 농촌 프로그램들을 많이 참여했기에 책에 소개된 여러 좋은곳들을 알고 10년간 찾아다닐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지금은 식생활 소통 연구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일본의 어느 오가닉 채소뷔페 레스토랑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곳에 있는 채소에는 지역뿐 만이 아니라 채소를 가꾼 사람이름마저 나와있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내세울 만큼 정말 자신있는 먹을거리라는 얼굴 모르는 농부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와있는 우리나라의 농부분들 모두 다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써도 자랑스러울 만큼 내 자식에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분들이었다.

예를 들어 진주의 한 농장의 파프리카는 유기농 파프리카이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초로 유기농 파프리카를 만든 사람이라고 했다. 평소에 채소과 과일을 고를 때 유기농이나 무농약이나 좋은거니깐 그 차이를 신경쓰지 않았는데, 유기농은 인증을 받으려면 땅의 풍부한 유기물을 먹고 자라는 작물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보통의 파프리카가 유리 온실에서 수경재배 되기에 무농약 인증은 받을 수 있어도 유기농 인증은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7년 동안 연구해서 파프리카가 잘 자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현재의 최상의 유기농 파프리카를 키울 수 있게 성공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 마늘, 참다래까지 비료로 쓴다) 게다가 파프리카의 본고장인 네델란드에서도 농장 견학을 올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경북 상주의 농원에서는 토종닭을 방사해서 농약,항생제 없이 자유롭게 키우는 명품닭들을 키우고 그래서 계란이 1개에 천원 할 정도라고 했다. 또 아버지의 축산업을 이어받아 한국의 농업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했던  세상에 없는 20대 따님의 이야기는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이야기 하나 인상깊지 않은 이야기가 없었지만, 멧돼지를 사육하는 분도 있다는게 놀랍기도 했다.

 이렇게 책은 저자분이 농가에 찾아가서 그곳에서 키운 농산물들의 좋은 점들과 , 그런 결실을 맺게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럽게 쓰여져 있고, 한 곳의 소개가 끝난 끝쪽에는 그 먹거리의 효능과 그 먹거리를 제대로 먹는법, 보관하는 법 등이 담겨있고, 소개된 곳(농장,농원)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곳은 직접 찾아 볼 수 있고, 농장견학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아이들과 체험하고 싶은 분은 쉽게 연락할 수 있게 소개되어 있다.
 

안은금주씨는 이 책에서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곳과 진심이 담긴 농부와 농산물을 소개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고 하는데, 책을 보고 좋은 곳들을 많이 알게 되고 우리나라의 채소나 먹거리등에 대한 믿음도 더 커지게 되서 앞으로 채소가 더 맛있어 질 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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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앤 새디 vol.1 - 마린블루스 정철연의 미치도록 재미난 생활툰 마조 앤 새디 1
정철연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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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는 웹툰 중 하나인 <마조앤새디> 가 1편이 책으로 나왔네요. 예전에 직장인 생활 공감툰인 <마린블루스>를 좋아했던 분들도 , 이번에 캐릭터가 바껴서 그런지 후속격 웹툰인 <마조앤새디>가 나온지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도 몇회가 연재되고서야 늦게 알게 되었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꼭 챙겨보는 웹툰이 되었지만요.
마린블루스때의 귀여운 바다생물들 캐릭터에 비해서 , 마조앤새디의 곰돌이와 토끼는 처음에 봤을때 캐릭터가 덜 귀엽다 싶어서 아쉬웠는데 신기하게도 보면 볼 수록 이 캐릭터들이 예뻐보이더니 지금은 이 캐릭터들이 더 좋아져버렸어요. 인터넷으로 보다 책으로 1화부터 뒷편까지 살펴보니 마조와 새디캐릭터 그림체가 점점 더 귀여워진것도 맞는것 같구요.
이미 인터넷으로 본 내용이지만 요런 생활카툰은 몇번 봐도 재밌기 때문에 책으로 보니 더 쉽게 볼 수 있고, 여러번 또 봐도 질리지 않는것 같아요. 

게다가 더욱 재미난 설정은(설정이 아니라 사실이지만) 마조군은 주부가 되었습니다. (부업은 물론 카툰만화가 이구요. 부인인 새디양은 멋진 커리어우먼이구요. 그래서 보통의 부부관계에서의 남녀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인데, 마조군의 주부로서의 능력은 어느 주부에 뒤처지지 않는 멋진 주부이예요. 이 카툰에서도 나오지만 어느 순간 마조군의 생일선물로 주방용 칼세트를 받고 싶어하고, 마트에서 먼저 눈에 띄는건 고급유세트였구요. 그 외에도 명함이 없어서 아쉬워서 '우리집 CFO' 라고 멋지게 명함을 만든것도 재미있었어요. (새디양이 ceo라서 마조군은 재무담당최고책임자인 cfo가 되었다네요)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공감이 가는 포인트를 딱딱 집어내어서 만화에 집어넣는 솜씨, 그리고 가끔씩은 유행한 인기있는 패러디도 살짝 집어넣어서 그냥 봐도 재밌지만, 패러디인줄 알면 더 재미난 카툰도 있어요. 게다가 보통 공감이 가면서도 만화가라는 창작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같은것을 보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난 발상 그리고 생활속에서 분명히 힘들었을 일마저 개그만화로 승화(?)시키는 능력 , 그리고 마음이 척척 맞는 사랑하는  부인 새디양과의 일상, 그리고 그들의 여행 등이 정말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보는 사람도 즐겁게 만드는것 같아요. 이 책에 관한 기사에서 결혼권장만화란 표현이 있던데, 책 내용이 로맨틱(?)한 부분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부부의 알콩달콩한 생활을 보면 그것에 공감하게 될 것 같아요.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을 때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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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꿈꾸게 만드는 경영자 - 캐나다의 작은 모텔에서 세계 최고 호텔 그룹을 만든 이사도어 샤프의 성공 스토리
이사도어 샤프 지음, 양승연 옮김 / 지식노마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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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방송인 강수정씨가 결혼식을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해서 알게 된 곳이기도 한데, 호텔창업자인 이사도어 샤프의 호텔리어로서의 시작과 그의 꿈, 호텔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가였던 그가 자신의 새로운 적성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호텔경영이다. 처음부터 호텔이 아니라 작은 모텔이 포시즌스호텔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호텔을 짓고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조금 더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그의 성공적인 경영능력과 그 스스로에 대한 신뢰에 대해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기때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호텔을 모두 고급호텔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의 목표는 바로 누군가가 어떤 지역에서 최고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한다면 그게 바로 '포시즌스 호텔' 을 찾게 하는 바로 그것이다. 현재 그의 경쟁자들인 대형 호텔들은 고급호텔과 함께 다른 등급의 호텔들을 같이 경영했고, 그것이 상식이기도 했는데, 그는 오직 고급호텔에 올인하기로 한것이다. 투자자들이나 주변인들은 고급호텔만 만든다면 객실수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익창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반대하지만 그는 자신스스로의 목표를 수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는 지금 그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런것이 언제나 술술 풀렸던 것은 아니다. 초기 몇개의 호텔에 관한 이야기는  그만의 방식에 의해 모든 것이 순조로웠으나, 몇번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경제불황과 전쟁과 테러라는 위기는 모든 호텔업계에 재앙인 상황이었었는데, 그의 호텔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경쟁업체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객실 요금을 인하하고, 서비스를 줄이고, 인원감축을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인데, 그는 장기적인 관점을 봐서 요금인하와 서비스질 저하를 하지 않는다. 대신 관리직의 임금을 동결하고, 직원의 주5일 근무를 주4일로 변경해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택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인원을 감원하기도 한 적도 있지만 감원된 직원들 몇몇은 호텔의 일손이 부족할때 도와주러 오기도 할 정도이니 포시즌스호텔의 직원에 대한 대접이 어떠했는가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또 이런 위기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해할 수 없는 투자자의 갑작스럽 일 중단으로 호텔이 개업하기 전에 중단되는 등이나 호텔을 폐업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원래 호텔에서 일 할 수 없게 된 직원들을 포시즌스호텔의 다른 지점의 호텔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알아주었고, 이를 위해서 간부들도 휴가를 반납하고 알아보았다고 한다.
또한, 호텔직원들의 이직률은 다른곳에 비해서 적었는데, 이렇게 큰 위기때마다 직원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등의 태도는 바로 이사도어 샤프가 호텔시작때부터 강력하게 원했던 '포시즌스 문화' 가 바로 그것이다.  직원에 대한 높은 복지, 자신이 받고 싶은대로 행동하라는 황금률에 따라 직원을 명령에 따르는 기계가 아니라 , 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서비스 하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하는  직원관리로 치면 'empowerment' 전략을 사용했던 것이다. 지금은 호평받는 관리전략 중 하나이지만 과거 권위적인 질서에 익숙해 있던 호텔의 간부들은 이것을 거부했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했던 이사도어 샤프도 노력하다가 결국, 뛰어난 인재라도 자신의 가치관과 다를 경우 내보내는 방식을 택했기에 그의 방식이 서서히 자리잡아 갔다.

이러한 직원에 대한 대우와 더불어, 고객에 대한 섬세한 서비스이다. 섬세한 서비스의 예로 포시즌스 에 묶던 정치가가 갑자기 다른 호텔에 들리자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 바로 다른 서비스는 다 마음에 드는데, 베게가 불편하다는 점인걸 알고 경쟁업체의 베게를 4세트 주문하고 다시 그 고객을 단골로 만들었다. 그리고 호텔의 모든 베게를 편한 베게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베게 이전에 그는 이미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편한 메트리스를 찾아왔었고, 고급호텔이 주요전략이었기에 호텔의 시설을 비슷해 보이는 조금 더 저렴한 가구를 택하는 대신 비용이 더 들더라도 고급가구와 제품을 넣는걸 꺼리지 않았다.
고객의 입장에 서서 무언가 불편하다 싶으면 바로 바꾸고, 이 바꿈이 다른 호텔이 이러한 것을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호텔의 서비스들 중에는 그 당시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 
 

이사도어 샤프는 자신의 꿈꾸었던 호텔의 원칙을 위기속에서도 고수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포시즌스의 브랜드를 얻을 수 있었고, 지금 당장 수익을 얻기 위해 직원을 해고하기 보다는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대함으로서 직원들이 시키지 않는 일이지만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나서서하게 만드는 경영방식은 고객의 입장에서나, 직원의 입장에서나 포시즌스라는 이름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밖에 없게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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