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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 완전한 세계 ㅣ 높새바람 6
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10월
평점 :
총 세 번을 뒤적거린 책이었던 것 같다.
반년 전쯤에 읽은 책이어서 그 당시 적어놓았던 글을 뒤적거렸다.
6학년 아이들에게 토론을 시킬 요량으로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토론보다도 아이들에게 판타지 동화, 장편 동화를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자 성과가 되어버렸던 책이다.
판타지는 아이를 자라게 한다. 백 편의 교훈 동화를 읽는 것 보다도 판타지 동화 한 편이 더 빠른 성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는이는 단지 '읽는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듣는이'라는 소소하지만 큰 발견.
이것이야말로 아이를 자라게하는 힘이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뒷 이야기가 궁금해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페이지수에 지레 겁을 먹었던 아이들도 읽는 내내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