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챈티드 월드 시리즈>

시리즈 다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사실, 내용보다도 그림을 보는 요즘, 모든 그림이 괜찮은 건 아니라서;

일단, 관심분야부터.

차후에 하나하나 시리즈를 사 모으게 될 듯.


 

 

 

 

 

 

 

 

수수께끼 아이

E.T.A. 호프만 글, 리스베트 츠베르거 그림, 김경연 역 / 책그릇 / 2008. 12 / 양장본 / 121쪽

호프만 글에 츠베르거 그림이라니! 흥분하면서 샀는데, 츠베르거의 초기 그림이었고, 글은...역시나 우울했다.

츠베르거의 음울한 그림을 볼 수 있어 좋긴 했지만.

역시, 호프만 글,과 츠베르거 초기작,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걸까.

 

 

 

 

 

 

 

 

어린왕자(팝업)
생 텍쥐페리 글, 그림 김화영 역 / 문학동네 / 2009. 09 / 양장본 / 72쪽

정가제 풀리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산 책.

팝업으로서의 기능보다도 '어린왕자'의 팝업이라는 것과 '김화영'씨의 번역물에 더 의의를 두고 있는 책.

그러니까, 그 이상 바라면 안 되는 거다.

 

 

 

Alice

루이스 캐럴 글, 마틴 가드너 주석, 존 테니엘 그림, 최인자 역 / 북폴리오 / 2005. 03 / 양장본 / 432쪽

앨리스가 없겠냐만은...-_-

앨리스니까...-_-

그보다도, 우리나라에는 그저 '앨리스 합본'이라고 나왔지만 사실 마틴 가드너가 주석을 달고 출판한 '주석 달린 앨리스'의 번역본이라고 봐야한다.

그러니까...앨리스 연구서,라고 해야하는 게 맞으려나.

한 번 훑기만 한 것 뿐이지만 여하튼, 앨리스의 내용보다도 주석을 독서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줄타는 아이 어름삐리

신지은 글, 정지윤그림 / 대교출판 / 2008. 09

국제 도서전에 가서 보고는 마음에 들어 구입한 책.

전시는 해놓고, 정작 출판사 부스에선 팔지 않아 나중에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했다.

단순한 선그림 위에 단순하지만 화려한 색채를 얹고 다양한 문양을 넣었다. 색은 꽉 채우지 않고 여백을 적절히 활용한 수작.

단편 동화를 그림 동화로 각색해서일까. 탈들이 다친 어름삐리를 데리고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부분이 좀 아쉽다.

리듬감 있는 문장은 내용이나 그림과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좋을 듯.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 04

판화와 꼴라주를 적절히 활용한 그림. 그림 자체에는 특별한 게 없는데, 내용이 마음에 든다.

색채는 음울하지만, 이야기 만큼은 아이들을 위한 거랄까.

'안 돼 데이빗'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인데, '망태 할아버지'를 내세워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주었다.

무엇보다도 그림과 글의 조화가 적절하다.

 


꽃할머니

권윤덕 글, 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10. 05

얼마 전, 위안부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았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아직도, 힘겨운 싸움 중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건드리기 참 아픈 문제 중 하나인 위안부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었다.

다만, 아이들에게 이 글을 어떻게 읽히고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는, 참, 어렵다.

전쟁을 이해시키고, 성폭행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어쨌든- 이 두 가지에 대해 어려서부터 확실한 교육을 받는다면, 정말, 난감할 정도로 미친 인간들은 나타나지 않을지도.

 

 

 

달 샤베트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0. 08

구름빵으로 일약 스타 작가가 된 백희나씨.

1인 출판사를 만든 후 첫 작품인 걸로 알고 있다. 아이돌 그룹 '달샤벳'과는 아직도 상표권 등록이 마무리되질 않아 싸움 중이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111209003676&subctg1=&subctg2=

캐릭터는 구름빵이 더 귀엽지만, 내용이나 화면 구성에 있어서는 달 샤베트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제목처럼, 예쁜 동화책이다.

 

 

 

 

 

 

 

 

어제 저녁

백희나 지음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 01

헝겊 인형들. 표지에 있는 얼룩말에 홀딱 반해서 샀다.

한 장으로 주욱 펼쳐지는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장면의 순서를 바꾸어 읽어도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그저, 소품과 인형들이 귀엽다!

 

 

 

 

 

 

 

 

 

바람이 살랑

조미자 글, 그림 / 국민서관 / 2008. 03

가지런한 펜선, 딱 맞는 색칠에 얽매이지 않아도 좋은 그림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

아이들에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알려주기에 좋다.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홍인순 글,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5. 05

이혜리씨의 마구잡이 드로잉이 제대로 살아난 작품.

리뷰 읽다 보니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긴 하는데,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다.

괴물의 정체는 내 가족.

이불을 돌돌 말아 애벌레가 된 내가 괴물이 우글대는 곳을 지나 내 보물이 가득한 곳에 가는 모험 이야기. 훗.

화면 구성도, 내용도 상당한 수작이다.

 

 

 

 

여름 휴가

장영복 글, 이혜리 그림 / 국민서관 / 2010. 07

동물원 코끼리 가족의 여름 휴가 이야기.

아빠 코끼리의 콧바람에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가 해수욕장으로 날아가고,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의 콧바람에 아빠 코끼리가 빨려온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이혜리씨의 마구잡이 드로잉과 꼴라주의 절묘한 조화. 훨씬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혼나야 하는 건 편집자인듯.

그림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는 곳에 문장을 우겨 넣어 글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여러 군데다.

글자에 효과를 주던가 그도 아니면 그림에 여백을 만들던가.

마지막 장에 '즐거운 여름 휴가 였어요'는 보이지도 않거니와 사족이다.

 

 

 

 

 

혼자 가야 해

조원희 글, 그림 / 느림보 / 2011. 02

우연히 발견한 동화인데, 올해 산 동화책 중 가장 각인 된 작품.

반려 동물과 이별하는 인간의 시점이 아닌, 반려 동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혼자 가야 해'라고 하며 주인공이 화면을 꽉 채우는 장면에서는 정말, 울컥,하게 된다.

색감도 굉장히 예쁘고, 주인공은 애틋하게 귀엽다.

요새 자꾸, 떠나는 강아지들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다.


 

 

명희의 그림책

배봉기 글, 오승민 그림 / 보림 / 2008. 02

아이들이 이런 걸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음울한 색채와 구성과 이야기.

독특한 질감의 표지가 마음에 든다.

표지부터도 우울한 느낌이 가득하다.

매일을 술로 보내는 아빠, 때리는 아빠를 피해 도망간 엄마, 길에서 나는 소리가 잘 들리는 반지하 방에서 외울 정도로 읽은 그림책을 펼친 명희의 이야기.

명희에게 판타지란, 해방이 아니라 현실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잠시 잊게 해주는 위약이 불과했다.

 

 

 

내 꼬리

조수경 글, 그림 / 한솔수북(한솔교육) / 2008. 01

그림의 구성이 참 재미있다. 이 책의 구입 의도는 정말, 그게 다인 듯.

어느 날 갑자기 내게 꼬리가 생겼다. 그래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출발.

헌데 알고보니 다들 다른 걱정거리가 있더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화.

주위를 둘러보면 내 걱정이 별 것 아니게 느껴질 거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교육적 내용(책 마지막 장에 있는 작가 후기나 한국아동발달센터 연구원의 글을 읽다 뿜었다.)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진심으로, 어안렌즈나 광각렌즈를 쓴 듯한 화면 구성과 자유로운 드로잉은 마음에 든다.

 

 

여행 그림책 6-덴마크편 원제 旅の繪本 6 (2004)

안노 미쓰마사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6. 07

한참 윌리를 찾아라에 열광하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나를 제외하고.

그 복잡한 그림에서 한 번도 온전히 주인공들을 다 찾아본 경험이 없었으므로-

비슷한 방식이지만 다른 구성을 가진 시리즈다.

찾아야 할 것은 주인공이 아니라 안데르센 동화의 장면이다.

처음에 봤을 때는 대충 덴마크 어느 마을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기억에 있는 코펜하겐이나 오덴세만 찾았엇는데

뒤에 해설집이 달려 있다.

그 장면 장면, 어느 도시를 그렸으며, 안데르센 동화 중 어떤 작품의 어떤 장면이 놓여있는지에 대한.

독일 동화마을에 다녀온지 벌써 3년이 넘어간다.

이제는, 덴마크 동화마을이라도 찾아다녀야 하는 것일까.



旅の繪本 VII (A4變型, 單行本)

안노 미쓰마사 그림 / 福音館書店 / 2009. 09

아마도, 인터넷으로 산 첫 수입동화인 듯?

여행책 시리즈 7인듯 한데 우리나라에 아직 번역본이 나오지 않았다. 왜....?-_-

이번 편은 중국.

대충 그림 보면서 유추하다가, 일어 공부 열심히 해서 해설집을 읽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저 지금 좀 포기 중.

사실, 반한 건 그림도 그림이지만, 종이.

인쇄 느낌과 종이 느낌이 한국과 전혀 다르다! 이번 편만 그런건지 아니면 시리즈 전부가 그런건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ㅠ

여하튼, 이 시리즈도 차근차근 모아야지.

왜 독일편이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_- 중부유럽이나 이탈리아, 영국 같은 경우는 진심으로, 좀 사도 좋을 듯.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원제 A Sick Day for Amos McGee
필립 C. 스테드 글, 에린 E. 스테드 그림, 유병수 역 / 별천지(열린책들) / 2011. 03

2011년 칼데콧 메달 수상작

정말, 다같이 '악' 소리를 지르며 페이지를 넘겼던 책.

그림이 정말정말정말 예쁘다!!!!

단정하고 따뜻하고 우아한 드로잉과 색채!

부부작가라는데, 나 이거.....원작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다!

 


 

 

 

 

 

인어공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찰스 산토레 그림, 한상남 역 / 어린이작가정신 / 2010. 10

인어공주를 모르겠냐만은- 그저, 찰스 산토레 그림이 갖고 싶었던 거다-_-

아아- 정말, 잘 그린다ㅠ

조만간, 산타클로스 이야기도 구입할 예정.

정말, 아름다운 blue의 향연이었다.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역 / 논장 / 2011. 11

자투리천을 이용한 아플리케와 여러가지 자수의 앞면과 뒷면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이렇게 써도 퀼트하지 않는 사람은 장면이 쉽게 그려지지 않겠지만 여하튼, 이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

딸의 모습을 여러 동물에 빗대어 표현했는데, 다양한 질감과 색의 천을 사용해서 여러가지 분위기를 내고 있다.

하아- 이 수고스러운 작업이라니-_-

하지만, 참 예쁘고 다정한 책이다.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Stone Soup

Jhon J. Muth 그림 / Scholastic Audio Cassette / 2003

Come On, Rain!

Karen Hesse 글, Jhon J. Muth 그림 / Scholastic / 1999

City Dog, Country Frog

Mo Willems 글, Jhon J. Muth 그림 / Hyperion DBG / 2010

 

Muth에 꽂혀서 그 서점에서 눈에 띄는 세 권을 구입.

검색해보니, 'City Dog, Country Frog'를 제외한 두 권의 한국판은 절판된 듯.

그러니까....저거, 한국판 있던 거다. 쳇.

굉장히 깔끔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다.

 

 

 

The Sea of Sleep

Warren Hanson 글, Jim Lamarche 그림 / Scholastic / 2010

뉴욕 소호에 있는 어린이 전문 서점에서 '악' 소리 지르며 읽던 책.

자장가와 같은 글에 정말 귀여운 해달 모자(?)가 등장한다.

한 순간 풀샷으로 등장한 둘의 모습에 비명을 안 지를 수가 없더란 말이지.


 

 

 

 

Cat Dreams

Ursula K. Le Guin 글, S. D. Schindler 그림 / Scholastic / 2009

수채 물감과 아크릴 물감의 혼합 기법이 적절하게 나타난 책.

귀여운 동물들의 등장,도 좋았지만 뭔가 기법 차원에서 데려온 것도 있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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